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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来自什么地方?나는 어디서 왔지?
这里是哪里?여기는 어디지?

我睁开眼,用力眨了眨。나는 눈을 뜨고, 힘주어 깜빡였다.
率先占据我感官的是一股极不合理的寒意,明明穿得不少,我却冷得打了个哆嗦。가장 먼저 내 감각을 점령한 것은 매우 이치에 맞지 않는 한기. 분명히 옷을 꽤 챙겨 입었는데 나는 추워서 몸서리쳤다.
回过神来,我才察觉到自己保持着一个怪异的回头姿势,站在一条陌生的街道上。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기묘하게 뒤돌아본 자세를 유지한 채, 낯선 거리 위에 서 있다는 것을 그제야 알아차렸다.
举目四望,这条街的建筑复古且破旧,有些屋子甚至是由砖瓦搭建而成。家家户户门扉紧闭,只从窗口透出昏暗摇曳的烛影。둘러보니 이 거리의 건축은 복고적이면서도 낡았고, 어떤 집들은 심지어 벽돌과 기와로 지어져 있었다. 집집마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창문에서만 어스레하게 흔들리는 촛불 그림자가 새어 나왔다.
……这完全不是琴宁岛上的现代建筑风格,硬要说的话,就像是我在不知不觉间,迈入了一条凝固了时光的老街。……이건 전혀 셀레인 섬의 현대 건축 양식이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응고된 옛 거리에 발을 들인 것 같다.
我试探着敲了敲离我最近的门扉,老旧的木门伴着“吱呀”声滑开,仿佛一种无声的邀请。나는 시험삼아 가장 가까운 문을 두드려 보았고, 낡은 나무문이 "끼이" 하는 소리와 함께 미끄러지듯 열려, 마치 소리없는 초대처럼 느껴졌다.
我顺势推开门,然而——刚才还亮着烛火的屋子瞬间暗了下来,里面灰尘密布、蛛网张结,看起来早就废弃多年。나는 그 기세로 문을 밀어 열었으나——방금 전까지만 해도 촛불이 켜져 있던 집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안은 먼지가 가득하고 거미줄이 얽혀 있어, 오래전부터 폐가처럼 보였다.
违和感越发强烈,我试图理清思绪,但大脑就像锈住的齿轮,完全无法运转。이질감이 더욱 강해졌고, 나는 생각을 정리하려 애썼지만 머리는 녹슨 톱니바퀴처럼 전혀 돌아가지 않았다.
我好像……丢了什么,也忘记了什么。나는 마치…… 무엇을 잃어버렸고, 또 무엇을 잊어버린 것 같다.




喵呜……냐옹……

……不,想不起来。过去的记忆像是在我回头的瞬间就被封印,在空白与封死的间隙里,我只记得一件事。……아니, 떠오르지 않는다. 과거의 기억은 내가 뒤돌아본 그 순간 봉인된 것처럼, 공백과 폐쇄의 틈 사이에서, 나는 오직 한 가지만 기억한다.
我是<小画家>,是来这里找大白的。
我的小猫不见了。나는 슈고, 이곳에 크림이를 찾으러 왔다.
내 고양이가 없어졌다.
有什么声音。무슨 소리가 난다.

再次集中注意力时,一个奇异的东西出现在街道中央。다시 주의를 집중했을 때, 이상한 것이 거리 한가운데 나타났다.
如烟如雾,好似人形。
它将手中灯盏一般的亮光吞进黑烟里,下一刻,它循着味道将头转向我——如果那可以被称作一个头的话。연기 같고 안개 같으며 사람 형상과 비슷했다.
그것은 손에 든 등잔 같은 빛을 검은 연기 속으로 삼켜 넣었고, 다음 순간, 냄새를 따라 머리를 내 쪽으로 돌렸다——그것을 머리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它的脖子上只有一片摇晃跳动的黑影,没有任何脑袋的形状,黑影破开两道狭窄的缝,如同双眼。그것의 목 위에는 흔들리고 뛰는 한 조각의 그림자만 있을 뿐 어떤 머리의 형상도 없었다. 그 그림자는 두 줄의 좁은 틈을 만들어 두 눈처럼 보이게 했다.
我定定地盯着面前如水波般晃动的黑影,思绪一时变得混沌。나는 눈앞에서 물결처럼 흔들리는 그 그림자를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생각은 한동안 혼미해졌다.
无法辨别出确切形状的黑影扭曲着、波动着,向我伸出形状类似于手的肢体,五根长且细瘦的黑色手指从它肢体末端延伸出来。정확한 형태를 분간할 수 없는 검은 그림자가 비틀리고, 출렁이며, 내 쪽으로 손과 비슷한 모양의 사지를 뻗었고, 길고 가느다란 다섯 개의 검은 손가락이 그 사지의 끝에서 뻗어 나왔다.
一片暴涨的光芒打断了它的动作——我意识到,这片光是我的力量、我的画灵。한 덩어리의 급격히 치솟는 광명이 그것의 동작을 끊었고——나는 이 빛이 나의 힘, 나의 화령임을 깨달았다.
凭借着本能,画灵呈攻击的姿态迎向黑影。본능에 의지하여 화령이 공격 자세로 그 그림자를 맞받아쳤다.
在画灵的攻击下,那团黑影如雾般四散开来,紧接着又在远处凝成一团,跃跃欲试地跳动着。화령의 공격 아래 그 검은 덩어리는 안개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곧바로 멀리서 다시 한 덩어리로 응집해 기세 좋게 꿈틀거렸다.
它还想再次攻击我。我的直觉很确信这点。그것은 다시 나를 공격하려 한다. 내 직감은 이 점을 확신했다.
我戒备地与它对峙,它却像感到恐惧似的,骤然缩成小小的三团离开了。나는 경계하며 그것과 대치했지만, 그것은 마치 두려움을 느낀 듯 갑자기 조그만 세 덩어리로 오그라져 떠나갔다.
一串似乎是蝎子蜈蚣的巨大爬虫缀在它的身后,不知是在拥簇它还是追赶它,热热闹闹地消失在远处。전갈과 지네 같아 보이는 거대한 기어다니는 벌레 한 무더기가 그 뒤에 주렁주렁 매달려, 그를 에워싸는지 쫓는지 알 수 없이 어수선하게 멀리 사라졌다.
咦,这些虫……?엇, 이 벌레들은……?
身后传来清晰的呼唤声。등뒤에서 또렷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身体不自觉地绷紧了,每个细胞都叫嚣着“不要回头”。我僵在原地,迟迟没有动静。몸이 저절로 굳었고, 세포 하나하나가 "뒤돌아보지 마"라고 고함쳤다. 나는 제자리에서 굳어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我下意识地回头,试图以画灵的能力自保——나는 무의식적으로 뒤돌아보며, 화령의 능력으로 스스로를 지키려 했다——

一个少年站在我面前,用一种仿佛被我得罪过的表情看着我。한 소년이 내 앞에 서서, 마치 내가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라도 한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他穿着一身好像不太怕冷的华服,胸口戴着繁复的银饰。그는 추위를 별로 타지 않을 것 같은 화려한 복장을 입고, 가슴께에는 복잡한 은 장식을 달고 있었다.
我僵在原地,迟迟没有动静。나는 제자리에서 굳어,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那个听起来略显嘲弄的声音从背后绕到身前,我很快也看清了声音的主人——那是一个少年。그 약간 비웃는 듯한 목소리가 등 뒤에서 앞으로 돌아왔고, 나는 곧 목소리의 주인을 똑똑히 보았다——소년이었다.
比那团黑影正常得多。他穿着一身好像不太怕冷的华服,胸口戴着繁复的银饰。그 검은 덩어리에 비하면 훨씬 정상적이다. 그는 추위를 별로 타지 않을 것 같은 화려한 복장을 입고, 가슴께에는 복잡한 은 장식을 달고 있었다.
少年没有直接回答我的问题,把我从头到脚看过一遍之后,这样开口品评。소년은 내 질문에 곧장 답하지 않고, 나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본 뒤 이렇게 평했다.
他皱着眉头,没有点头,也没有摇头。그는 미간을 찌푸렸고, 고개를 끄덕이지도 젓지도 않았다.
也许是因为我若有所思的表情暴露了什么,他的眉头皱得更厉害了点。아마도 내가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뭔가를 드러냈기 때문인지, 그의 미간은 더 깊게 찌푸려졌다.
……我来找我的猫。……제 고양이를 찾으러 왔어요.
你见过它吗?它是一只白猫,有点胖,身上有几块橘色的斑纹。본 적 있나요? 하얀 고양이인데, 좀 통통하고 몸에 주황색 반점이 몇 개 있어요.
少年再度陷入了沉默,不知是在思考什么。소년은 다시 침묵에 빠졌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었다.
我耐心地等待,等待……나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기다렸다……
他的声音冷淡地响起来。그의 목소리가 냉담하게 울렸다.
不昧 / 昧(어두울 매) ↔ 不皦 / 皦(흴 교)
"불매" ↔ "불교"로 번역하자니 후반에 등장할 불교(不皦)가 개인적으로 불교(佛敎)가 연상되어 "부메이" ↔ "부자오"로 번역했습니다.
少年以行动作答——他往后退了几步,抵达一个既能看清我、又不会跟我太过亲近的距离。소년은 행동으로 답했다——몇 걸음 뒤로 물러나, 나를 또렷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가까워지지 않는 거리를 잡았다.
干脆地撂下这句话,少年随意地摆了摆手,转过身离开。퉁명스레 이 말만 남기고, 소년은 대수롭지 않게 손을 한 번 흔들곤 몸을 돌려 떠났다.
……把话讲明白就这么难吗。我不可思议地想。……말을 확실히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생각했다.
只是这个少年的行事逻辑——다만 이 소년의 행동 논리는——
莫名有些熟悉,人应该不坏,毕竟为我驱赶走黑影的是一堆爬虫,而他的穿着像是一位蛊师。是谁出手帮了我,一目了然。왠지 좀 익숙하다. 사람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대신 검은 그림자를 쫓아낸 건 한 무더기 벌레들이었고, 그의 복장은 마치 고술사 같다. 누가 나를 도와 나섰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让我莫名感觉——非常熟悉。나로 하여금 알 수 없이——매우 익숙하다고 느끼게 했다.


仿佛我早就应该认识他、熟悉他,跟他在某个地方碰头。마치 나는 이미 그를 알고 있고, 익숙하며, 어딘가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 것만 같다.
似乎有什么记忆涌进脑子里,又悄然滑出。무언가 기억이 머릿속으로 밀려들었다가, 또 슬그머니 빠져나가는 듯했다.
除去那些混乱的记忆不谈,这个少年在我眼里还是很亲切的。毕竟为我驱赶走黑影的是一堆爬虫,而他的穿着像是一位蛊师。그 혼란스러운 기억들은 제쳐두더라도 이 소년은 내 눈에 여전히 친근하다. 결국 대신 검은 그림자를 쫓아낸 건 한 무더기 벌레들이었고, 그의 복장은 마치 고술사 같다.
刚刚的帮手是谁,一目了然。방금의 조력자가 누구인지는 한눈에 알 수 있다.
如此想来,这名少年值得信任。이렇게 생각하니 이 소년은 믿을 만하다.
现在,我得到了一条有用的信息——要去“不昧”。이제 나는 한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부메이"로 가야 한다.
听起来是某个地方……我的大白会在那里吗?어딘가의 지명처럼 들리는데…… 우리 크림이는 그곳에 있을까?
无论往哪个方向走,我都只是在这条街道上打转——
仿佛是鬼打墙。어느 방향으로 가든 이 거리에서 맴돌기만 한다——
마치 귀신이 벽으로 몰아넣는 것처럼.
但奇怪的是,我好像并不十分惊慌,好像“失忆”“鬼打墙”之类的事我都经历过,甚至不止一次。그런데 이상하게도 별로 당황스럽진 않다. "기억상실" "귀신 장난" 같은 일을 모두 겪어 본 것 같고, 심지어 한두 번이 아니다.
……我失忆前是做什么职业的?“传奇调查员”吗?……나, 기억을 잃기 전에는 무슨 직업이었지? "전설의 수사관"이었나?
我搓了搓干燥的掌心,尽量将情绪稳定下来,一面保持着智,一面冷静思考解决对策。나는 마른 손바닥을 비비며 최대한 감정을 가라앉히고 한편으로는 이성을 유지하며 한편으로는 해결책을 차분히 생각했다.
深思之时,一阵檀木香顺风而来,缠绵地萦绕在我的鼻尖。사색에 빠져있던 중, 한 줄기 단향이 바람을 타고 와 은근히 내 코끝을 감돌았다.
我骤然抬头望去,不远处竟出现了一个如梦似幻的虚影。나는 문득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고, 머지않은 곳에 꿈같고 환상 같은 허상이 나타났다.
我略微凑近过去,试图看清他面容,却感到了一种奇异的安心感。——仿佛见到他就能获取一种名为“靠谱”的属性。나는 살짝 다가가 그의 얼굴을 똑바로 보려 했지만,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마치 그를 보기만 해도 "믿을 만함"이라는 속성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而他果真如我所料一般,抬起手遥遥指向一处。그리고 그는 과연 내 예상처럼, 손을 들어 멀리 한 곳을 가리켰다.
我凑近上去,没来由想要抓住这个人的手,却在触碰到他身体前的一刹停下——나는 가까이 다가가 이 사람의 손을 붙잡고 싶어졌으나, 그의 몸에 닿기 직전 갑자기 멈춰 섰다——


仿佛看见了什么东西燃放又消散,什么人立下关于等待的约定。무언가가 타오르고 흩어지는 것을 본 듯, 누군가가 기다림에 관한 약속을 하는 것 같았다.
当我恢复视野,他只是稳如松柏般站在我面前,抬手遥遥指向一方。내 시야가 돌아왔을 때 그는 그저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흔들림 없이 내 앞에 서서, 손을 들어 멀리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随后,沉滞的空气开始流动、蠢动的阴影悄然散去。我后知后觉地想起,“不昧”本就是不再阴暗的意思。이윽고 정체된 공기가 흐르기 시작하고, 꿈틀대던 그림자들은 살그머니 흩어졌다. 나는 뒤늦게 떠올렸다. "부메이"란 본디 더 이상 어둡지 않다는 뜻이다.
恶作剧被拆穿,障眼法被解除,我骤然看见他所指向的地方有一团温暖而模糊的光圈,像一扇别样的门。장난은 들통났고, 속임수는 풀렸다. 그가 가리키던 곳에 따뜻하고 흐릿한 빛의 고리가 하나 보였고 색다른 문처럼 보였다.
他没有回答,只是微微点头,发着微光的衣袖在夜风里柔软地摆动,如同一种俏皮的回应。그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살짝 고개만 끄덕였다. 미광을 띠는 소매가 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려 일종의 장난스러운 응답 같았다.
……虽然想不起来,但他让我感到非常熟悉。……비록 기억나지 않지만, 그는 나에게 아주 익숙하게 느껴진다.
四周沉寂,没有声音回应我,但我却能感受到他笑了笑……然后闭上了眼睛。사방이 고요하고 내게 답하는 소리는 없었지만 나는 그가 살짝 웃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고는 눈을 감았다.
我真诚地合上手掌,向他做了个感谢的动作,他的身影逐渐透明、黯淡。나는 진심으로 두 손바닥을 모아 그에게 감사의 동작을 보였고, 그의 형상은 점점 투명해지고 어두워졌다.
我转身向那团光晕小跑而去。나는 몸을 돌려 그 빛무리를 향해 조그맣게 달려갔다.
无名之人이름 없는 자
不要随意将自己的名字告诉他人,因为那不一定是人。자신의 이름을 함부로 남에게 알려 주지 마라, 그건 반드시 사람이 아닐 수도 있으니.

小动物작은 동물
毛茸茸,湿漉漉,温暖而忠实。它永远爱你。복슬복슬하고, 축축하고, 따뜻하며 충직하다. 그것은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

我不知道,我随便嘬的。몰라, 그냥 아무렇게나 우쭈쭈 해 본 거야.
……
你会说话?!말을 할 줄 알아?!
算了,和今晚的事情比起来,狗会说话也不奇怪……됐어, 오늘 밤 일에 비하면 개가 말해도 이상할 것 없지……
我从……나는……
……(明明应该知道答案,现在脑子里却一片空白……)……(분명 알아야 할 답인데, 지금 머릿속이 온통 하얘……)
……我忘了。…… 잊어버렸어.
我们可以去白街“不昧”找。那里也许有人知道你是从哪儿来的,也知道你的猫在哪里。하얀 거리 "부메이"로 가서 찾아보자. 거기라면 네가 어디서 왔는지, 네 고양이가 어디 있는지 아는 이가 있을지도 몰라.
我闻到你身上有那位大人的味道,他可能知道这些。走吧,我们去找他。네 몸에서 그의 냄새가 나. 그가 이걸 알지도 몰라. 가자, 그를 찾으러 가자.
什么……什么大人?무슨…… 어떤 분?
我来了!나랑 같이 가!
一堆旧物한 무더기의 옛 물건
这里都是旧物,醒来的地方不远是一家杂货铺,要站起身,走过去看看吗?여긴 전부 헌 물건들뿐이고, 내가 깬 곳에서 멀지 않은 데에 잡화점이 하나 있다. 일어나 가서 한번 볼까?

不昧的杂货铺里,货物琳琅满目부메이의 잡화점 안엔 온갖 물건이 눈부시게 가득하다

……(很好,只带了手机,而且果不其然没有信号。)……(좋아, 휴대폰만 들고 왔고, 역시나 신호도 없다.)
……电子支付行吗?……전자 결제는 돼?
……我还是先看看好了。……일단 구경부터 하는 게 낫겠다.
有布老虎!好可爱……就是有点旧了。说起来,大白也喜欢这种玩偶……헝겊 호랑이! 너무 귀여워…… 조금 낡긴 했네. 그러고 보니 크림이도 이런 인형을 좋아했지……
您好!我想打听一下,您见到过我的猫吗?它是一只白猫,有点胖,身上有几块橘色的纹路。안녕하세요! 제 고양이를 본 적 있으신가요? 흰 고양이이고 조금 통통해요. 몸에 주황색 무늬가 몇 군데 있어요.
一碗清茶맑은 차 한 사발
明亮的茶馆似乎很适合歇息。进去看看吗?밝은 찻집은 쉬기에 딱 좋아 보인다. 들어가 볼까?
去旁边的茶馆坐坐옆 찻집에 가서 잠깐 앉자

我只是在思考。그냥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야.
被遗忘的人和事物会一直增加……那他们是怎么离开的呢?잊힌 사람과 사물은 계속 늘어날 텐데…… 그럼 그들은 어떻게 떠나는 걸까?
因为在这里徘徊的灵魂,都是有所求的。一旦找到了丢失的东西、或者了却了执念,他们就可以回家或者转生啦。여기서 배회하는 영혼들은 모두 원하는 바가 있어. 잃어버린 것을 찾거나 집념을 풀어내기만 하면 집으로 돌아가거나 환생할 수 있지.
就算神不再帮希夷了,这里的灵魂也有概率自己回去。不过,现在的人已经有点太多啦。설령 신이 더는 희이를 돕지 않는다 해도, 여긴 영혼들이 스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거야. 다만 지금은 사람이 좀 많긴 해.
嗯?前面好像有个茶馆,我想过去休息一会儿。응? 앞에 찻집이 하나 있는 것 같아, 가서 잠깐 쉬고 싶어.
好黑。너무 어둡다.
……
我两袖清风。난 청렴결백해.
一出好戏한 편의 좋은 공연
希夷的戏台永不落幕……那么,去看看吧。희이의 무대는 결코 막이 내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서 보자.
去看戏台上面的演出吧무대 위 공연을 보러 가자

我怎么哭了……没事,我好像是、好像是忘了什么……왜 내가 울고 있지…… 괜찮아. 나 아마, 뭔가를 잊은 것 같아……
谢谢你关心。걱정해 줘서 고마워.
不客气!천만에!
对了,我是来找我的猫的,你见过它吗?맞다, 나는 내 고양이를 찾으러 왔어. 본 적 있어?
好,谢谢你!我自己再找找看。좋아, 고마워! 내가 스스로 더 찾아볼게.
……(真是毫无线索啊,这坏猫……)……(정말 아무 실마리도 없네, 이 못된 고양이……)
无名神무명신
小狗想告诉你无名神的事情。작은 강아지가 당신에게 무명신에 관한 일을 알려 주고 싶어 한다.

唔,好难找……으, 찾기가 참 어렵네……
这里是遗忘之城,大家都丢了的东西都在这。没长腿的物品已经很难找了,长了腿的活物更难找。여기는 망각의 도시라서 모두가 잃어버린 것들이 다 여기 있어. 다리가 없는 물건도 이미 찾기 힘든데, 다리가 달린 살아 있는 것은 더더욱 어려워.
……
我在这里真是寸步难行。나는 여기서 정말 한 발짝도 못 움직이겠네.
算了,迎难而上是我的人生态度!走吧嘬嘬,我们去赚钱。됐어, 어려움을 정면으로 맞서는 게 내 인생 태도야! 가자, 츄츄. 우리 돈 벌러 가자.
<悬赏阁已开启,可以挑战获得赏金哦。><현상각이 개방되었습니다, 도전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一枚钱币돈 한 닢
小狗想告诉你钱在希夷有多重要。작은 강아지가 희이에서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주고 싶어 한다.

<从悬赏阁拿到了赏金><현상각에서 상금을 받아 왔습니다>
供奉是一个比较宽泛的概念。공양은 비교적 폭넓은 개념이야.
其实不仅提供贡品,帮助他人、祛除鬼怪,举行仪式……这些和信仰有关的行为,都算供奉。사실 공물을 바치는 것뿐 아니라, 남을 돕거나 요괴를 물리치거나 의식을 치르는 것…… 이런 믿음과 관련된 행위도 모두 공양에 들어가.
一枚挂件펜던트 하나
杂货铺前的老人家似乎想说什么。잡화점 앞의 노인장이 뭔가 말하고 싶은 듯하다.
杂货铺依然如故,从这里再找找吧잡화점은 여전하다, 여기서 다시 찾아보자

咦……这个老爷爷的摊位上有个小猫挂件。어라…… 이 할아버지 좌판에 작은 고양이 펜던트가 있네.
(看起来和大白还挺像的……这是我在这条街上能找到的最像猫的东西了。)(보기에 크림이랑 꽤 닮았어…… 이 거리에서 내가 찾은 것 중 고양이랑 가장 비슷한 물건이네.)
钱我放在这里啦。咦……돈은 여기 둘게요. 어라……
(老人家背后好像有个白布包着的东西……)(어르신 뒤에 흰 천으로 싸 놓은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
爷爷,那是什么?할아버지, 저건 뭐예요?
(不小心问出口了……老人家可能并不会回答吧。)(무심코 입 밖으로 나와 버렸네…… 어르신은 아마 대답하지 않으시겠지.)
(啊……又不说话了。还是不要刨根问底了。)(아…… 또 말이 없네. 괜히 캐묻지는 말자.)
好吧,那我不打扰您了。如果见到我的猫,拜托您告诉我哦!좋아요, 그럼 더는 방해하지 않을게요. 제 고양이를 보시면 부디 알려 주세요!
一个转机하나의 전환점
街边的女人似乎想说什么。길가의 여자가 뭔가 말하고 싶은 듯했다.

不昧也有一个神哦,他和希夷的神不太一样。부메이에도 신이 있어. 그는 희이의 신과는 좀 달라.
不过……我也不是很了解他,不知道他愿不愿意帮你。다만…… 나도 그를 잘 아는 건 아니라서, 너를 도와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这么近?!那,嗯……打扰了,不昧的神明——이렇게 가까워?! 그럼, 음…… 실례합니다, 부메이의 신님——
(什么东西咕噜咕噜地滚出来了!)(무언가 데구르르 굴러 나왔다!)
掷茭점패 던지기
上香作礼,禀告神明,掷茭得果。향을 올리고 예를 갖추고, 신께 아뢰고, 점패를 던져 결과를 얻는다.


一问在何方첫 번째 물음은 '어디에 있나'
问:我的猫在这里吗?문: 제 고양이는 여기에 있나요?
“它确实就在此处。”"그 애는 확실히 바로 이곳에 있다."
新发现새로운 발견
跟小狗说话吧。“小狗的鼻子里有一场气味织就的城。”작은 강아지와 이야기해 보자. "작은 강아지의 코 속에는 냄새로 짜인 도시가 있다."

好啦,知道了。알아, 알고 있어.
不过,不昧的神愿意帮我的话,我岂不是没必要去找希夷的神了?하지만 부메이의 신이 나를 도와주려 한다면, 굳이 희이의 신을 찾으러 갈 필요는 없겠지?
……说的也是。那还是得继续想办法…………그렇네. 그럼 계속 방법을 생각해야겠어……
唔,小狗警官,你有什么新发现?음, 강아지 경관. 새로운 발견이 있나?
(闻)(闻)(킁)(킁)
有人可以帮你!不昧的影子出现了。도와줄 사람이 있어! 부메이의 그림자가 나타났어.
茶馆附近的灯下,似乎有暖昧不明的影子闪过。찻집 근처 등불 아래, 어딘가 애매모호한 그림자가 스쳐 지나간 듯하다.

跟着嘬嘬,我再度回到了茶馆。츄츄를 따라 나는 다시 찻집으로 돌아왔다.
灯笼倾泄出暖意融融的灯光,啜饮声里夹杂着小声的交谈声。我在店里寻找空桌,突然察觉到谁投来的一道视线。초롱에서 따스한 불빛이 쏟아지고 홀짝이는 소리 사이로 낮은 대화가 섞인다. 가게에서 빈자리를 찾던 나는 문득 누군가의 시선이 나를 스치는 걸 알아챘다.
平静、友善、坚定的视线。차분하고, 우호적이며, 단단한 시선.
转头回望,有人站在摇曳的灯影下,微笑着注视我。고개를 돌려 보니 흔들리는 등불 그림자 아래 누군가가 서서 미소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浅金色的长发如日光流泄,碧眸如春潭。
来人面上含笑,气质温柔。엷은 금빛 장발은 햇살처럼 흐르고, 비취빛 눈은 봄날의 연못 같았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띠고 기품은 온화했다.
见到他,嘬嘬兴奋极了,鼻腔里发出奶狗撒娇时的哼声,尾巴摇成了小螺旋桨,一副有很多话想说的模样。그를 보자 츄츄는 잔뜩 신이 나 강아지가 응석 부릴 때 나는 콧소리를 내고, 꼬리는 작은 프로펠러처럼 빙글거리며, 하고 싶은 말이 잔뜩 있는 듯했다.
——不止气质温柔,声音也是。——기질만 온화한 게 아니라, 목소리도 그렇다.
从嘬嘬对他的态度来看,他应该就是“不昧的影子大人”。츄츄가 그에게 보이는 태도로 보아, 그는 아마 "부메이의 그림자 대인"일 것이다.
察觉到他的善意,我上前一步,自然地与他打招呼。그의 선의를 느끼고 나는 한 걸음 나아가 자연스럽게 인사했다.
嘬嘬蹭了蹭他的裤腿,又蹭了蹭我,颠颠地跑出茶馆。츄츄는 그의 바짓가랑이에 비비더니, 내게도 한번 비비고는 깡충깡충 찻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我走上前去,抱回了重色轻友、对“影子大人”过于兴奋的小狗……나는 앞으로 가서 "그림자 대인"에게 과하게 신이 난, 주인을 제친 우리 강아지를 들어안았다……
被称为“影子大人”的青年依然看着我们,没有愠怒也不曾抗议。"그림자 대인"이라 불리는 그 청년은 여전히 우리를 보았고, 성내지도 항의하지도 않았다.


脑海中莫名呈现出奇异的画面……
我在什么时候,也曾与这样宽容稳定的人相识呢……머릿속에 알 수 없는 기묘한 장면이 문득 떠올랐다……
언제 이런 너그럽고 안정적인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던가……
被他盯着看了很久,我才回过神来。그가 한참 쳐다보고 나서야 나는 정신을 차렸다.
他轻轻挥了挥衣袖,空地上陡然现出一张空桌,茶具齐全地摆在桌上,小壶里沸腾的热水冒着烟。그가 소매를 가볍게 휘젓자 빈터에 홀연히 빈 탁자가 나타났다. 찻잔이 알맞게 놓여 있었고 작은 주전자의 끓는 물에서 김이 피어올랐다.
恭敬不如从命,我一边感慨着法术的便利,一边在他身前的空桌落座。공손함보다는 명을 따르기로 하고, 나는 주술의 편리함에 감탄하며 그의 맞은편 빈자리에 앉았다.
他注视着我,烛火在他一双碧瞳里跳跃,像晶石折射的光芒。그는 나를 바라보았고, 촛불이 그의 비취빛 눈 속에서 춤추며 수정에 반사된 빛처럼 반짝였다.
……又喝茶?……또 차?
脑海里不知为何浮现出这个古怪的念头,我顿了顿,若无其事地接话。왜인지 이 기묘한 생각이 떠올라 나는 잠깐 멈칫하곤 아무렇지 않게 말을 이었다.
热水咕噜噜地冒泡,水汽氤氲,他的面容在蒸腾的雾水中显得模糊,却依然好看得不像话。뜨거운 물이 보글보글 끓어 오르고 수증기가 자욱했다. 그의 얼굴은 피어오르는 안개 속에서 흐릿해졌지만 여전히 놀라울 만큼 아름다웠다.
为了避免总盯着他显得太过失礼,我老老实实地收回视线,去看清浅的茶汤。그를 계속 바라보는 것이 너무 실례일까 싶어 조용히 시선을 거두고 엷은 차탕을 내려다보았다.
路辰像是什么都知道,他清瘦的手腕转动着,倒掉杯中的第一道茶。알카이드는 마치 모든 걸 아는 듯 갸름한 손목을 돌려 잔의 첫 우린 물을 따랐다.
不昧 / 昧(어두울 매) ↔ 不皦 / 皦(흴 교)
"불매" ↔ "불교"로 번역하자니 불교(不皦)가 개인적으로 불교(佛敎)가 연상되어 "부메이" ↔ "부자오"로 번역했습니다.
“不皦”又是哪里?我又什么时候见过“不皦”的人?"부자오"는 또 어디지? 나는 언제 "부자오"의 사람을 본 거지?
我疑惑地想了片刻,最早遇到的少年在我眼前浮现,我下意识地“啊”了一声。잠시 의아해하며 생각에 잠기자 처음 만난 그 소년이 눈앞에 떠올랐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아" 하고 소리를 냈다.
路辰微笑着打断我。알카이드는 미소 지으며 내 말을 끊었다.
我朝他点了点头表示明白,双手接过他递来的暖烘烘的茶杯,浅浅抿了一口茶水。나는 알겠다는 뜻으로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그가 건넨 따끈한 찻잔을 두 손으로 받아 살짝 한 모금 머금었다.
身上立竿见影地回了温,被“拿走灯”以后发自灵魂的冷意也被驱散了一些。몸이 금세 데워졌고 "등을 빼앗긴" 뒤 영혼에서 비롯된 냉기도 어느 정도 가셨다.
路辰以含笑的眉目作为回答。알카이드는 미소 어린 눈빛으로 답했다.
路辰听得很认真,直到我说完话,他还是一副认真倾听的模样。알카이드는 아주 진지하게 들었고, 내가 말을 다 끝낼 때까지도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
其实你就没见过吧。사실 본 적 없는 거죠?
路辰眯起眼,狡黠的神情如同一只小狐狸。알카이드는 눈을 가늘게 떴다. 교활한 표정이 작은 여우 같았다.
想起至今还没有关于大白的任何线索,我无限惆怅地把茶水喝光,空杯放在桌上。아직도 크림이에 대한 단서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나는 끝없는 애수 속에 차를 비우고 빈 잔을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下一刻,路辰屈指敲了敲桌面,发出“叩叩”的动静。我低下头,恰好看见桌面上凭空长出一张大嘴。다음 순간, 알카이드는 손가락 마디로 탁자를 "똑똑" 두드렸다. 고개를 숙이자 탁자 표면에 느닷없이 큰 입이 하나 돋아난 것이 보였다.
圆钝且稀疏的两排牙齿大张着,桌子以迅雷不及掩耳之势吞掉了我的空茶杯。둥글둥글하고 듬성한 두 줄의 이가 활짝 벌어지더니 탁자가 번개처럼 내 빈 찻잔을 삼켜 버렸다.
…………
桌子……长。……탁자가…… 입을……
路辰关切的表情来得恰到好处。他的指节又轻叩桌面,那张嘴青顿时消失得无影无踪。알카이드는 적절한 때에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의 손가락 마디가 다시금 탁자를 톡 건드리자 그 입은 순식간에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是我疏忽了……“不昧”有很多会突然活过来的东西,没吓到你吧?내가 부주의했어…… "부메이"에는 갑자기 살아 움직이는 것들이 많거든. 놀라진 않았지?
只要死物长出人的五官,就会令人毛骨悚然。不过,你放心,它们大多是无害的。那些有害的……另有其物。죽은 사물이 사람의 오관을 갖추기만 해도 소름 끼치기 마련이지. 하지만 걱정 마, 대부분은 무해해. 해로운 것들은…… 따로 있어.
我又低下头去看桌子,上面干干净净,如同刚才的小小茶会从未发生过。나는 다시 탁자를 내려다보았다. 표면은 말끔했고, 방금의 작은 다회가 아예 없었던 일처럼 보였다.
身体恢复了温暖与活力,该是继续探索的时候了。몸이 다시 따뜻함과 기운을 되찾았으니 이제 계속 탐색할 때다.
路辰的表情变得微妙起来,他仍旧注视着我,语气却轻飘飘的,如同羽毛拂过我的耳畔。알카이드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그는 여전히 나를 바라보았지만 어조는 내 귓가를 스치는 깃털처럼 가벼웠다.
我盯着路辰看,直到他忍不住想开口询问我的时候,我笑了走起来。나는 알카이드를 뚫어지게 보다가, 그가 못 이겨 말을 꺼내려는 순간 웃으며 일어섰다.
路辰微微一怔,随即用一个温和又真诚的笑容,游刃有余也回应了我的打趣。알카이드는 순간 약간 멈칫했지만 곧 온화하고 성실한 미소로 능숙히 내 농담을 받았다.
他翠色的眼眸里有几丝细微的波澜,像是蜻蜓点过了水面。待涟漪稍纵即逝后,他朝我轻轻点了点头。그의 비취빛 눈동자에는 잔잔한 물결이 몇 줄 일어 마치 잠자리가 수면을 스친 듯했다. 그 잔물이 금세 사그라들자 그는 내게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如果他真的愿意见你,那是件好事。若是遇到了什么麻烦,你随时都可以找我。그가 정말 너를 만나 주겠다면 좋은 일이지. 만약 곤란을 겪게 되면 언제든 나를 찾아와.
能被你信任的话……我会觉得很高兴。네가 나를 신뢰해 준다면…… 나는 아주 기쁠 거야.
言罢,他从袖口取出一张被他的体温浸得发热的符纸,轻轻地推到我面前。말을 마치자 그는 소매에서 체온이 배어 따끈해진 부적을 꺼내 내 앞으로 살짝 밀었다.
我小心地收好符纸,又望了望茶馆门口正趴着休息的嘬嘬。나는 부적을 조심스레 수납하고, 찻집 문가에 엎드려 쉬는 츄츄를 한 번 더 바라보았다.
我相信你,不过,这和嘬嘬没关系,只是我个人的直觉。전 당신을 믿어요. 다만, 그건 츄츄와는 상관없이 그냥 제 개인적인 직감이에요.
我还会回来找你的……即使没有什么想求助的事。저는 다시 당신을 찾아올 거예요…… 무언가 부탁할 일이 없더라도.
戏台前,有个人似乎很眼熟……“冷眼看戏者不能永为戏中人。”무대 앞에서 누군가가 낯익어 보인다…… "차갑게 구경만 하는 이는 영원히 연극 속 사람이 될 수 없다."

离开茶馆后,我与嘬嘬闲逛至戏台前。찻집을 떠난 뒤 나는 츄츄와 한가로이 거닐다가 연희 무대 앞에 이르렀다.
台上咿咿呀呀唱着什么,听了一会儿,我听出这戏唱的是个人的人生。무대 위에선 이이야야하며 뭔가를 노래하고 있었고, 잠시 듣자 이 희곡이 한 개인의 인생을 노래한다는 걸 알아챘다.
他一生颠沛流离,只有童年幸福安稳。于是他拼尽全力想回回到家乡、回到记忆里美好的地方,却死在迟暮归乡的路上。그는 평생을 떠돌아다니며 오직 유년만이 행복하고 평온했다. 그래서 온 힘을 다해 고향, 기억 속의 아름다운 곳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만년에 귀향하는 길 위에서 죽었다.
虽看不出具体的时代,却是个极悲伤、极真实的故事。구체적인 시대는 가늠되지 않지만 지극히 슬프고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我不忍继续看下去,正想转身离开,耳畔突然响起一个声声音。차마 더 볼 수 없어 막 돌아서려는데 귓가에 갑자기 한 목소리가 울렸다.
일엽장목(一葉障目)이란 나뭇잎 하나가 눈을 가린다는 뜻으로,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에 미혹되어 전반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깨닫지 못함을 말합니다.
나뭇잎 하나(一葉)가 눈을 가리면(障目) 당연히 앞을 보지 못합니다. 자질구레하고 지엽적인 일에 눈이 어두워 문제의 본질이나 전모를 보지 못하는 것을 비유하는 성어입니다.
출처: jang1338 카페

我回过头,一个金发男人唇边带着笑意,正垂着眼看我。他打扮得像个游商,手里慢悠悠地玩着几颗珠子。고개를 돌리니 금발의 남자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시선을 떨군 채 나를 보고 있었다. 차림은 떠돌이 상인 같았고, 손에서 느릿느릿 구슬 몇 개를 굴리고 있었다.
一种莫名的本能驱使我抬起手——어떤 알 수 없는 본능이 나로 하여금 손을 들어 올리게 했다——


仿佛看见了朦胧的幻象呈现在眼前。
听见硬币被抛起又落下的声音,仿佛命运的回响。마치 아련한 환상이 눈앞에 펼쳐진 것 같았다.
동전이 던져졌다가 다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운명의 메아리처럼.
再度恢复视野时,面前依然是这个人,我好像什么都没摸到。다시 시야를 되찾았을 때 눈앞에는 여전히 이 사람이 있었고, 나는 아무것도 만지지 못한 것 같았다.
嘴上这么说,他又冲我眨了眨眼。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며 그는 내게 윙크를 했다.
……虽然他话说得像是心怀不轨,但气质却并不令人讨厌。……말은 수작을 부리는 듯하지만 기품은 전혀 밉지 않았다.
他眯着眼笑起来,看上去倒像是一只很大的猫,就是凭空多了八百个心眼子。그는 가늘게 눈을 뜨고 웃었다. 마치 큰 고양이처럼, 허공에서 갑자기 여덟백 가지 꿍꿍이가 생긴 것 같아 보였다.
“不皦”。与“不昧”相对,是路辰提到过的那个地方。"부자오". "부메이"와 상반되는, 알카이드가 언급했던 그곳이다.
嗯?你果然知道不少信息,很有交易的价值。오? 역시 아는 정보가 많네. 거래 가치가 있어.
那么——要不要和我做一笔交易呢?그렇다면——나와 한 건 거래해 보지 않을래?
图穷匕见……呃,这地图是不是有点太短了?只要是在希夷呆了一段时间的人,或许都会知道不昧与不皦的关系吧?속내를 드러냈군…… 어, 이 지도는 좀 너무 짧은 거 아닌가? 희이에 좀 머문 사람이라면 아마 부메이와 부자오의 관계는 다 알 텐데?
我狐疑地盯着他,他却只是冲我笑,像是拿捏了我很需要新的情报。나는 의심스레 그를 바라봤지만 그는 그저 내게 미소 지었고, 마치 내가 새 정보를 절실히 원한다는 걸 쥐고 있는 듯했다.
……好吧,我的确需要。我想了想,决定谨慎发言。……좋아, 확실히 필요하긴 해. 잠시 생각한 끝에 나는 신중히 말하기로 했다.
……我还不知道交易的规则,也不知道要用什么和你交易。……아직 거래 규칙도 모르고, 무엇으로 당신과 거래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如果你能帮我一个忙,我可以考虑考虑。당신이 저를 도울 수 있다면 고려해 볼게요.
……这几个品种未免块头太大了些。而且,金渐层银渐层也不如我的肉渐层。……이 품종들은 덩치가 좀 너무 큰데. 게다가 금 그라데이션, 은 그라데이션도 내 통통(肉/육) 그라데이션만 못하지.
他看着就精于此道,我的背后很快地起了一层鸡皮疙瘩。그는 이 일에 능숙해 보였고 내 등에는 금세 소름이 돋았다.
不过广结善缘也是我的秘诀之一,我不要钱,也可以帮你留意猫的下落。하지만 좋은 인연을 널리 맺는 것도 내 비결 중 하나라서 돈은 필요 없어. 네 고양이 행방은 내가 알아봐 줄게.
——而作为交换,我想请你也帮我一个忙。——그 대신, 너도 나를 도와 줬으면 해.
第二次图穷匕见。但他说得对,信息是希夷里很有价值的东西。就算没有猫的下落,我或许也能从他那里知道别的东西。두 번째로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말이 맞다, 정보는 희이에서 매우 가치 있다. 고양이 행방이 아니더라도 그에게서 다른 무언가를 알 수 있을지 모른다.
罗夏仍然弯着嘴唇,眼睛里却是平静的。在嘈杂的戏台下、多彩的光华间,他微微朝我俯下身。로샤는 여전히 입꼬리를 올렸지만 눈빛은 고요했다. 소란한 무대 아래 다채로운 빛 사이에서 그는 내게 살짝 몸을 숙였다.
希夷的神像——又是这里。似乎一切的缘由都在将我指引向此处。희이의 신상——또 여기다. 모든 연유가 이곳으로 나를 이끄는 듯하다.
因为不能接近神像,所以想借我之手得到某些特别的信息吗?不对,这么一说,他没信息就想让我帮忙,根本就是空手套白狼……!신상에 다가갈 수 없으니 내 손을 빌려 어떤 특별한 정보를 얻으려는 건가? 아니지, 이렇게 보면 정보도 없이 나한테 부탁을 한 셈이잖아. 완전 빈손으로 이득만 보려는……!
可恶,他猜得偏偏还很准。젠장, 하필이면 정확하게 맞혔잖아.
自称罗夏的男人虽然嘴上说着伤心,但表情仍旧笑得灿烂。他边说着,边从怀里取出一颗青绿色的珠子。스스로를 로샤라 부른 남자는 입으론 상심했다며 말하면서도 표정은 여전히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는 말을 잇는 동안 품에서 청록색 구슬 하나를 꺼냈다.
一颗算盘珠子……有什么用?我狐疑地盯着罗夏,他只是眯着眼微微笑。주판알 하나…… 뭐에 쓰지? 내가 로샤를 의심스레 바라보자 그는 그저 눈을 가늘게 뜨고 옅게 미소 지었다.
这么说着,他毫不在意地挥了挥手。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태연히 손을 한 번 내저었다.
他像是要转身,又偏过头来看着我。他自如地融入不昧的人群里,引诱着我去发觉这平静、温馨的街道里,一丝丝的怪异。그는 돌아설 듯하다가 다시 고개를 기울여 나를 보았다. 그는 부메이의 인파 속으로 자연스레 스며들었고, 이 평온하고 따스한 거리 속 미묘한 기이함을 알아채 보라고 나를 유혹했다.
<小画家>,我很喜欢你,所以给你提供一条免费的、也很重要的信息。슈, 나는 네가 마음에 들어서 무료지만 아주 중요한 정보를 한 가지 줄게.
不昧绝对安全,但不皦就不一定了,来的时候可要小心一些。부메이는 절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부자오는 꼭 그렇지 않아. 올 때는 좀 조심해.
他一字一顿地、带着笑意。我很清楚,他并没有开玩笑。그는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분명했다. 농담이 아니다.
只是下一秒,这奇异的商人仿佛拭去了所有阴霾一般,毫无芥蒂地笑起来。그런데 다음 순간, 이 기묘한 상인은 마치 모든 음영을 훔쳐 낸 듯 아무 거리낌 없이 환하게 웃었다.
掷茭점패 던지기
如果急用,杯茭其实可以用硬币代替。급할 때, 점패는 사실 동전으로 대신할 수 있다.
二问何处去두 번째 물음은 '어디로 가나'
问:不皦会遇见什么?문: 부자오에서는 무엇을 만나게 되나요?
“会遇见新的机遇。”"새로운 기회를 만나게 된다."
三不知세 가지를 모르는 일
有些人并不关心身边的事情,这很难说是好还是坏。어떤 이들은 주변의 일에 관심이 없다.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말하기 어렵다.

街外人거리 밖의 사람
路过树林与田地时,听见怪声也别多问。숲과 들판을 지날 때 괴상한 소리가 들려도 괜히 캐묻지 마라.

呜汪!坏东西走开!멍멍! 나쁜 것아 물러가!
现在没事了!起来吧!이제 괜찮아! 일어나!
不昧的神……希夷的神……玉皇大帝……观音菩萨……哎呀,谁保佑我就是谁。부메이의 신…… 희이의 신…… 옥황대제…… 관음보살…… 에이, 누가 날 보우했든 그분이 그분이지.
唉,罢了……要是哪天能从不昧离开就好了。原本听说不皦可以离开希夷我才去的,结果……我再也不想去不皦了。하, 됐다…… 언젠가 부메이에서 떠날 수 있으면 좋겠어. 원래 부자오로 가면 희이를 떠날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결과는…… 두 번 다시 부자오에 가고 싶지 않아.
供奉神明신에게 공양
现在,来说说你的愿望吧。이제, 당신의 소원을 말해 보자.
无名神像무명 신상
破损的神像——祂真的还有力量吗?파손된 신상——그에게 정말 아직 힘이 있을까?

神像那边传来莫名的吸引力신상 쪽에서 알 수 없는 끌림이 전해 온다.

有嘬嘬保护在我身侧,离开不昧后,我有惊无险地抵达了神像处。츄츄가 내 곁을 지켜 주는 가운데, 부메이를 떠난 뒤 나는 아슬아슬하지만 무사히 신상으로 도착했다.
荒芜、破败、杂草丛生。황량하고, 폐허 같고, 잡초가 우거졌다.
坍塌得不成形的神庙里,无名之神的神像静坐着。무너져 형체도 없는 신전 안에 이름 없는 신의 신상이 고요히 앉아 있었다.
出于对神的敬重,我合掌拜了拜神像,随后才走近。신에 대한 공경으로 나는 합장해 신상에 절하고서야 다가갔다.
神像外层的漆已经斑驳,身上布满裂痕,厚厚的尘土覆盖着看看它,无声地告知我它遭遇着怎样的冷落。신상의 겉칠은 이미 벗겨졌고, 온몸엔 금이 가 있었으며, 두텁게 덮인 먼지는 그것이 어떤 푸대접을 받아 왔는지 말없이 알려 준다.
神——是为什么而存在的呢?为什么又会在这里呢?被遗忘的、失去崇拜的神还能算神吗?신——이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왜 여기에 있는가? 잊히고 숭배를 잃은 신을 여전히 신이라 부를 수 있을까?
先前出现过的念头鬼使神差地再度出现,荒凉的场景里,我感到一种深深的空虚和无力。앞서 떠올랐던 생각이 불현듯 다시 고개를 들었다. 황량한 풍경 속에서 나는 깊은 공허와 무력감을 느꼈다.
对永生的神明来说,遗忘是一种残忍的放逐。영생의 신에게 망각은 잔혹한 유배다.
嘬嘬累了,它很快地给自己在神像脚下找了个好位置,盘起来来打盹。츄츄는 피곤해 했고, 신상 발치에 금세 자리를 잡아 몸을 말고 졸았다.
我则在各种砖瓦和缝隙里寻找大白的踪迹,最后在神像盘起的双腿里找到了几根白色的、属于大白的毛。나는 온갖 벽돌과 틈새를 살피며 크림이의 흔적을 찾았고, 끝내 신상이 다리를 포개 앉은 틈 속에서 크림이의 것인 하얀 털 몇 올을 발견했다.
它来过这里!얘가 여기 다녀갔구나!
问过那么多一无所知的路人,这是我追到这里以来得到的最最鼓舞人心的线索。아무것도 모르는 수많은 행인들에게 물어 온 끝에, 여기에 이르러 얻은 가장 고무적인 단서다.
还想再仔细看看四周时,我突然听见了脑海里拉长的嗡鸣声声。주위를 더 살피려던 순간 머릿속에서 길게 늘어진 윙윙거림이 들렸다.

刹那之间,我仿佛抵达另一个异境,身旁的环境毫无变化,引强烈的抽离感却让它像遥远的、无法触及的前世。찰나에 나는 다른 이경에 닿은 듯했으며, 곁의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강한 이탈감이 그것을 아득하고 닿을 수 없는 전생처럼 느끼게 했다.
而在神像背后,我看见一个身影。그리고 신상 뒤편에서 나는 한 사람의 형상을 보았다.

银色的长发如流光般垂落在地,他的存在有着超越人类词汇的美丽。은빛 장발이 유광처럼 땅에 흘렀고, 그의 존재는 인간의 어휘를 넘어서는 아름다움을 지녔다.
叶……瑄。예……신.
叶瑄。예신.


我认识他,我记得他。本能驱使着我呼唤他的名字,我却无法张口,也发不出任何的声音。나는 그를 안다, 나는 그를 기억한다. 본능이 그의 이름을 부르게 하지만 입이 열리지도, 소리가 나지도 않았다.
——这是神明的威压吗?我只能与他长久对视,用不虔诚的、非信徒的眼光,探寻着他眼底的答案。——이것이 신의 위압인가? 나는 그와 오래 서로를 바라볼 뿐 신앙 없는 눈으로 그의 눈빛 속 답을 더듬었다.
他的声音温和如初。그의 목소리는 처음처럼 온화했다.
……如初?似乎有些记忆被剥离了,但内心的熟悉感怎么都不是假的。……처음처럼? 일부 기억이 벗겨진 것 같지만 가슴속의 익숙함만은 결코 거짓이 아니다.
叶瑄向我走来,他将我散落的发丝挽至耳后,无奈地笑起来。예신이 내게로 다가와 흩어진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 주며 체념한 듯 미소 지었다.
本来……我已经不拥有来见你的力量了,是你的供奉让我出出现在这里。원래라면…… 나는 너를 만나러 올 힘이 없어. 네 공양이 나를 여기 나타나게 해줬어.
你还记得自己是谁吗?아직 네가 누구인지 기억하니?
他的声音勾出无数回忆碎片,混乱的思绪交织,熟悉又陌生的的感觉冲击着大脑。그의 목소리는 수많은 기억 파편을 끌어올렸고, 혼란한 사유가 교차하며 낯익고도 낯선 감각이 머릿속을 강타했다.
我是……谁呢?나는…… 누구지?
我是婴儿,又是耄耋老人。我呱呱坠地,又垂垂老矣。나는 갓난아기이자 팔순의 노인이다. 나는 갓 태어나고 또 늙어 간다.
我前行、迷失、循环、坠落。나는 전진하고, 길을 잃고, 순환하고, 추락한다.
我不知道自己是谁。나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
而神明看透了一切。面对一位迷茫之人,他的话语温和而充满力量。그러나 신은 모든 것을 꿰뚫었다. 방황하는 이를 마주한 그의 말은 온화하면서 힘이 있었다.
我知道你所求为何。나는 네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
你不必心急。缘至则相逢,相逢则归家……只要你心中明晰折、步履不停,一切都会如你所愿。서두를 필요 없어. 인연이 닿으면 만나고, 만나면 귀가하고…… 네 마음이 분명하고 걸음을 멈추지 않는 한, 모든 것은 네 바람대로 될 거야.
你失去的魂魄、你的同伴,都会回到你身边。네가 잃은 혼백과 네 동료들은 모두 네 곁으로 돌아올 거야.
言罢,他用手指轻轻抚过我的脸,留下冰冷得近乎虚幻的触感。이렇게 말하고 그는 손가락으로 내 뺨을 살짝 쓰다듬었다. 실체가 의심스러울 만큼 차가운 촉감이 남았다.
久久不散的冰凉气息蔓延至我肩头,他抬手一摘,竟不知从哪儿摘出一个草扎的小人。오래 가시는 냉기가 어깨까지 번지자 그는 손을 들어 무언가를 톡 떼어 내더니 어디서 땄는지 모를 짚으로 엮은 작은 인형 하나를 꺼냈다.
……谁?……누가?
叶瑄将草人来我面前晃了晃,我看见短手短脚的草人脑袋。上顶着一盏莹莹发亮的灯。예신이 짚인형을 내 앞에서 살짝 흔들었고, 짧은 팔과 다리를 가진 인형 머리 위에는 은은히 빛나는 등불이 하나 얹혀 있었다.
他用这个来代替你的第三盏灯……是个不错的方法。只不过,它和你相伴久了,就能染上你的气息。그는 이것으로 너의 세 번째 등불을 대신했네…… 꽤 괜찮은 방법이야. 다만 그것이 너와 오래 동행하면 네 기운을 물들일 수 있어.
到时候它与你相连,合二为一,得到这个草人的人……就能随意地支配你了。그때가 되면 그것은 너와 연결되어 둘이 하나가 되고, 이 짚인형을 손에 넣은 자는…… 너를 제멋대로 지배할 수 있겠지.
这——这不就是传说中的扎小人吗!一定是那个少年在我身上放的……!이——이게 전설 속의 저주 인형이잖아! 분명 그 소년이 내 몸에 붙여 둔 거야……!
以前的我可以替你处理掉这些……但现在不行,抱歉。예전의 나라면 이런 것들을 대신 처리해 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안 돼, 미안해.
它们是你的缘与劫。何况,我的力量已经散去许多。그것들은 너의 인연이자 시련이야. 하물며 내 힘도 이미 많이 흩어졌어.
叶瑄的语气满是歉意,他用手在神像腹部虚空一挥,神像的漆面突然变得透明,它的腹腔显露出来,里面空空如也。예신의 말투엔 미안함이 가득했고 그는 신상의 복부쪽 허공을 한 번 쓸었다. 그러자 칠이 갑자기 투명해지며 복강이 드러났고 안은 텅 비어 있었다.
——这竟然是一尊没有五脏六腑的神像。——이건 오장육부조차 없는 신상이었다.
我的眼睛微微睁大了。내 눈이 살짝 커졌다.
很吃惊吗?希夷的神像已经丧失力量很久了,我现在只是一尊没有信仰的空壳。所以……我需要你来填满我。놀랐니? 희이의 신상은 오래전에 힘을 잃었고, 나는 지금 신앙이 없는 빈 껍데기일 뿐이야…… 그래서 나는 네가 필요해.
你并不用刻意留意它……只需遵从本心。그것을 굳이 의식할 필요는 없어…… 그저 본심을 따르면 돼.
找回神力后,我会让你看清一切。但现在……暂时让这些东西庇护你吧。신력을 되찾은 뒤에는 네가 모든 것을 똑바로 보게 할게. 하지만 지금은 당분간 이것들이 너를 보호하게 해줘.
叶瑄捏着草人,将它送回我耳后的视角盲区,我听见一阵油灯被点燃的、火光跳动的声音。예신은 짚인형을 집어 내 귀 뒤의 사각지대로 되돌려 놓았고, 나는 등불이 켜지며 불빛이 일렁이는 소리를 들었다.
他的手上空了。그의 손은 텅 비었다.
叶瑄的眼神望着我口袋里露出一个小角的护符,微微摇了摇头。예신의 시선은 주머니에서 모서리를 드러낸 호부에 머물렀고, 그는 살짝 고개를 저었다.
等你寻回自己的魂,完成供奉,再回来找我吧。네가 자신의 혼을 되찾고 공양을 마치면 다시 나를 찾아오렴.
那时……我会等你做出选择。그때…… 네가 선택을 내리기를 기다릴게.
——好想追问,张不开嘴。——묻고 싶은 게 많은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似乎心中有种冥冥的预感——面前的“叶瑄”,只会告诉我必要的事情。마음속에는 어렴풋이 한 예감이 들었다——눈앞의 "예신"은 필요한 말만 해 줄 것이라고.
这并非是排斥,而是相信。이는 배척이 아니라 믿음이다.
——他相信我会做到他期待的一切,相信我能完成供奉、回到这里。——그는 내가 그의 기대를 모두 이룰 거라 믿고, 내가 공양을 마쳐 이곳으로 돌아올 거라 믿는다.
他笑着,温暖干燥的手心盖上我的眼睛。그는 웃으며 따뜻하고 마른 손바닥으로 내 눈을 덮었다.

我下意识合上眼,再睁眼时,一切幻影如镜花水月般消散,我还站在神庙里, 嘬嘬正专心致志地啃着我的裙角。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자 모든 환영이 수상화처럼 흩어졌다. 나는 여전히 신전에 서 있었으며 츄츄는 열심히 내 치맛자락을 갉고 있었다.
嘬嘬松开嘴,解释清楚原委。츄츄는 입을 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猜想方才的幻境嘬嘬是看不见的,我心不在焉地应了一声。방금의 환경은 츄츄에게 보이지 않았던 듯했고, 나는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我们雄赳赳气昂昂地准备出发,甫一转身,却见一帮人气势汹汹地围堵在残破得不成样的神庙门口,其中不乏几个熟面孔。우리는 씩씩하고 당당하게 출발할 준비를 했다. 막 몸을 돌리자마자,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된 신전 입구를 한 무리가 기세등등하게 에워싸 막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중에는 낯익은 얼굴도 몇 있었다.
——是不昧的人。——부메이의 사람들이었다.
他们面上神情严肃,严肃中又掺着几分忌惮,嘬嘬察觉到不妙,迈开小短腿挡在我前面。그들의 얼굴엔 엄숙함이 어려 있었고 그 안엔 두려움이 조금 섞여 있었다. 츄츄는 낌새를 눈치채고 짧은 다리로 성큼 나서 내 앞을 가로막았다.
一石激起千层浪,大家七嘴八舌地高呼起来,群情激奋,叫有我还没转过弯。말 한마디에 천 겹의 파문이 일었고, 모두가 제각기 큰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군중의 감정은 격앙되었고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猫?神兽?……고양이? 신수?
糟糕了。即便我这是“必要的透露”,还是造成了这么多麻烦……!큰일 났다. 설령 이게 "필요한 공개"라 해도, 그래도 이렇게 많은 문제를 일으키다니……!
而且……看他们的用词,似乎连猫是什么都不知道。如果只是误会还好说,概念的缺失根本解释不通啊!게다가…… 그들의 말투로 보아 고양이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듯하다. 단순한 오해면 좋겠지만 개념 자체가 비어 있다면 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
我要如何给一群不知道什么是猫的人解释,猫只是一种普通的动物呢……고양이가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에게 고양이는 그저 평범한 동물이라고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嘬嘬突然词穷了一般,急得团团转。而就在此时——路辰交给我的符咒,突然闪烁起温柔的亮光。츄츄는 갑자기 말문이 막힌 듯 다급해 빙빙 돌았다. 바로 그때, 알카이드가 내게 건넨 부적이 갑자기 부드러운 빛을 반짝였다.
这亮光让我想起他为我斟的、青色的茶水。激动的人群看到这亮光,突然迟疑了起来。그 빛은 그가 내게 따라 준 청색의 차를 떠올리게 했다. 들끓던 군중은 그 빛을 보더니 갑자기 머뭇거렸다.
比起货真价实的愤怒,他们面上更多的是一片空白的茫然。진짜 분노라기보다, 그들의 얼굴에는 텅 빈 망연함이 더 짙었다.
原来这符咒是用在这里的吗?!이 부적이 이럴 때 쓰이는 거였구나?!
就连嘬嘬也抬头看着符咒,小狗呆呆地张着嘴,一副被震撼到的模样。츄츄조차 부적을 올려다보았고, 강아지는 멍하니 입을 벌린 채 놀라서 얼이 빠진 모습이었다.
男人很快地打断了女孩的疑问。남자는 재빨리 소녀의 의문을 끊었다.
似乎是察觉到了潜在的争吵与茫然,符咒的光芒更盛。부적의 빛은 잠재된 다툼과 당혹을 알아챈 듯 더욱 밝아졌다.

像是与之呼应,又像是在争着发光,身后的神像也亮起少午。在这温柔又强势、不由分说的光辉下,男人的语调渐渐微下去。그에 호응하듯, 또 빛을 다투듯, 등 뒤의 신상도 희미하게 빛났다. 이 다정하면서도 강단 있는 빛 아래서 남자의 목소리는 점차 잦아들었다.
好吧,看来暂时是由不得我了。그래, 당분간은 내 뜻대로 할 수 없게 된 모양이다.

{ 经商出入事迟疑,恐惹闲愁与是非;{ 장사를 하며 드나듦에 주저하면, 쓸데없는 근심과 시비를 부를까 두렵다;
如鸟飞投罗网陷,相看能有几人知。 }새가 날아 스스로 그물에 뛰어들어 갇히듯, 서로 알아줄 이가 과연 몇이나 되랴. }
仙灵指路 完선령이 길을 가리키다 끝
无果争执성과 없는 언쟁
神像前,有人阴沉地看着你。신상 앞에서 누군가가 음울하게 당신을 노려본다.

(窃窃私语)(소곤소곤 속닥속닥)
……我们倒是能接受,你呢?敢和我们去找影子大人赌咒发誓吗?……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어. 너는? 우리랑 같이 가서 그림자님 앞에서 맹세할 용기가 있니?
除了背后的始作俑者,其他人都挺意外的。배후의 장본인을 제외하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꽤 놀랐다.

我被不昧的人们团团围绕在中间,一行人浩浩荡荡地走上了街道,嘬嘬迈着它的小短腿,紧紧地跟在我身侧。나는 부메이 사람들에게 빙 둘러싸인 채 가운데 서 있었고, 일행은 웅장하게 거리를 올라갔으며, 츄츄는 짧은 다리로 내 곁을 바짝 따라왔다.
如果不是所有人都如临大敌地盯着我,想必此情此景应该有如古代大小姐被人护送,很是气派。모두가 대적하듯 나만 노려보지만 않았다면 이 장면은 고대의 아가씨가 호위 받는 모양새처럼 제법 위풍당당했을 것이다.
我一边苦中作乐地这么想着,一边在心中盘算之后该怎么办。就算路辰真的证明了我的清白,难道不昧的人能立刻对我心无芥蒂?나는 괴로움 속에서도 우스워하며 그렇게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속으로 궁리했다. 설령 알카이드가 내 결백을 정말 증명한다 해도 부메이 사람들은 곧장 나에 대한 의심을 거둘까?
独木难支,他们如果不肯帮忙,大白真是不好找……혼자서는 버티기 어렵다. 그들이 도와 주지 않는다면 크림이를 찾기는 정말 어렵겠다……
正想着,我突然看见戏台前有一把木椅转过身,鬼鬼祟祟地挪动它的四只木质椅子脚,偷偷摸摸地朝我挪过来。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무대 앞의 나무 의자 하나가 홱 몸을 돌리더니, 네 개의 나무 다리를 살금살금 끌며 몰래 내 쪽으로 기어오는 게 보였다.
——活了的椅子!路辰曾让桌子活过来吃了我的空茶杯,莫非这次也是路辰的手笔?——살아난 의자! 알카이드는 예전에 탁자를 살려 내 빈 찻잔을 먹게 했는데, 이번에도 알카이드의 솜씨일까?
周围的人死死地盯着我,没人发现这点异样。주위 사람들은 나만 뚫어져라 쳐다볼 뿐 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는 없었다.
我默不作声地朝开始装死的椅子走去,直到走到它身边,被它的用木头脚勾了一下小腿,才干咳两声。나는 말없이 죽은 척하던 의자 쪽으로 걸어가 바로 곁에 이르렀을 때 그 의자가 나무 다리로 내 종아리를 한 번 툭 걸자, 그제야 헛기침을 두 번 했다.
啊呀,好累啊,哈哈。에휴. 너무 피곤하네요, 하하.
我能在这坐会儿吗?你们有什么想问的尽管问就是了,我们现在就把信息整理好,省得到影子大人面前还要赘述一通。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 묻고 싶은 게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지금 정보를 정리해 둘까요, 그림자 대인 앞에서 횡설수설 하지 않도록.
不等他们表态,我就一屁股坐在了椅子上。嘬嘬跳进我的怀里,也在我怀中坐下,一副坚决支持我的样子。그들이 대답하기도 전에 나는 털썩 의자에 앉았다. 츄츄가 내 품으로 뛰어들었다. 내 품에서도 앉아 단호히 나를 지지하겠다는 모습을 했다.
不昧的人们狐疑地打量我,大概是斟酌了一下,觉得我双拳难敌这么多腿,同意了。부메이 사람들은 수상쩍다는 듯 나를 훑어보더니, 잠시 저울질한 끝에 내 두 주먹으로는 이렇게 많은 다리를 상대 못하겠다고 여겼는지 동의했다.
你说你的猫,叫起来的声音是“喵”对吧?之前希夷之神的神像崩塌的时候,我们就听到过这个声音。네 말로는 너의 고양이의 우는 소리가 "야옹" 맞지? 예전에 희이의 신상이 무너질 때 우리는 그 소리를 들었어.
我们所有见证崩塌的人都能证明这件事。붕괴를 목격한 우리 모두가 이 일을 증명할 수 있어.
——好眼熟的男人,我好像找他问过大白的事。——정말 낯익은 남자다, 나 그에게 크림이 얘기를 물은 적이 있었던 것 같다.
无法否认,我点了点头。부정할 수 없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但是整个希夷从来没有什么东西会发出这种声音!不是你的猫捣的鬼,还能是什么?하지만 희이 어디에도 그런 소리를 내는 건 전혀 없었어! 네 고양이 짓이 아니면 또 뭐겠어?
你的猫肯定是神兽小偷,把希夷之神的神力偷走了!네 고양이는 분명 신수 도둑이야, 희이의 신력을 훔쳐 갔어!
光用语言解释太苍白了,我把买来的小猫吊坠举起向大家展最示。말만으로는 너무 빈약해, 나는 사 온 새끼 고양이 펜던트를 들어 모두에게 보여 주었다.
不行,果然还是说不通。안 되겠다, 역시 통하지 않는다.
“概念”的缺失,比我想象中影响更大。"개념"의 결핍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영향이 더 크다.
我还想再解释两句,一颗蓝绿色的珠子突然从我的怀里掉了出来,啪嗒一声落在椅子上,像水滴融入大海一样消失了。두 마디 더 설명하려던 찰나, 청록색 구슬 하나가 갑자기 내 품에서 떨어져 탁 소리와 함께 의자 위에 떨어지더니 물방울이 바다에 스며들 듯 사라졌다.
下一秒,椅子震了震,木质的椅子脚分岔,一只变两只,颜色逐渐逼近珠子的蓝绿色,最后“啵”一声,冒出了几个圆形的吸盘。다음 순간, 의자가 부르르 떨더니 나무 다리가 갈라져 하나에서 둘로 늘었고, 색은 점차 구슬의 청록에 가까워졌으며, 끝내 "뽁" 하는 소리와 함께 둥근 빨판 몇 개가 솟아났다.
这——是一只——章鱼啊——?!이건——한 마리의——문어잖아——?!
直到章鱼椅风驰电掣地狂奔起来,我才在呼啸的风声里恍惚地产生了这个念头。문어 의자가 바람처럼 질주하기 시작하고서야 나는 휘몰아치는 바람소리 속에서 비로소 이 생각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不昧的人们猝不及防,在章鱼的冲撞下纷纷四散开来,两侧的门与街道也像有了生命一般,温和地后退,让出一条足够章鱼驰骋的路。부메이의 사람들은 미처 대비하지 못해 문어의 돌진에 우르르 흩어졌고, 양쪽의 문과 거리도 생명이 깃든 듯 부드럽게 뒤로 물러나 문어가 전력질주할 길을 내 주었다.

两侧的景色飞快倒退,光明与温暖逐渐离我远去,取而代之的是阴冷诡异的氛围,我能感觉到章鱼正在带我进入危险之地。양쪽 풍경은 빠르게 뒤로 흘렀고, 빛과 따스함은 점점 멀어졌으며, 대신 음산하고 기묘한 기운이 자리했다. 문어가 나를 위험한 곳으로 데려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到此时,我终于意识到这椅子或许和路辰没什么关系,但和那个自称商人的男人密切相关。이쯤에서야 이 의자가 알카이드와는 별 상관이 없고, 스스로를 상인이라 부르던 그 남자와 밀접히 관련돼 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
速度太快, 嘬嘬在我怀里颠来倒去, 似乎有点晕车。我紧紧抱着这只毛茸茸的小动物,身边有薄雾开始蔓延,四周的能见度下降。속도가 너무 빨라 츄츄는 내 품에서 이리저리 뒤흔들렸고 멀미가 난 듯했다. 나는 이 북슬북슬한 작은 동물을 꼭 껴안았고 곁에는 옅은 안개가 번지기 시작해 사방의 가시거리가 낮아졌다.
吱——끼익——
章鱼八爪踩地,用力地刹车,我透过薄雾看见道路的正中央,堵着一个书生打扮的人影。문어의 여덟 팔이 땅을 찍으며 세게 제동을 걸었다. 옅은 안개 너머 길 한가운데를 가로막은 선비 차림의 실루엣이 보였다.
……这什么中二言论。……이건 무슨 중2병 같은 말인가.
我腹诽一句,状若书生的人骤然向我袭来。나는 속으로 투덜거렸고, 선비 같던 자가 갑자기 나를 향해 덮쳐 왔다.
不皦之礼부자오의 예
上来就梆梆给你两拳?先兵后礼亦是一种礼。와서 대뜸 쾅쾅 두 주먹부터 날린다고? 먼저 힘을 쓰고 나중에 예를 갖추는 것도 하나의 예다.
能在这里做生意,本钱、实力和脑子,一个都不能缺。여기서 장사를 하려면 밑천과 실력, 그리고 머리, 어느 하나도 빠지면 안 된다.
场景一度相当混乱。한동안 현장은 꽤 혼란스러웠다.
章鱼扭来扭去地带我躲避攻击, 嘬嘬被颠得汪汪乱叫, 画灵和法术碰撞出烟花炸开的声响,书生不时吐出支离破碎的话语。문어가 이리저리 비틀며 나를 공격으로부터 피할 수 있게 해줬고, 츄츄는 흔들려 멍멍 짖었으며, 화령과 법술이 부딪혀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나고, 선비 차림의 자는 때때로 갈기갈기 찢긴 말을 토해냈다.
依靠灵活的章鱼和靠谱的画灵,我们成功打伤书生,将他甩在身后,离开了此地。민첩한 문어와 믿음직한 화령 덕분에 우리는 그 선비를 상처 입혀 따돌리고 이곳을 떠났다.

在与不昧氛围截然相反的森冷街道上,章鱼轻车熟路地穿梭,最终径直冲进一家店铺,八爪齐用地在案塌前刹车,把我和嘬嘬颠了下来。부메이와는 정반대의 싸늘한 거리에서 문어는 능숙하게 드나들더니 끝내 한 가게로 곧장 돌진했다. 여덟 팔로 동시에 제동을 걸어 탁자 앞에서 멈추며 나와 츄츄를 덜컥 내려앉게 했다.
我的状态还好, 嘬嘬就不太妙了, 它晕得根本站不稳, 最终在我怀里吐着小舌头,晕乎乎地睡了过去。나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츄츄는 영 좋지 않아 휘청거렸고, 끝내 내 품에서 혀를 내밀고는 어지럽게 잠들었다.
章鱼没回应我,它用腕足扒住柜台,嘭地一下缩成了普通章鱼的大小,八只腕足并用地钻进杂货堆里,消失了。문어는 대꾸하지 않고 촉지로 계산대를 붙잡더니 퍽 하고 평범한 문어 크기로 줄어들었다. 여덟 팔을 써서 잡동사니 더미 속으로 파고들며 사라졌다.
与此同时,屏风后走出一个金发男人,见到我,他刻意露出吃惊的表情。바로 그때, 병풍 뒤에서 금발의 남자가 걸어 나왔고 나를 보자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었다.
你这样说我会很伤心的,毕竟那些人在弄清楚猫的事之前不会放你走吧?一直呆在不昧,对你来说有点太束手束脚了。그렇게 말하면 정말 상처받아. 어차피 그 사람들이 고양이 일을 밝히기 전엔 널 보내주지 않을 거잖아? 계속 부메이에 머무는 건 너무 손발 묶이는 일이지.
你看,我不仅帮你脱困,还带你来我的店里。这里比不昧更自由,更适合你。봐, 난 너를 곤경에서 빼냈을 뿐 아니라 내 가게로 데려왔어. 여긴 부메이보다 더 자유롭고, 너에게 더 어울려.
所以,现在到你支付报酬的时候了。그러니 이제 네가 대가를 지불할 차례야.
罗夏无辜地看着我,想了一会儿,做出很心痛的表情,挥了挥手。로샤는 억울하다는 눈으로 나를 보더니, 잠시 생각하다가 몹시 마음 아픈 표정을 짓고 손을 내저었다.
我依他所言,走到店门口望了望——刚才在章鱼身上没看清的场景此刻终于清晰,整条街道鬼气森森,亮着灯的似乎只有罗夏的店铺。나는 그의 말대로 가게 문가까지 가서 내다보았다——아까 문어 등에선 보이지 않던 광경이 이제야 또렷했다. 거리 전체가 음산했고 불이 켜진 곳은 로샤의 가게뿐인 듯했다.
我缩了缩脖子,又走了回来。나는 목을 웅크리고 다시 걸어 들어왔다.
罗夏眯起眼睛笑了笑,神情里有一种小小的自得。로샤는 실눈을 뜨며 웃었고, 표정엔 자그마한 자부가 담겼다.
生意在这可是很难做的。여기선 장사하기가 무척 어렵거든.
我从不贩卖那些可怜的旧物,只卖货真价实的记忆与情感,以及一些别的……路。나는 가엾은 옛 물건은 팔지 않아. 값어치 있는 기억과 감정, 그리고 다른 몇 가지…… 길만 팔지.
罗夏唔了一声,微微有些惊讶——这次是真的。로샤는 음 하고 소리를 내며 조금 놀랐고——이번엔 진심이었다.
说话间,他从柜台里翻了翻,掏出一只布老虎。말하면서 그는 계산대를 뒤적이더니, 헝겊 호랑이 하나를 꺼냈다.
……结果还是东北金渐层啊。……결국 또 동북 골든 그라데이션이네.
罗夏被我拆穿,却也不恼,他笑眯眯地又掏出一只布老虎,把它俩亲亲热热地摆在一起。로샤는 들켰는데도 성내지 않고 싱긋 웃으며 헝겊 호랑이를 하나 더 꺼내 둘을 다정하게 나란히 세웠다.
嗯,我承认我不知道,但我能感觉得到,你和它的感情很深,为了找它做了很多事情。그래, 모른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느껴져, 너와 그것의 정이 깊고 네가 그것을 찾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게.
所以,那座神像状况如何?그래서, 그 신상 상태는 어때?
诚如罗夏所言,他把我从不昧带走,是帮了我一个忙。로샤의 말대로, 그가 나를 부메이에서 데려온 건 나를 도운 일이다.
他帮了我,我不该再瞒着他,于是将神像开裂、五腑俱空的事事情和盘托出。그가 도와 준 이상 더 숨길 수는 없기에 나는 신상이 갈라지고 오장이 텅 빈 일까지 모조리 털어놓았다.
在不清楚他的底细之前,我还是保留一些信息比较好。그의 속내를 모르는 지금은 일부 정보를 아껴 두는 편이 낫다.
如此考虑,我只告诉他神像裂开了,丝毫没有提及神力丢失、神像内脏失踪的事情。그렇게 판단하고 나는 신상이 갈라졌다는 말만 전하고, 신력이 사라진 일과 신상 내장의 실종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罗夏的表情滴水不漏,我看不懂他的想法。로샤의 표정은 물 샐 틈이 없어 그의 생각은 읽히지 않았다.
原来如此……原来如此。그렇구나…… 그렇군.
无论如何……我希望你不要太相信希夷之神。어쨌든…… 네가 희이의 신을 너무 믿지 않았으면 해.
他眯着眼睛,笑着摇了摇头。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我只是了解他。他所谓的帮信徒认清自我未必是真的认清,高高在上的神怎么会真的关心信徒需要什么呢?난 그를 알 뿐이야. 그가 말하는 "신도가 자기를 깨닫도록 돕는다"는 게 정말로 깨달음이라고는 할 수 없어. 높은 데 있는 신이 신도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로 신경 쓸까?
他只是把一切都摊开在信徒面前,静静地看他们如何做出选择。그는 그저 모든 것을 신도 앞에 펼쳐 놓고, 그들이 어떻게 선택하는지 조용히 지켜볼 뿐이야.
当然了……물론……
罗夏话锋一转,语调轻松。로샤는 말결을 바꾸며 가벼운 어조가 되었다.
他有着夸张的语调、好看得令人生疑的相貌,获取他人的信任应该无往不利。그는 과장된 어조와 의심스러울 만큼 잘생긴 얼굴을 지녔고, 남의 신뢰를 얻는 데는 막힘이 없어 보였다.
但想与我合作时,他却瞒着自己的真实目的,这令我略有疑疑虑。하지만 나와 협력하려 들면서 그는 자신의 진짜 목적을 숨기고 있었고 그게 나를 조금은 불안하게 했다.
出于这个情况,他的看法有其价值——不过我也没那么不相信他。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그의 견해엔 값어치가 있다——그렇다고 내가 그를 아주 못 믿는 것도 아니다.
罗夏抬手指了个方向。로샤는 손을 들어 한 방향을 가리켰다.
罗夏挤了挤眼。로샤는 윙크했다.
空屋子빈집
没有一间屋子是无缘无故荒废的,收拾越仓促的空屋越有秘密。아무 이유 없이 버려진 집은 없다. 서둘러 정리된 빈집일수록 비밀이 많은 법.
放轻脚步,走近空屋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빈집에 가까이 간다

明晰之人就是知道自己想要什么,然后就会开始打你的人。명확해진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람이야. 그리고 너를 공격하기 시작하는 사람.
他们因为情感和执念太强烈了,一定想得到,又出不去,只好在这里徘徊。그들은 감정과 집념이 너무 강해서, 반드시 얻고 싶지만 나갈 수 없으니 여기서 배회할 수밖에 없어.
有时候会突然发狂,想从别人手里夺走点什么,可能……觉得只要自己足够有力量,就能把重要的东西夺回来?가끔 갑자기 광분해서 남의 손에서 뭔가를 빼앗고 싶어 해. 아마…… 힘만 충분하면 중요한 걸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 걸까?
嗯,他们好像不是很懂这个道理。응, 그 사람들은 그 이치를 잘 모르는 것 같아.
而且在这里,弱者的魂魄就是变强的养料,所以不皦不太和平。有时候我觉得,它和充满孤魂野鬼的街道也差不多。게다가 여기서는 약한 자의 영혼이 강해지기 위한 양분이 되기에 부자오는 그닥 평화롭지 않아. 가끔은 떠도는 외로운 귀신들로 가득한 거리와도 다를 바 없다고 느껴.
他是不皦最强的人,大家在不皦必须遵守他的规定。그는 부자오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야. 부자오에선 모두가 그의 규정을 지켜야 해.
我也没怎么见过他,但听说不皦能比之前稳定,是他的功劳。나도 그를 자주 본 건 아니지만, 부자오가 전보다 안정적인 건 그의 공이라고 들었어.
井深深우물 깊숙이
去看看枯井吧——井里有什么?钥匙、枯叶、孩童的小鞋。마른 우물을 보러 가 보자——우물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열쇠, 마른 잎, 아이의 작은 신발.
枯枝掩映间,古井里有什么마른 가지가 드리운 사이, 옛 우물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这里是不皦呀,或许真能找到停留在此处的残魂。여긴 부자오잖아. 아마 이곳에 머문 잔혼을 정말로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但活人来不皦的时候,很容易在路上被迫忘掉一些事情,变成迷茫之人。하지만 산 사람이 부자오로 올 때는, 오는 길에 강제로 몇 가지를 잊어버리기 쉬워서 헤매는 사람이 돼.
明晰之人果然很弱肉强食……명확해진 사람들은 역시 약육강식이네……
嗯……不能确保自己安全的情况下,先避开那里吧。음…… 내 안전을 장담할 수 없으니 당장은 그곳을 피하자.
老宅子오래된 저택
去看看老宅吧——你知道的,这样的大宅里总有数不尽的秘密与哭号。오래된 저택을 보러 가 보자——당신도 알다시피 이런 큰 집에는 끝도 없는 비밀과 통곡이 가득하다.
老宅昏暗,似乎藏着很多秘密낡은 저택은 어둑어둑하고, 많은 비밀을 숨긴 듯하다

有的,还有不少,你怎么知道的?있어, 그것도 꽤 많아. 너는 어떻게 안 거야?
里面还有戴着面具身上涂彩的老人,嘻嘻笑着的纸人童男童女,而且里面每一个锁都有密码,密码还藏在宅子的各种地方……안에는 가면을 쓰고 온몸에 색칠한 노인, 히죽히죽 웃고 있는 종이 인형 소년소녀도 있고, 또 안의 모든 자물쇠에는 암호가 있어서 그 암호가 저택 곳곳에 숨겨져 있어……
不是呢,应该只是单纯地排斥外人。아니야, 아마 그냥 외부인을 순순히 배척하는 거야.
好像有很多故事都是在宅子里发生的。但是我一般不进去,里面很多人看到我就踢我。많은 이야기들이 저택에서 벌어지는 것 같아. 그래도 나는 보통 안 들어가. 안에서는 나를 보면 걷어차는 사람들이 많거든.
蛊屋벌레집
石头缝里有窸窸窣窣的声音。是谁的小眼线?돌틈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누구의 작은 첩자일까?
最后窥探一下神秘的蛊屋마지막으로 그 신비한 벌레집을 살짝 엿본다

哦,没什么,是一个小草人。아, 별거 아니야. 작은 짚인형이야.
糟糕,是代替我魂灯的小草人!冲进屋子里去了!망했다, 내 혼등을 대신하던 그 짚인형인데! 집 안으로 뛰어들어갔어!
!
虽然……虽然突然感觉到很多东西在盯着我们,但我们还是追进去比较好吧!비록…… 비록 갑자기 많은 것들이 우릴 노려보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쫓아 들어가는 게 낫지 않을까!
掷茭점패 던지기
那么,再试试运气吧。그럼, 운을 다시 한 번 시험해 보자.
三问有良人세 번째 물음은 '좋은 이가 있는가'
问:我能相信门里的人吗?문: 문 안의 사람을 믿어도 될까요?
“去吧,他可信。”"가 보아라, 그는 믿을 만하다."
不直呼其名代表恐惧,或尊敬——二者本就很接近。그의 이름을 곧장 부르지 않는 건 두려움, 혹은 존경——둘은 본디 아주 가까운 감정이다.

神明都同意了,没什么好顾虑的了,而且……신도 이미 동의했으니 더 걱정할 것 없고, 게다가……
既然一开始会帮我驱赶黑影,还给了我代替魂灯的小草人,这个少年应该不至于在我推门的时候害我。처음부터 내게서 검은 그림자를 쫓아 주고 혼등을 대신할 작은 짚인형까지 준 이상, 이 소년은 내가 문을 열어도 해치지는 않을 것이다.
想到这里,我毅然决然地伸手推开了蛊屋的门。이렇게 생각하고 나는 단호히 손을 뻗어 고(蛊)방 문을 밀어 열었다.

映入眼帘的是一位黑发赤眸的少年,他没有看我,只是垂着眼将吧嗒吧嗒爬向他的小草人捞了起来。눈에 들어온 건 흑발에 붉은 눈의 소년. 그는 나를 보지 않고 눈을 떨군 채 탁탁 기어간 작은 짚인형을 건져 올렸다.
他抬眼,眼神和声音俱带笑意。烛光给他的银饰涂上一层亮亮光,他动作间银芒流转,一时令我分不清,究竟是光更晃眼,还是他更耀眼。그가 시선을 들어 보았고 눈빛과 목소리 모두 웃음기가 어려 있었다. 촛불이 그의 은장식에 반짝임을 더했고, 움직일 때마다 은빛이 흘러 무엇이 더 눈부신지, 빛인지 그인지, 잠시 분간할 수 없었다.
我伸手安抚进屋后就一直对着少年奓毛的嘬嘬,开门见山。나는 방에 들어온 뒤 내내 소년에게 털을 곤두세운 츄츄를 달래며, 본론으로 들어갔다.
他的自我介绍相当简洁,像当时出手帮我一样干练而利落。그의 자기소개는 상당히 간결했고, 그때 나를 도왔던 것처럼 간결하고 날렵했다.
随后,他的眼神偏开几寸,冷冷地定在我身后。我跟着回头,才发现有几只毒虫试图靠近我,又在他的注视里慌忙撤退。이내 그의 시선이 몇 치 빗겨 내 뒤에 차갑게 멈췄고, 나도 돌아보니 몇 마리 독충이 내게 접근하려다 그의 눈길에 허겁지겁 물러났다.
嘬嘬对艾因莫名其妙的敌意立刻转移到了这几只毒虫身上,它龇牙咧嘴地拱翻了一只蝎子,我则与艾因交谈起来。츄츄의 아인에 대한 알 수 없는 적의는 곧바로 독충들에게 옮겨 붙어 이빨을 드러내 전갈 하나를 들썩 뒤집었고, 나는 아인과 이야기를 시작했다.
艾因没说话,但他的想法对我来说并不难猜。아인은 말이 없었지만, 그의 생각을 짐작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他先是站了起来——这是准备和我好好谈谈的姿势。接着他望着嘬嘬,眼神中露出一点即将实施报复的小小得意。그는 먼저 일어섰다——제대로 대화할 준비의 자세였다. 이어 츄츄를 보며 금세 보복이라도 하려는 듯한 작은 득의가 눈에 떠올랐다.

……
为了避免相看两厌的嘬嘬和艾因真的发生什么矛盾,我好声好气地哄小狗到门外等我一会儿。츄츄와 아인이 서로 보기만 해도 싫어할 바에는 차라리 다툼을 막자 싶어, 나는 다정히 달래 강아지를 문밖에서 잠깐 기다리게 했다.
嘬嘬对艾因撂下一句气势磅礴的"你不许欺负她",接着依依不舍地离开了。츄츄는 아인에게 "그녀 괴롭히면 안 돼"라는 기세 넘치는 한마디를 남기고 미련스럽게 떠났다.
所有的毒虫都缩回角落大大小小的罐子里,现在室内终于只剩下我和艾因。모든 독충이 구석의 크고 작은 단지들로 숨어들었고 방 안엔 마침내 나와 아인만 남았다.
我先解答你的困惑。먼저 네 의문을 풀어 줄게.
这个小草人是我的。我用它代替了你的魂灯,以免你成为外面那些人的养料。이 작은 짚인형은 내 거야. 네 혼등 대신으로 썼지, 바깥의 자들 먹이가 되지 않게 하려고.
小草人在艾因肩头晃了一下腿,我点点头表示了解,并对艾因露出了感激的神色。짚인형이 아인의 어깨에서 다리를 한번 흔들었고, 나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少年露出有点恶意的笑容。소년은 약간 악의가 섞인 미소를 지었다.
对我来说,它可就是你了。내게는 그게 곧 너야.
到时候,不管我对它做什么,都会同等地反馈到你身上。그때가 되면, 내가 그것에 무엇을 하든 똑같이 네 몸에 되돌아올 거야.
说到这里,他突然轻轻地“啧”了一声。少年瞬息之间便走到我面前,微微低下了头。말을 마치며 그는 가볍게 "쯧" 소리를 내더니, 순식간에 내 앞까지 와서 고개를 약간 숙였다.
我被这突如其来的靠近弄得猝不及防,却见他伸出纤细、修长的手指,从我领口的绒毛里夹出了什么东西。갑작스런 접근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는데, 그는 가늘고 긴 손가락을 뻗어 내 깃털 장식 사이에서 무언가를 집어냈다.
——路辰的符咒。——알카이드의 부적.
这个过程里,他并未触碰到我分毫。而那枚符咒突然燃起黯淡的红色火焰,在他指尖化为飞灰。그 과정에서 그는 나를 털끝만큼도 건드리지 않았고, 부적은 갑자기 어스레한 붉은 불꽃을 일으키더니 그의 손끝에서 재로 흩어졌다.
他刚刚才帮了我。我叹了口气,决定不去深究这有点意气用事的行为。방금 날 도와 준 참인데. 나는 한숨을 쉬고 이 다소 감정 섞인 행동을 굳이 캐묻지 않기로 했다.
我说真的。这枚符咒与我的小草人一样。진담이야. 이 부적은 내 짚인형과 같아.
它们是主人的眼睛,只要存在,就能继续监视你的一举一动。그것들은 주인의 눈이지. 존재하는 한 네 일거수일투족을 계속 감시할 수 있어.
小草人抱着我的胳膊,我突然后颈发凉。짚인형이 내 팔을 끌어안았고 갑자기 목덜미가 서늘해졌다.
我去供奉吗?不行吧。제가 가서 공양하라고요? 안 될걸요.
如果普通供奉对无名神有用的话,不昧人恐怕就不会这么大费周章地叫我交出猫了。평범한 공양이 무명의 신에게 통했다면 부메이 사람들은 굳이 이 난리를 치며 제게 고양이를 내놓으라 하지 않았겠죠.
而且……既然草人是你的眼睛,我和无名神的对话你应该也看到了。게다가…… 짚인형이 당신의 눈이라면, 제가 무명의 신과 나눈 대화도 봤을 텐데요.
艾因有点不满地“啧”了一声。아인은 약간 못마땅하다는 듯 "쯧" 하고 소리를 냈다.
我看不到。无名神不让任何人窥视他的幻境。所以你才是例外。난 볼 수 없어. 무명의 신은 누구도 그의 환경을 엿보게 두지 않아. 그래서 네가 예외인 거야.
但是无名神都带你进他的幻境了,居然没有告诉你吗?普通供奉当然没用,但是有一种古老的术法能帮助神恢复力量。하지만 무명의 신이 널 그의 환경으로 데려갔는데, 설마 너에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고? 평범한 공양은 당연히 소용없어. 하지만 신이 힘을 회복하도록 돕는 오래된 술법이 하나 있지.
——神像五脏俱失的空腔在我眼前浮现,我瞬间就意会了艾因说的是什么意思。——신상의 오장이 모두 없어진 빈 공간이 눈앞에 떠오르며, 나는 아인이 말한 뜻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神明缺失了五脏,要有对应之物寻回才能获得神力。叶瑄早就知道这个,所以他对我说“不必留意”。신은 오장을 잃었고, 그에 대응하는 사물을 찾아 되돌려야 신력을 얻는다. 예신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내게 "굳이 신경쓸 필요 없다"고 한 것이다.
把信仰还给神,激发存储的新力量。신에게 신앙을 도로 돌려, 축적된 새 힘을 일깨워.
找到五种特别的事物,它们被人祈愿后就会拥有灵力。将这些东西填进神像里,就能化作神明新的五脏。특별한 다섯 가지 사물을 찾아. 그것들이 사람들의 기원을 받으면 영력이 생길 거야. 그걸 신상 속에 채워 넣으면 신의 새로운 오장으로 바뀌어.
艾因笑了,他用手指点了点肩头的小草人。아인은 웃으며 손가락으로 어깨의 작은 짚인형을 톡톡 건드렸다.
就算无法窥探,我也知道你见过神。엿볼 수 없더라도, 네가 신을 만난 건 알아.
而且小草人上有他的力量残留。他还告诉你这个小草人的作用。그리고 짚인형엔 그의 힘이 남아 있어. 그는 이 짚인형의 용도도 너에게 알려 줬지.
他既然愿意见你,一定也会愿意让你给他装脏。그가 너를 만나 줬다면 네가 그의 장기를 채워 주는 것도 기꺼이 허락할 거야.
我不能离开这里,但你哪儿都能去,由你来完成这个任务,很合适。나는 여길 떠날 수 없지만 너는 어디든 갈 수 있어. 네가 이 임무를 완수하는 게 아주 알맞아.
哦,对。如果你不愿意帮忙——아, 맞다. 만약 네가 도울 생각이 없다면——
艾因手掌一翻,一盏小灯上下漂浮在他的掌心。아인은 손바닥을 뒤집었고, 작은 등 하나가 그의 손바닥 위로 떠올라 위아래로 떠다녔다.
艾因望着我,噙着点笑意。他的眼神不闪不避,坦坦荡荡。아인은 나를 보며 미소를 머금었다. 그의 눈빛은 피하지도 흔들리지도 않았고, 담담했다.
我瞬间福至心灵,领悟了什么。나는 순간 무언가를 깨달았다.
我还未说完,就看艾因皱了皱眉,耳根攀上一点薄薄的红痕。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아인은 눈살을 찌푸렸고 귓불에 옅은 홍조가 번졌다.
虽然看上去满地毒虫、语气不善,但做的事情都不是坏事呢。바닥 가득 독충에, 말투도 고약하지만, 그가 하는 일은 나쁜 일만은 아니다.
我意味深长、九转百回地拉长语调,最终愉悦地笑了起来。나는 여운을 길게 끌며 의미심장하게 굴었고, 결국 기분 좋게 웃었다.
我试图去与他握手,只看他迅速后退了一步。나는 그와 악수하려 했지만 그는 재빨리 한 걸음 물러섰다.
……别碰。……만지지 마.
蛊师浑身都是剧毒。如果你不想被毒死,就不要碰我。고술사는 온몸이 독이야. 독에 죽고 싶지 않다면 나를 건드리지 마.
他很平静地对我解释着,像是在说“今天天气真好”。그는 매우 담담히 설명했다, 마치 "오늘 날씨 참 좋다"라고 말하듯.
他刚刚拿走路辰的符咒时——也没有触碰到我分毫。그가 방금 알카이드의 부적을 치울 때도——나를 털끝만큼도 건드리지 않았다.
只是我听着,觉得心中有些淡淡的酸痛感。다만 듣고 있자니 마음 한켠이 조금 시큰했다.
习惯了,还好。익숙해, 괜찮아.
这么喜欢浪费时间在关心合作人身上,不如赶紧去完成那个“神”给你的任务。그렇게 협력자를 걱정하는 데 시간을 낭비할 바엔, 어서 그 "신"이 너에게 준 임무를 끝내.
他似乎不擅长被关心。少年回到自己的椅子上,闲散地坐了下来。그는 관심 받는 데 서투른 듯했다. 소년은 자신의 의자로 돌아가 한가로이 앉았다.
一只憨憨的大蝎子把自己的尾巴给他做枕头。少年阖上双眼很随意对我挥了挥手。둔하고 우직한 큰 전갈 한 마리가 꼬리를 그의 베개로 내주었다. 소년은 두 눈을 감고 아주 태연히 내게 손을 한 번 휘저었다.
你该走了。还是说,你想把自己交给我随意处置?이제 가. 아니면, 네 자신을 내게 맡겨 마음대로 하라고?
到那时候,我就不会让你找到自己的猫了。그때가 되면 난 네가 네 고양이를 찾게 두지 않을 거야.
……虚张声势,我知道你不会这么做。……허세 부리긴. 당신이 그럴 리 없다는 거 알아요.
但我也确实该走了。再见,艾因。하지만 정말 가야되네요. 잘 있어요, 아인.
我也朝他挥挥手,转身离开了蛊屋。나도 그에게 손을 흔들고, 몸을 돌려 고방을 떠났다.
井边妇우물가의 여자
井边的女人哀哀哭泣。우물가의 여자가 애처롭게 울고 있었다.
我的囡囡,我那一面也没见过的囡囡,被丢进这井里,再也找不回来了……내 딸아이, 나는 얼굴 한 번도 못 본 그 딸아이가 이 우물에 던져져서, 다시는 찾을 수가 없게 되었어……
唉,唉,我真不如也一起投井算了!허억, 헉, 나도 그냥 같이 우물에 몸을 던지는 게 낫겠어!
我已经不想和他过了,我要带着囡囡回家去……그이랑은 더는 살기 싫어. 난 딸아이 데리고 집으로 돌아갈 거야……
唉,要是我的囡囡还活着,现在也和你一般大了。후우, 우리 딸아이가 살아 있었다면 지금쯤 너만 했을 텐데.
井边妇우물가의 여자
井边的女人没有意识到身边有什么。우물가의 여자는 곁에 무엇이 있는지도 알아채지 못한다.
谁在靠近这里?!누가 여기로 다가오는데?!
咦……엣……
我有个猜想……나 짐작되는 게 있는데……
这只青蛙,会不会是蛊的一种?이 개구리, 혹시 고술의 한 종류가 아닐까?
是艾因在保护着这位母亲吗?아인이 이 어머니를 지켜 주고 있는 걸까?
井边妇우물가의 여자
井边的女人嚎啕大哭起来。우물가의 여자가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我都想起来了……我生的第一个女儿,连面也没见过,我从昏迷中醒来时,她已经叫人溺死了!다 기억났어…… 내가 낳은 첫째 딸은 얼굴도 못 봤어. 내가 혼절했다 깨어나니 벌써 사람들이 물에 빠뜨려 죽여 버렸더라!
我的第二个女儿,我那样小心地保护她,拉扯她长大。둘째 딸은 그렇게 조심조심 지키며 키웠지.
她五六岁时,我终于放心了,去地里干活。等我回家后……他们就说我那乖巧的女儿,不小心跌进井里了!다여섯쯤 됐을 때였어. 겨우 마음을 놓고 밭일을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말하길, 착한 우리 딸이 그만 우물에 빠졌다고!
他们说……他们说她看起来实在浮肿可怕,就将她扔了!我那心尖上的宝贝女儿……如垃圾一般叫人扔了……사람들이…… 애가 너무 붓고 흉측하게 보인다고, 그래서 내다 버렸다고! 내 목숨 같은 딸을…… 쓰레기처럼 내던져 버렸다고……
我一路追来这里,已记不清自己的来路。就算是要去冥府,我也要找到她们,再去往生。난 그 길로 여기까지 뒤쫓아왔어. 이제 내 오던 길도 기억이 흐릿해. 설령 명부로 가야 한다 해도 난 아이들을 찾아서 같이 다시 태어날 거야.
我要带着我的女儿回家去,再也不分离。난 내 딸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갈 거야.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거야.
阿姨?你还好吗?아주머니? 괜찮으세요?
没反应了……或许是被青蛙安抚了。반응이 없어…… 아마 개구리의 위로를 받은 걸 거야.
蛊师고술사
空屋子附近有个老人倒在那里。빈집 근처에 노인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过去看看!가서 보자!
他是迷茫之人,呆在这附近会有危险。저분은 헤매는 사람이야. 이 근처에 있으면 위험해.
有毒?독이요?
莫非你也……설마 당신도……
我是一名蛊师。나는 고술사야.
放心,我有自保能力,不会有人伤害我的。걱정 마. 나도 스스로 지킬 수단은 있어. 누가 나를 다치게 하진 못해.
蛊师고술사
有什么东西向空屋边的老人涌过去了……무언가가 빈집 옆의 노인에게로 몰려들었다……
现在不是分析这个的时候……好多毒虫包围过来了!准备战斗——지금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야…… 독충이 잔뜩 에워싸 온다! 전투 준비——
……又离开了……为什么呢?……또 물러갔어…… 왜지?
蛊师고술사
空屋边的老人似乎在想着什么。빈집 곁의 노인은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듯했다.
……他等不到了,他的妻子已经死了。……그는 더 못 기다려. 그의 아내는 이미 죽었거든.
这个男人一心想把老祖宗的炼蛊之法发扬光大,执念太重,走火入魔。이 남자는 조상 대대로 전해진 고를 드높이려는 집착이 지나쳐서, 결국 미쳐 버렸지.
他瞒着发妻偷偷炼蛊,结果妻子收拾家里的时候刺激了蛊虫。蛊失控了,咬死了他妻子。아내 몰래 고를 연마했는데 집을 정리하던 아내가 독충을 건드렸고, 고가 통제를 잃어 아내를 물어 죽였어.
妻子死了,蛊也废了,他就疯了。아내는 죽고, 고도 허사가 되었고, 그는 미쳐 갔지.
……
世事无常……세상사 참 덧없구나……
和他们两人有点旧交情罢了。그 둘하고 묵은 인연이 좀 있을 뿐이야.
如果不是他的妻子托我照顾,我才不想管他。그의 아내가 부탁하지 않았다면 나도 관여하고 싶지 않았어.
原来如此……그렇구나……
那现在他的执念,到底是蛊还是他的妻子呢?그럼 지금 그의 집착은 고일까요 아내일까요?
怪不得那时候,蛊虫只是包围他,而不是真的攻击他。어쩐지, 그때 독충들이 그를 에워싸기만 하고 실제로 물진 않았더라니.
艾因替他妻子觉得不值,所以放蛊虫捉弄他吗?아인이 그의 아내가 안됐다고 여겨서, 독충으로 골려 준 거에요?
艾因아인
蛊屋门口的艾因似乎在说着什么。벌레집 문가의 아인은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듯했다.
不行,不准出来。今天还没到你们遛弯的时候。안 돼, 나가면 안 돼. 오늘은 너희가 산책 나갈 시간이 아니야.
好了,再等一下。小睡一觉就行。좋아, 조금만 더 기다려. 한숨 자고 오면 돼.
……
你倒是有点眼力见。눈치는 있네.
和他们比起来,蛊虫怕是单纯多了。그런 자들에 비하면 독충이야말로 훨씬 단순하지.
我的蛊虫还有一个特征,就是非——常——听我的话。내 독충들의 특징이 또 다른 특징은 매——우—— 말을 잘 듣는다는 거.
艾因아인
蛊屋门口的艾因悄悄地看了过来。벌레집 문가의 아인이 슬며시 이쪽을 바라보았다.
问再多对你的装脏任务也没有帮助,不要再问了。더 캐묻는다고 네 장기 넣기에 도움 될 건 없어. 그만 물어.
不然,你身上的小草人可就要变成你了。아니면, 네 어깨의 작은 짚인형이 진짜 네가 될 거다.
骗你的。我并不是鬼,但也不完全是人。속였어. 난 귀신은 아니지만, 완전히 사람도 아니지.
你看,我很特别,又很强。这样的身体,那群老蛊师最喜欢了。보다시피 난 특별하고, 또 강해. 이런 몸은 그 늙은 고술사들이 가장 탐내지.
所以我得找个地方,让他们再也找不到我。谁都别想拿我和我的蛊虫当耗材。그래서 놈들이 다시는 날 찾지 못할 곳을 찾아야 해. 누구도 감히 나와 내 독충을 소모품으로 쓸 생각을 못 하게.
艾因아인
老宅门口的艾因似乎在和什么东西窃窃私语……옛 저택 문앞의 아인은 무언가와 속삭이는 듯했다……
还是一样?那你们回来吧,我再派几个进去看看。여전해? 그럼 돌아와. 내가 몇 마리 더 들여보낼게.
吃的东西在桌上。自己回家去。먹이는 탁자 위에 있어. 각자 집으로 돌아가.
……
你就没想过,这里为什么叫不皦吗?여기가 왜 부자오라고 불리는지 생각해 본 적 없나?
是啊,不昧不能庇护所有人。그래, 부메이는 모든 이를 보살필 수 없어.
但是进不去不昧的人也不是完全都是坏人。他们也要东西庇护的。그렇다고 부메이에 들지 못하는 자들이 전부 나쁜 건 아니지. 그들도 무엇인가의 그늘이 필요해.
但有些人已经疯了,把他们锁起来正好。하지만 어떤 자들은 이미 미쳐버렸어. 그런 자들은 가둬 두는 편이 낫지.
我觉得,你的蛊虫所带的毒,应该也能算作“五脏和五行”中有灵力的一环……당신의 독충이 머금은 독도 "오장과 오행" 중 영력을 지닌 한 갈래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想来想去,毒虫的毒也很接近药。곰곰이 생각해 보니 독충의 독은 약과도 아주 가깝잖아요.
既然你们关系那么好,说不定也算是祈愿后有灵力的呢……당신과 독충들의 관계가 그리 끈끈하다면, 기원을 거친 뒤의 영력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嗯……差不多了。음…… 거의 됐어.
这个瓶子给你。我偶尔会收集它们多出来的毒液。이 병을 가져. 가끔 녀석들이 남기는 독액을 모아 뒀어.
还有,这个也给你。그리고, 이것도.
诶?这是……我的魂灯!어? 이건…… 내 혼등!
谢谢你,艾因……不过怎么突然就把它还给我了?고마워요, 아인…… 그런데 왜 갑자기 돌려주는 거예요?
拿着吧,方便你行动。가지고 있어. 네가 움직이기 편할 거야.
如果你懈怠装脏的事情,我就把草人叫回来,拼命扎它。네가 장기 넣기를 게을리하면 짚인형을 불러들여 죽어라 콕콕 찔러 줄테다.
对了,如果有人找你麻烦,你直接泼他一脸毒液就行。참, 누가 너한테 시비 걸면 독액을 그대로 얼굴에 끼얹어.
到时候,再来找我要就是了。그리고 다시 와서 내게 달라고 해.
小人소인
有个觉得自己很强的人站在路中央。스스로 아주 강하다고 믿는 사람이 길 한가운데 서 있었다.
那要是把你打败了,我会不会变得更强?그럼 너희를 내가 이겨 버리면 내가 더 강해지는 걸까?
喝!……等等……핫!…… 잠깐……
果然如此……三十六计走为上,告辞!역시 그렇군…… 삼십육계 줄행랑이 상책. 그럼 이만!
小人소인
觉得自己很强的书生正在殴打他人。스스로 강하다고 여기는 선비가 다른 사람을 때리고 있었다.
又是你,你怎么到处打架!또 너니, 왜 여기저기 싸움을 거는 거야!
你拿走她什么了,快还回去。그녀에게서 뭘 빼앗았는지 몰라도 어서 돌려줘.
他把我和我妈妈的记忆拿走了!저 사람이 내 기억이랑 우리 엄마 기억을 가져갔어!
快还给我,我要去找我妈妈!빨리 돌려줘, 난 엄마를 찾으러 가야 해!
再集齐一点……再变强一点我就能交易了。조금만 더 모으면…… 조금만 더 강해지면 전당포와 거래할 수 있어.
你不像是不皦的人,也没有夺走我的力量……我也对你手下留情,那你为什么要拦着我?!너는 부자오 사람도 아니고 내 힘을 빼앗지도 않았지…… 나도 너에게 자비를 베풀었는데, 그런데 왜 나를 막는 거지?!
……
你是在和我谈条件吗?지금 나랑 흥정하겠다는 거야?
……
当铺老板叫罗夏,是个能人,能通阴阳。전당포 주인은 로샤, 수완가고 음양을 통하는 인물이야.
希夷之神已经不回应了,我只能找他帮忙。희이의 신은 더 이상 응답하지 않아. 난 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어.
只要我集齐足够多的记忆和情感,就能和他做交易。是这样的,一定是这样的。내가 기억과 감정을 충분히 모으기만 하면 그와 거래할 수 있어. 그래, 분명 그래.
我要找到他……난 그를 찾아야 해……
一个人。我的……我的仇人。한 사람. 내…… 내 원수.
我知道你能进去。如果你不带我进去——除非你在这里杀了我。네가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아. 네가 날 들이지 않겠다면——여기서 날 죽여.
不然,我会一直打其他人,直到集齐筹码、看到当铺为止。아니면 난 계속 사람들을 때릴 거야. 담보를 모아 전당포가 보일 때까지.
好吧。좋아.
三十六计走为上,告辞!삼십육계 줄행랑이 상책. 이만!
等等!잠깐!
我能带你进当铺。但是之后怎么样,我不能保证。내가 너를 전당포까지는 데려갈게. 하지만 그다음은 장담 못 해.
小人소인
觉得自己很强的书生站在罗夏的铺子前。스스로 강하다고 여기는 선비가 로샤의 가게 앞에 서 있었다.
我很清醒,我知道自己要的是什么。난 아주 또렷해.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알아.
既然我已经进来了,你可以和我做交易了吧?이미 내가 들어왔으니, 이제 나와 거래할 수 있겠지?
并不是能进来的人就能做交易的。들어왔다고 해서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건 아냐.
先别急。我确实能和你做交易,但——对于你这样的人,交易是有代价的。서두르지 마. 너와 거래는 가능해. 하지만——너 같은 부류와의 거래에는 대가가 따르지.
一但所求超过了你本想要的,或是弄错了你的目的,你还会被送回这里。만약 바람이 본래의 의도를 넘어섰거나 목적을 잘못 잡았다면, 넌 다시 여기로 되돌려 보내질 거야.
哈。算了。하. 됐다.
我已经取走了你的一部分情感和记忆,你去吧。네 감정과 기억 일부는 이미 내가 가져갔어. 가 봐.
没关系,不是什么大事。他会被送回来的。再这样几次,他就会彻底消失。괜찮아, 대수롭지 않아. 그는 되돌려 보내질 거야. 이런 식으로 몇 번 더 반복하면 완전히 사라지겠지.
鬼死变聻,聻死为希,希死为夷……距离彻底消失,成为街道的一部分,也差不离了。귀가 죽어 지가 되고, 지가 죽어 희가 되며, 희가 죽어 이가 된다…… 완전히 소멸해 거리의 일부가 되는 것도 머지않았지.
我看了他的记忆,他只是个胡乱记恨别人的小人罢了,攀比之心强烈。그의 기억을 봤거든. 그는 공연히 남을 원망하는 소인일 뿐, 비교심만 잔뜩이야.
他与发小一同长大,事事不如发小,却从不觉得是自己能力有限,反而将无冤无仇的发小视为仇人。소꿉친구와 함께 자랐지만 매사 뒤처졌고, 그걸 자신의 역량 탓이라 여긴 적이 없지. 죄 없는 소꿉친구를 원수로 볼 뿐이야.
是他执意要和我做交易,甚至来逼迫我的金牌客户,而我是个商人。그가 굳이 나와 거래하겠다며. 심지어 내 금배지 고객을 압박하러 오기까지 했지. 그리고 난 상인이야.
一个执迷不悟的人作出决定,应该由他自己负责。미몽에서 돌이키지 못한 자의 결정은, 그 자신이 책임져야 해.
而且,小人的仇恨也别有滋味,我何乐而不为呢?게다가 소인의 원한도 그 나름의 별미지. 내가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老师선생
空屋前站着一个女性。빈집 앞에 한 여성이 서 있었다.
又是争斗……明晰之人都这样吗?또 싸움인가…… 명확해진 사람은 다 이런가?
你还好吗?괜찮아요?
虽然我不知道我有什么能被拿走的“力量”……不过我明白了。내게서 뭘 빼앗을 "힘"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알겠어.
总之,谢谢你和这只小狗,否则我就遭殃了。어쨌든 너랑 이 작은 강아지 덕분이야.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지.
是的,我是个老师,来这里……是想找回我的学生。그래요. 전 선생이고, 여기 온 건…… 제 제자를 되찾고 싶어서예요.
你们见过她吗?她是个可爱的女孩子,喜欢看书,喜欢红色的衣服。혹시 본 적 있어요? 귀여운 여자아이, 책을 좋아하고 빨간 옷을 좋아해요.
(真是个冷静又坚毅的老师……而且很讲礼貌。)(정말 침착하고 굳센 선생님이네…… 게다가 예의도 바르시고.)
没事,希望你早日找到她。아니에요. 빨리 찾길 바랄게요.
老师선생
那位老师似乎还在寻找自己的学生。그 선생님은 아직도 제자를 찾고 있는 듯했다.
咦,又见面了。어, 또 만나네요.
(她看上去有点疲惫……是一直在找人的缘故吗?)(조금 지쳐 보이네…… 계속 찾고 있어서 그런가?)
是你啊,小姑娘。너였구나, 아가씨.
要过来一起歇歇吗?이쪽으로 와서 같이 쉬지 않을래?
她呀,她是个很努力的孩子,非常上进。家里不让她上学,她才离家出走的。그 애는 아주 노력하는 아이예요, 욕심도 있고. 집에서 학교를 못 가게 해서 집을 나온 거죠.
我要和她家里人做思想工作,也要把孩子带回来,外面太危险了。只要她回来,我肯定要让她接着念书的。집안과도 이야기를 잘해 볼 거고, 아이도 데려와야죠. 밖은 너무 위험하니까요. 돌아오기만 하면 꼭 계속 공부하게 할 거예요.
……抱歉,我有个问题…………미안한데,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那个当铺之前就在那里吗?是做什么用的?저 전당포, 원래부터 거기 있었나요? 하는 일은 뭐죠?
老师선생
那位老师似乎想和罗夏做交易。그 선생님은 로샤와 거래해 보려는 듯했다.
欢迎你,客人。어서 오세요, 손님.
让我看看……嗯,是个高尚的明晰之人,想必和你做交易的过程将会很愉快。어디 보자…… 음, 고결한 명확해진 사람이군요. 아마 거래 과정이 아주 유쾌할 거예요.
……谢谢。……고맙습니다.
对了,小姑娘……不管你要找的是什么,我祝福你早日达成所愿。참, 아가씨…… 무엇을 찾든 원하시는 바를 빨리 이루길 빌게요.
不昧。我在镜子里看到了不昧,她的学生就在那。부메이. 거울 속에서 부메이가 보였어. 그녀의 제자는 그곳에 있지.
这个老师是个名副其实的明晰之人,无论是在不皦,还是在她的来处,她对自己要做什么、该做什么,都一清二楚。이 선생은 명실상부한 명확해진 사람이야. 부자오든 그녀의 본래 고장이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렷이 아는 사람.
这样的人,就算不能得偿所愿,也是能从希夷离开的。이런 사람은 설령 뜻을 다 이루지 못하더라도, 희이를 떠날 수 있어.
罗夏로샤
罗夏在他的铺子前等着你。로샤는 자신의 가게 앞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看清了吗?它往哪里钻了?확실히 봤어? 어디로 파고들었지?
趁我整理货物的空档,它不知道又躲到哪个角落里猫着了。내가 물건 정리하는 틈에 또 어느 구석으로 쏙 숨어버렸네.
完全没看清……神出鬼没的。전혀 못 봤어요…… 귀신같이 나타났다 사라지네.
说起来,你收取的报酬不是情感和记忆吗,为什么当铺里还有这么多杂物?그런데, 당신이 받는 대가는 감정이랑 기억이라면서 왜 전당포에 잡동사니가 이렇게 많나요?
一二三……四十五,四十六……根本数不完!하나, 둘, 셋…… 마흔다섯, 마흔여섯…… 셀 수가 없잖아요!
这么多货物,难道你来不皦很久了?물건이 이렇게 많은 걸 보니 당신은 부자오에 온 지 꽤 된 건가요?
怎么?对我产生好奇心了吗?왜? 내게 호기심이 생겼나?
只需要一点点你和猫的故事,就可以交易罗夏的身世……너와 고양이의 이야기 조금만 내주면, 로샤의 신상명세와 거래할 수 있을 텐데……
罗夏로샤
罗夏还想和你聊聊天。로샤는 당신과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어 했다.
在我记得的部分里确实是这样。好了,现在轮到你来讲故事了。제가 기억하는 부분에선 그래요. 좋아, 이제 당신이 이야기할 차례예요.
罗夏,你是怎么来到这里的?로샤, 당신은 어쩌다 여기 온 건가요?
如我所言,我来到不皦的这段记忆已经很模糊了。말했듯, 내가 부자오에 온 기억은 이미 몽롱해.
我失去了很多以前的记忆,我很想把它们找回来。예전 기억을 많이 잃었지. 난 그것들을 되찾고 싶어.
(怎么感觉和我有点像……不对,也不太像……)(왠지 나랑 좀 비슷한데…… 아니, 또 그렇게 같지는 않고……)
既然你来到了希夷……你没有试过求助神吗?희이에 왔다면…… 신에게 도움을 구해 보진 않았어요?
你真的很信任希夷的神。넌 정말 희이의 신을 신뢰하는구나.
好吧,无意打破你的美好期盼,但事实是——希夷的神从来没有回应过我。좋아, 네 예쁜 기대를 깨고 싶진 않지만 사실을 말하자면——희이의 신은 한 번도 내게 응답한 적이 없어.
就像我说的那样,他只会冷眼旁观,从不干涉这一切。내가 말했듯 그는 그저 싸늘히 지켜볼 뿐, 이 일에 간섭하지 않지.
不过,即使没有神的帮助,我也已经找到了离开这里的方法。그래도, 신의 도움이 없더라도 난 이미 여기서 나갈 방법을 찾았어.
哈哈哈哈,开玩笑的。하하하하, 농담이야.
我只是想,万一能找点共鸣,说不定就能想起点什么,仅此而已。그냥, 공명을 조금이라도 찾으면 뭔가 떠오를지 모른다 싶을 뿐. 그뿐이야.
神不干事了,总得给希夷的人留点活路吧?신이 일을 놓아버렸으니 희이 사람들에게 살길은 남겨 둬야지?
很不幸,如果要离开希夷,我现在还真是那条活路。안타깝게도 희이를 떠나려면, 지금의 나에겐 그것만이 한 줄기 활로거든.
罗夏로샤
罗夏很乐于听你讲猫的故事。로샤는 당신 고양이의 이야기를 듣는 걸 아주 즐거워했다.
然后我按着它教育了十分钟,还帮它剪了个指甲,它用眼神承诺我再也不会犯了。그래서 제가 붙들고 10분은 훈육했고, 발톱도 하나 잘라 줬죠. 그랬더니 눈빛으로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하더라고요.
你真的很喜欢我家猫,罗夏。당신은 정말 우리집 고양이를 좋아하네요, 로샤.
我喜欢的可不是你家猫……是你描述的时候脸上的表情。내가 좋아하는 건 네 고양이가 아니야…… 네가 이야기할 때 짓는 그 표정이지.
你一直在笑,表情很俏皮,看起来很幸福。넌 내내 웃고, 장난기 어린 얼굴을 하고, 아주 행복해 보여.
看你这样笑的时候……我似乎和你的情感产生了共鸣。네가 그렇게 웃을 때…… 난 네 감정과 공명하는 기분이 들어.
说不定,这些故事就是我离开这里的关键呢?어쩌면 이 이야기들이 내가 여길 떠나는 열쇠일지도?
没错。맞아요.
我决定帮希夷神像找回神力……办法已经打听好了,只是需要一点小小的帮助。전 희이 신상이 신력을 되찾도록 돕기로 했어요…… 방법은 벌써 알아봤고, 그저 작은 도움이 필요해요.
有所耳闻。어디선가 들었지.
好吧,虽然不太情愿……좋아, 내키진 않지만……
如果是你的愿望,可以一试。收下吧,罗夏的算盘珠子。네 소원이라면 한 번쯤은 해 볼 만하지. 받아, 로샤의 주판알이야.
算珠嘛,我有不少。주판알이거든. 꽤 많지.
收下吧,它的作用你也知道,紧急时刻说不定能帮上你什么忙。받아 둬. 쓰임은 너도 알잖아. 급할 때 요긴할지 몰라.
当然了,如果你选择回到不皦向我本人求助……물론, 네가 부자오로 돌아와 나한테 직접 도움을 청하겠다면……
我会更高兴的~내겐 더 기쁜 일이지~
陷入瓶颈的时候应该怎么做?动起来。병목에 빠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움직여라.

除了始终无法入内的破旧宅子,我将不里里外外都跑了个遍,连艾因门口的石头都快摸熟了。끝까지 들어갈 수 없는 낡은 저택만 빼고 나는 안팎을 모조리 뛰어다녔고, 아인의 문앞 돌까지 손에 익을 지경이었다.
……结果找不出五种能用来充当神像内脏的物品。……결국 신상의 장기로 대신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물건을 찾지 못했다.
探索方向不对……这里压根没有有用的东西,但也没法跑回集市去问……탐색 방향이 잘못됐나…… 여기엔 애초에 쓸모 있는 게 없고, 그렇다고 시장으로 되돌아가 물어볼 수도 없어……
唉,真是头疼。하아, 정말 골치 아프네.
嘬嘬蹲坐在我的脚边,同我一起神态愁苦地垂着脑袋。츄츄가 내 발치에 쭈그리고 앉아 나와 함께 우수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었다.
下一刻,嘬嘬突然尾巴拍地,整只狗站直起来。다음 순간, 츄츄가 갑자기 꼬리로 바닥을 탁 치더니 온몸을 쭉 세워 일어섰다.
空气如水波一般散开,似乎是在冥冥之中感应到了什么,大脑微妙地眩晕了一瞬。공기가 물결처럼 퍼졌고, 어둠속 어딘가와 공명이 일어난 듯 머리가 미묘하게 순간 어지러웠다.
……的确,与之前的符咒有类似的波动,我能感觉到。……확실히 이전의 부적과 비슷한 파동이 느껴진다.
我沉痛地点点头,嘬嘬站了起来,它在原地灵活地转了一圈。나는 침통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츄츄가 일어서서 그 자리에서 재빠르게 한 바퀴 돌았다.
汪汪队的效率奇高无比,嘬嘬消失在我视野里没多久,很快就从长街尽头飞奔回来。멍멍대의 효율은 놀랄 만큼 높았다. 츄츄가 시야에서 사라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긴 거리의 끝에서부터 전속력으로 달려 돌아왔다.
这是比喻手法。그건 비유적인 표현이야.
总之,现在麻烦消失了,我们随时可以回不昧。아무튼, 지금은 문제가 사라졌어. 우리는 언제든 부메이로 돌아갈 수 있어.
我从歇脚的大石块上起身,拍了拍裙子上的尘土,向着来时路出发。나는 잠시 쉬던 커다란 바위를 털고 일어나 치마의 먼지를 툭툭 털며, 왔던 길을 향해 나섰다.
刚刚迈出一脚,我便和嘬嘬同时顿住。막 한 발을 내딛자, 나와 츄츄는 동시에 멈춰 섰다.
大白的叫声,出现在了附近。크림이의 울음소리가 근처에서 들려왔다.

{ 一锄掘地要求泉,努力求之得最先;{ 괭이를 한 번 내리쳐 땅을 파 샘을 구하니, 힘써 구하다 보니 남들보다 먼저 얻는다;
无意俄然遇知己,相逢携手上青天。 }뜻밖에 지기를 만나, 마주쳐 손을 맞잡고 푸른 하늘로 오른다. }
幽明异出 完생사의 길이 갈라지다 끝
人们对这个称呼有很多定义,但最终或许都是家人。사람들은 이 호칭을 두고 여러 정의를 내리지만, 결국 어쩌면 모두가 가족일지도 모른다.

猫叫声——来自不昧的方向。야옹 소리——부메이 쪽에서 왔다.
虽然远得有些虚幻,但我瞬间听出那并非大白被虐待时的惨叫,只是与平日无异的撒娇。비록 멀어서 다소 아련했지만, 그건 크림이가 학대당할 때의 비명이 아니라 평소와 다름없는 애교 섞인 울음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
大白伸着懒腰的样子、用尾巴蹭我腿的触感。这些无比真实地出现在我脑海中,我莫名地有些思念我的小猫。크림이가 기지개 켜던 모습, 꼬리로 내 다리를 비비던 촉감. 이런 것들이 너무도 생생하게 떠올라 이유 없이 내 작은 고양이가 그리워졌다.
坏蛋小猫,到底在跟谁玩儿呢?얄미운 꼬맹이 고양이, 도대체 누구랑 놀고 있는 거야?
我提着的心放下不少,循看猫叫声急切地追了过去。긴장이 한결 풀려 야옹 소리를 따라 급히 뒤쫓아 갔다.
嘬嘬哒哒哒地踩着步伐,紧紧地跟在我身侧,一同跟着呼唤。츄츄는 따닥따닥 발걸음을 옮기며 내 곁에 바짝 붙어 함께 따라 불렀다.

咪咪,咪咪咪汪……왕왕, 왕왕왕멍……
……
猫叫声消失了。고양이 울음이 사라졌다.
你好像说过,它是你的,嗯……宠物?네가 전에 말했지. 걔는 너의, 음…… 반려동물?
其实,我到现在都不知道这是种什么样的关系。사실 나는 지금까지도 그게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어.
所以之前为我说话的时候,才不知道该说什么好吗?그래서 전에 내 편을 들 때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던 걸까?
我没有停下寻找大白的脚步,一面关注看路边最容易藏看猫的犄角旮旯晃,一面对嘬嘬抛出自己的问题。나는 크림이를 찾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은 채, 길가의 고양이가 숨기 좋은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츄츄에게 질문을 던졌다.
……那还是有些区别的,朋友之间是平等的,但是宠物有一点点从属关系。……그건 좀 달라. 친구 사이는 대등하지만 반려동물에겐 아주 조금 종속의 관계가 있어.
你看,大白是我的宠物,它属于我,我需要对它的生命安全负贵,也要保障它能健康快乐地生活。봐, 크림이는 내 반려동물이야. 그것은 내게 속하고, 나는 그 생명과 안전에 책임져야 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살도록 보장해야 해.
嘬嘬想了一会儿,吐出舌头笑了。츄츄는 잠시 생각하더니 혀를 내밀고 웃었다.
我愣在原地,心像被一颗小小的石头打中,微微地震荡起来。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마음은 작은 돌멩이에 맞은 듯 살짝 흔들렸다.
我听得心尖柔软,把嘬嘬抱进怀中顺毛,手指没入它软而暖的绒毛里,轻轻地挠了两下。그 말을 듣자 마음이 말랑해져 츄츄를 품에 안고 털을 쓸어 주었다. 손가락이 그것의 부드럽고 따뜻한 털 속으로 파고들어 살짝 두 번 긁어 주었다.
嘬嘬惬意地眯了眯眼睛,听完我的问话,又强撑着躺倒的欲望思考起来。츄츄는 만족스럽게 눈을 가늘게 뜨더니 내 질문을 듣고는 눕고 싶은 욕구를 꾹 참고 생각에 잠겼다.
……不太记得了。……잘 기억이 안 나.
来希夷的人都有自己的事要做,自己想要的东西要找,时间一长,就会把不重要的事情都忘掉。희이에 오는 사람들은 각자 해야 할 일이 있고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해. 시간이 오래 지나면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다 잊어버리게 되거든.
也许他们来希夷的时候见过猫、知道猫,但时间久了也就不认识了。아마 그들이 희이에 왔을 때는 고양이를 봤고, 고양이를 알았을지도 몰라. 하지만 오래 지나면 결국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 거야.
嘬嘬突然严肃地站好了。츄츄가 갑자기 엄숙하게 자세를 고쳤다.
嘬嘬扬起小脑袋,努力地凑近我,嗅了嗅。츄츄가 작은 머리를 쳐들고 애써 내게 바짝 다가와 킁킁거렸다.
嘬嘬很努力地安慰着我。黑乎乎的小狗把脸贴了过来,毛毛的,软软的。츄츄는 최대한 나를 위로했다. 까만 강아지가 얼굴을 바짝 붙였고, 보들보들했다.
误会오해
那真的是一场误会吗?还是……人们的记忆很容易被改变?그건 정말 오해였을까? 아니면…… 사람들의 기억은 쉽게 바뀌는 걸까?

(不昧的风波不是已经平息了吗……怎么还是这副表情?)(부메이의 소동은 이미 가라앉은 거 아니었나…… 왜 아직도 이런 표정이지?)
你好?안녕하세요?
我……唉,我其实是想和你道歉。난…… 에휴, 사실은 당신에게 사과하고 싶었어.
不昧的影子给你做了保证,大家才知道神像倒塌和你的确没什么关系。부메이의 그림자가 네게 보증을 서 주고서야, 모두가 신상 붕괴가 정말 너와 무관하다는 걸 알게 됐지.
我们待在这里太久了,忘记的事越来越多,太急切了,才会希望通过你找到出路。冒犯到你了,真是对不起。우린 여기 너무 오래 머물러서 잊는 일이 점점 많아졌고, 너무 다급해서 너를 통해 출구를 찾고 싶어 했어. 실례가 됐다면 정말 미안하구나.
好像是……能看到神展示给他们的画面,明白自己所求为何,成为明晰之人。아마…… 신이 보여 주는 장면을 보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아, 명확해진 사람이 되는 거였어.
不过我来的那一年,神像就坏了,所以具体的我也不清楚,只知道留在这里的人越来越多了,唉。그런데 내가 온 해에 신상이 망가져서 자세한 건 나도 몰라. 그저 여기 남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는 것만 알지, 에휴.
我有自己的办法啦,奶奶。저만의 방식이 있어요, 할머니.
总之,谢谢你告诉我这些!아무튼 알려 줘서 고마워요!
被淹没的파묻힌 것
戏台附近的女孩偷偷看了过来……무대 근처의 소녀가 몰래 이쪽을 바라봤다……

找猫的人就是你,对吧?고양이를 찾는 사람이 당신 맞지?
不要这么戒备,我知道猫是什么啦。그렇게 경계하지 마, 나 고양이가 뭔지 알아.
怎么会!有影子做担保,大家都选择了相信你。그럴리가! 그림자가 보증을 섰으니 다들 널 믿기로 했어.
我的小狗丢了,我是来这里找它的。난 강아지가 없어져서 찾으러 왔어.
同是天涯养宠人,当时你被包围的时候我想替你说话来着,不过我刚来没多久,人微言轻,没什么人搭理我……같은 반려를 돌보는 처지라 그때 네가 포위됐을 때 나도 네 편을 들고 싶었는데, 막 온 지 얼마 안 돼서 힘이 없으니 들어주는 이가 없더라……
哦……记得当时有人试着给我说话,原来是你。아…… 그때 나를 두둔하려던 사람이 있었던 게 기억나, 그게 너였구나.
你有这份心就够了,谢啦。마음만으로도 충분해, 고마워.
……也不能说是我自己跑走的…………내가 혼자 도망친 건 아니라고 해야 맞지만……
不过,影子大人说话真是出乎意料地有分量啊……그건 그렇고, 그림자 대인의 한마디가 예상외로 무게가 있더라……
我也有帮忙的!影子出来安抚大家情绪的时候,我帮着证明猫和小狗一样,都只是普通宠物。나도 거들었어! 그림자가 나와서 모두를 달랠 때, 고양이도 강아지도 똑같이 평범한 반려동물이라는 걸 증명하는 데 도왔거든.
丢了宠物肯定很难过吧,得快点找到!我这么说,他们也能理解了。반려동물을 잃으면 분명 힘드니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더니, 그들도 이해하더라.
说得对!现在我又充满动力了。맞는 말이야! 다시 의욕이 차오르네.
对了,你走丢的小狗长什么样?그나저나, 네가 잃어버린 강아지는 어떻게 생겼어?
诶!我都没发现嘬嘬又跟来了。엑! 츄츄가 또 따라온 줄은 몰랐네.
长得和嘬嘬有点像,也是黑色的小奶狗,被我从路边捡回家的,才做了驱虫没多久,就被我爸妈扔出去了。츄츄랑 조금 비슷해, 검은색 새끼 강아지야. 길에서 주워 와 집에 데려갔는데 구충제를 먹인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이 곧바로 내쫓아 버렸어.
路辰在茶馆等你。알카이드는 찻집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第二次到茶馆来,无需路辰招呼,我便轻车熟路地入座、品茶。두 번째로 찻집에 오는 거라 알카이드의 안내도 필요 없이 익숙하게 앉아 차를 음미했다.
茶水的温度捂暖我的手心,我见路辰正慢悠悠地往无人落座的位置上摆空茶杯,忍不住问他。찻물이 내 손바닥을 따뜻하게 했다. 알카이드가 사람이 없는 자리에 빈 찻잔을 천천히 놓는 걸 보고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嘬嘬适时在桌下“嗷呜”了两声。마침 츄츄가 탁자 아래에서 "아우우" 하고 두 번 소리냈다.

小狗不能喝茶。강아지는 차를 마시면 안 돼.
他斯斯文文地将空杯满上,而后才再度开口与我说话,语气是一贯的温雅。그는 점잖게 빈 잔을 채운 뒤에야 다시 말했고, 어조는 여느 때처럼 온화했다.
我低头望向杯中的清茶,与自己倒映出的双眸对视,好一会儿才模棱两可地开口。나는 잔 속 옅은 차를 내려다보며 비친 눈과 한참 마주보다가, 애매하게 입을 열었다.
路辰以指挡唇,极轻地笑了笑,又将手放下来。알카이드는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옅게 웃고 곧 손을 내려놓았다.
他略微思索了片刻,诚挚地抬起一双眼来望我。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진지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也并没有那么久。我所知道的不过是管中窥豹……我也无法告诉你全貌。그렇게 오래는 아니야. 내가 아는 건 *관중규표(管中窥豹)일 뿐…… 전모를 말해 줄 수는 없어.
我只知道,我来希夷之时,这里已经分为不昧与不皦两条街。至于希夷最初的样子——恐怕只有一直留在这里的人才能知道了。내가 왔을 때 이미 이곳은 부메이와 부자오 두 거리로 갈라져 있었지. 희이의 맨 처음 모습은——아마 줄곧 머무른 이들만 알 거야.
시야가 좁아 일부분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다.
嘬嘬不知在桌下做些什么,软毛与湿的鼻子不住地在我的脚踝上轮流蹭来蹭去,我受到启发,弯腰将它提了起来,展示给路辰看。츄츄가 탁자 아래서 뭘 하는지 부드러운 털과 젖은 코가 내 발목에 번갈아 비볐다. 문득 떠올라 허리를 굽혀 들어 올려 알카이드에게 보여 주었다.
嘬嘬了舔鼻子,歪着脑袋思考了一会儿,最后失落地直拉下耳朵。츄츄는 코를 핥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참 생각하다가 끝내 축 늘어진 귀를 툭 내려뜨렸다.
我略有些遗憾地把嘬嘬放低,一双手将嘬嘬接了过去。他的指掌修长有力,动作时不经意蹭到我的手指,留下滑腻的触感。나는 아쉽게 츄츄를 내렸고 두 손으로 츄츄를 받아 들었다. 길고 힘 있는 손바닥이 움직이며 무심코 내 손가락을 스치고 매끈한 촉감이 남았다.
嘬嘬在路辰怀里高兴得直摇尾巴。츄츄는 알카이드 품에서 신나게 꼬리를 흔들었다.
与其问嘬嘬,不如询问“神明”。츄츄에게 묻기보단 "신명"에게 물어보는 게 나아.
<小画家>,希夷并不小。如果要直接帮你找回猫,我恐怕没有那么神通广大。슈, 희이는 결코 작지 않아. 고양이를 곧장 찾아주기엔 내가 그렇게까지 전능하지는 못해.
不过,如果你想见“神”……那么,我无论如何都会帮你。하지만 네가 "신"을 만나고 싶다면…… 그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와줄게.
毕竟……神才是呆在这里最久远的人,论起历史,没人比他们更清楚。어찌 됐든…… 여기 가장 오래 머문 건 신들이니까, 역사라면 그들만큼 아는 이가 없지.
他似乎没想过我会反问,微微瞪大了眼睛。很快,他又恢复到平时那副平静温和的模样。그는 내가 되묻으리라곤 생각 못 했는지 살짝 눈을 크게 떴다. 곧 평온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我想,你应该也有什么事情……和不昧的其他人不同的事情,要找“神”做吧?제 생각엔 당신도 무언가가 있을 거 같아서요…… 부메이의 다른 이들과는 다른 무언가, "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지 않나요?
他微笑了。그는 미소 지었다.
我确实有自己的私心,但我也是真心实意地想帮你。二者,都是真的。내 사심이 있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너를 진심으로 돕고 싶은 마음도 진짜지. 둘 다 진실이야.
包括被你信任、被你询问,我很高兴——这也是真的。네가 날 신뢰하고 물어봐 주는 것, 그게 기쁘다는 것도—— 모두 진실이고.
我被如此直白的语言一激,差点没能记住他的前一句话。직설적인 표현에 마음이 흔들려 방금 전 그의 말을 놓칠 뻔했다.
路辰也有私心——虽然可以说是“果不其然”,但我意外地有些好奇。알카이드에게도 사심이 있다——"역시나"라 할 수 있지만, 의외로 조금 궁금해졌다.
那会是什么事呢……我低下头看看杯中的茶水,这份在意像是那片浮动的叶,一直在水面打转。그게 무엇일까…… 나는 잔 속 찻물을 내려다보았다. 이 관심은 물 위를 빙그르르 도는 잎처럼 계속 맴돌았다.
但来到希夷的人,大抵都是同一个愿望吧。하지만 희이에 오는 이들은 대체로 같은 소망을 품고 오겠지.
他发出轻柔的气声,我才发觉自己不小心将想法说出了口。面前人轻轻摇头,温声回答。그가 부드럽게 숨을 내쉬자, 그제야 내가 무심코 생각을 내뱉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살짝 고개를 저으며 따스히 답했다.
再看去时,面前人的表情掺进几分摇动的影。那清浅的笑意如此寂寞,我最终还是点了点头。다시 보니 그의 표정엔 흔들리는 그림자가 비쳤다. 그 엷은 미소가 그렇게 쓸쓸해서, 나는 끝내 고개를 끄덕였다.
我的问话戛然而止,因为在我将话问完前,路辰已经从我肩上轻轻提下了那只小草人,不由分说地将它浸泡到那只多出来的茶杯里。말을 잇기도 전에 멈췄다. 알카이드는 이미 내 어깨에서 그 작은 짚인형을 살짝 들어 올려, 이의 여지 없이 여분의 찻잔 속에 담가 버렸다.
想起这小人等同于我,我不禁感同身受,心有悲戚……이 작은 인형이 곧 나와 같다는 걸 떠올리자 나도 모르게 공감되어 마음이 서늘해졌다……
悲戚到一半,我方才意识到——虽然小草人湿地、不满地在茶杯里和路辰的手指扭打,但我并未察觉到任何不适之感。그 서늘함 한가운데에서 문득 깨달았다——짚인형이 축축하고 투덜대며 잔 속에서 알카이드의 손가락과 실랑이를 벌여도, 내게는 아무 불편함이 없다는 걸.
……而且,那碗茶是白色的。如果说青茶属木,白茶便是…………게다가 그 찻물은 흰빛이었다. 푸른 차가 목(木)에 속한다면, 흰 차는……
小草人看起来气坏了,抱着路辰的手指就想啃。짚인형은 몹시 성난 듯 알카이드의 손가락을 끌어안고 막 물어 뜯으려 했다.
奈何它实在简陋,也没长嘴,一颗小脑袋在路辰丰指上蹭来蹭去,最后抱着那根手指,被提溜起来。하지만 워낙 조악해 입도 없으니, 작은 머리로 그의 손가락에 비비기만 하다가 끝내 그 손가락을 끌어안은 채로 번쩍 들려 올라갔다.
路辰一边用“老实点”的语气同小草人说话,一边捏了张符往草人身上盖。알카이드는 "말 잘 들어" 하는 어조로 짚인형에 말하면서, 한 장의 부적을 집어 인형 위에 도장을 찍듯 눌렀다.
符纸无风自燃,草人身上深色的水印褪去,变得干燥,转瞬间能行动自如了。부적은 바람도 없는데 스스로 타올랐고, 인형 몸의 어두운 물자국이 사라지며 말라 갔다. 순식간에 다시 거뜬히 움직였다.
不待我说话,草人忙不迭地顺着我的胳膊肘往上跑,踉踉跄跄地向我肩后一藏,再也不肯出来。내가 말하기도 전에 인형은 내 팔꿈치를 타고 허겁지겁 기어 올라 어깨 뒤로 숨어 버리고는 다시는 나오려 하지 않았다.
路辰的表情肉眼可见地比方才还要愉悦许多,他朝我弯着眼,柔和地回话。알카이드의 표정엔 아까보다 훨씬 더한 기쁨이 눈에 보였고, 그는 눈웃음을 지으며 부드럽게 답했다.
嗯,办完了。응, 다 했어.
你想先去见哪位神?먼저 어느 신을 만나고 싶어?
我想先见见不昧之神,但是……먼저 부메이의 신을 만나고 싶은데……
我这一路上其实丢杯茭问了他好多次,是不是接着丢杯茭和他沟通也行,不用亲自去见他?사실 오는 길 내내 점패를 던져 그에게 여러 번 물었어요. 계속 점패로 소통해도 되는 걸까요, 굳이 직접 만나러 갈 필요는 없이?
路辰送我到茶馆外,他朝看小祠的方向望了一眼,话语中的情绪我有些辨不明。알카이드는 나를 찻집 밖까지 배웅했고 작은 사당 쪽을 힐끗 본 뒤 말했다. 말 속의 감정은 내가 분간하기 어려웠다.
有些事,直面“神”才会更清楚。어떤 일들은, "신"을 직접 마주해야 더 분명해져.
如果你实在有担忧,不如丢杯茭问问他,好不好与你见面?정 걱정된다면 먼저 점패를 던져 물어 봐. 너와 만나도 좋은지?
我紧了紧衣领,把恋恋不舍的嘬嘬又接了回来,朝路辰点点头。나는 옷깃을 여미고 떠나기 아쉬워하는 츄츄를 다시 안아 올린 뒤, 알카이드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掷茭점패 던지기
这是个很大胆的提问,但你知道神会同意的。이건 아주 대담한 질문이지만, 당신은 신이 동의할 걸 안다.
四问得真知네 번째 물음은 '참된 앎을 얻다'
问:我可以来见您吗?물음: 제가 찾아뵈어도 될까요?
“来吧,我在等你。”"와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亘古之物长久地凝视此处。아득한 옛것이 오래도록 이곳을 응시한다.

在得到确切答案后,不昧之神现身在了小祠旁。확실한 답을 얻은 뒤, 부메이의 신이 작은 사당 곁에 나타났다.

墨蓝长发如瀑,眉目安定柔和,只是远远望去一眼——-最初那种莫名的熟悉感与安心感便再度涌上我的心头。먹빛 푸른 머리는 폭포 같고, 눈썹과 눈매는 안정되고 온화했다. 멀리서 한눈 보기만 해도——처음 느꼈던 알 수 없는 친숙함과 안도감이 다시 가슴에 차올랐다.

你见过他吗?그를 본 적 있어?

心软的神?마음이 약한 신?
眼前的人影比那天所见的虚影更真实,近在咫尺,触手可及,我忍不住抬手摸了摸他的头发——눈앞의 모습은 그날 본 허상보다 훨씬 현실적이었다. 바로 곁,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 나도 모르게 손을 들어 그의 머리카락을 살짝 쓰다듬었다——
编发的起伏如山丘,触感却如流水。
是真人,不是幻影。땋은 머리의 굴곡은 작은 언덕 같았고, 감촉은 흐르는 물 같았다.
실제 사람이야, 환영이 아니야.
与此同时,那双海波般的蓝色眼眸流露出无奈的笑意。동시에 바다결 같은 푸른 눈동자에 난처한 미소가 비쳤다.
我被美色所惑,心不在焉地答完话,才后知后觉地意识到自己逾越了,立刻将手松开,羞赧地朝不昧之神笑了笑。아름다움에 홀려 멍하니 대답하고서야 내가 선을 넘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급히 손을 거두며 부메이의 신에게 쑥스럽게 웃어 보였다.
与此同时,嘬嘬似乎也被美色所惑,一反常态地朝不昧之神疯狂摇尾巴,鼻子里发出嘤嘤呜呜的声音,听起来急坏了。그와 동시에 츄츄도 미색에 홀린 듯 평소와 달리 부메이의 신에게 미친 듯 꼬리를 흔들며 코로 낑낑거리는 소리를 냈다. 다급해 보였다.

不知道……虽然我是第一次见他,但是觉得他好亲切!不昧之神好有魅力呀……모르겠어…… 처음 보는데 왠지 너무 친근해! 부메이의 신은 정말 매력이 있어……
不知为何,我似乎毫不意外。왜인지, 전혀 놀랍지 않았다.
他又笑了,微锁的眉毛舒展开,眉目变得平和,毫不介意嘬嘬被泥土弄脏的小脚,弯腰将嘬嘬抱了起来。그가 다시 웃었다. 옅게 찌푸렸던 눈썹이 펴지고 눈매가 온화해졌다. 흙에 더러워진 츄츄의 작은 발도 전혀 상관하지 않고, 허리를 굽혀 츄츄를 안아 올렸다.
我像婴孩学话似的,不自觉地将他的名字衔在唇齿间又咬了一遍。나는 옹알대는 아이처럼 무심코 그의 이름을 입술과 이 사이로 되뇌었다.
……准确的说法是,想向我询问意见或选择的迷茫之人,都河以用杯茭与我交流。……정확히 말하면, 내게 의견이나 선택을 묻고 싶어하는 방황하는 이들은 모두 점패를 던져 나와 소통할 수 있어.
杯茭是一种沟通方式……并非由我掌管。점패를 던지는 건 소통의 방식일 뿐…… 내가 관장하는 건 아니야.
司岚答完,很快地补充上后半句。카이로스는 대답을 마치고 곧바로 뒤에 말을 덧붙였다.
你的几次问话,确实都是我给出的答案。네 몇 번의 질문에 답한 건 확실히 나야.
但真正动手去做的是你自己,也不算是我在帮助你。하지만 실제로 움직인 건 너 자신이니, 내 도움만이라고 하긴 어렵지.
并非反问或者质疑,司岚真情实感地困惑了一瞬。반문도 의문도 아니었고, 카이로스는 진심으로 잠시 난감해했다.
我每次问你话你都会回答我,还会帮我避开一些坑,这还不好吗?매번 물으면 대답해 주고, 위험을 피하게도 해 주잖아요. 그게 나쁘겠어요?
谢谢你司岚——能告诉我为什么我一来你就关注到我就更好了。고마워요, 카이로스——왜 제가 오자마자 절 주목했는지도 알려 주면 더 좋겠는데.
司岚的手指拨了拨嘬嘬柔软又有弹性的小耳朵,一板一眼与我解释起来。카이로스는 츄츄의 말랑말랑하고 탄력 있는 작은 귀를 살짝 만지며, 또박또박 설명했다.
你应该知道,现在的希夷是停滞的。너도 알겠지만, 지금 희이는 정체되어 있어.
而我并不是神。그리고 나는 신이 아니야.
并不是神?我疑惑地看向司岚——而他神色平静诚恳。신이 아니라고? 나는 의아해 그를 보았고——그는 담담하고 간절한 표정이었다.
他轻轻摇了摇头。그는 살짝 고개를 저었다.
神是血脉,也是职位。신은 혈통이자 직위야.
血脉带来力量,而力量并非只能源自血脉。而在更多人眼中,只要履行神的职责,就会被称为神。혈통은 힘을 가져오지만, 힘이 반드시 혈통에서만 오진 않아. 많은 사람들의 눈에 신의 역할을 수행하면 신이라 불리지.
我只是恰好来到这里,又恰好做了我认为该做的事情。但我并没有神的血脉。나는 우연히 이곳에 왔고, 해야 한다고 믿는 일을 했을 뿐이야. 하지만 신의 혈통은 없어.
因此,我的力量与希夷之神不同。我可以庇佑他们,却不能引领他们。그래서 내 힘은 희이의 신과 달라. 나는 그들을 보살필 순 있지만, 이끌 순 없어.
——所以不昧才会这样长久而持续地停滞着。温馨、平静,但若是没有机缘,这里的时光也便没有尽头。——그래서 부메이가 이렇게 오래 지속적으로 정체된 거다. 따스하고 평온하지만, 계기가 없다면 이곳의 시간은 끝이 없다.
他回答得干脆利落,没有任何的遮掩和隐瞒,神态坦荡极了。그는 가감 없이 단호히 대답했고, 태도는 한없이 담백했다.
用你们人类的方式解释的话——无知无觉时收集的信息,无声无形中构建的认知,基于这些的判断被称为“直觉”。너희 인간의 방식으로 설명하자면——알지 못하는 사이 모은 정보와, 소리 없이 형성된 인식에 근거한 판단을 "직감"이라 부르지.
这样,对你或许好理解一些。이렇게 말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야.
虽然还是不太明白,但总之我将杯茭夹在掌心,双手合十,朝他拜了拜。아직도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점패를 손바닥에 끼워 쥐고 두 손을 합장해 그에게 절했다.
司岚无奈地摇了摇头。카이로스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恐怕不行,我没法随叫随到。아마 힘들 거야. 나는 부른대도 곧바로 갈 수 없어.
实际上,如果刚才不是路辰辅助施法,我也没办法这么自如地现身。사실, 방금도 알카이드가 법술로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자유롭게 나타날 수 없었을 거야.
随意出现会让不昧混乱起来。如果我有了形体,又神出鬼没,久而久之,不昧的人们就会真的将我当做“神”了。마음대로 나타나면 부메이가 혼란스러워져. 내가 형체를 지닌 채 신출귀몰하면,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이 점차 나를 정말 "신"으로 여기게 될테니까.
我若有所思地唔了一声。나는 생각에 잠긴 채 가볍게 응소했다.
如果你想问猫的下落,很遗憾,我也无法告诉你。고양이의 행방을 묻고 싶다면, 유감이지만 나도 말해 줄 수 없어.
我只能回答有选择的问题,不能像他一样把画面呈现给你。나는 선택지에 관한 질문에만 답할 수 있고 그처럼 화면을 보여 줄 순 없거든.
我好像知道这个“他”是谁了。"그"가 누군지 알 것 같아요.
不过,我想问的不是这个。하지만 제가 묻고 싶은 건 그게 아니에요.
我想知道……你不是神的话,有没有什么能帮你的法子?给神像用的装脏是献上五脏……我有什么能给你的吗?묻고 싶은 건…… 당신이 신이 아니라면 당신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신상에 쓰는 "장기 넣기"는 오장을 바치는 건데…… 제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건 없나요?
司岚的表情微微改变了,海浪在他的眼中温情地拍打,过了片刻,他才微微一笑。카이로스의 표정이 약간 달라지며 그의 눈 속에서 파도가 다정히 부서졌다. 잠시 뒤 그는 미소 지었다.
在我的理解中,你的问题本身就代表一种隐藏的帮助。내가 보기엔, 네 질문 자체가 이미 숨은 도움을 뜻하네.
但——我非神,也非人。装脏不会帮助我。하지만——나는 신도, 인간도 아니야. "장기 넣기"는 나를 돕지 못해.
带着如此多的私愿,也恐怕难以帮他装脏。이렇게 많은 사적 소망을 안고서는 장기 넣기도 쉽지 않겠지.
那么面前未知的“不昧之神”,为不昧做了这么多,却无法通过装脏离开这里吗?그렇다면 눈앞의 미지의 "부메이의 신"은, 부메이를 위해 이렇게나 많은 일을 했으면서도 장기 넣기로는 여기서 떠날 수 없는 걸까?
像是感受到了我的担忧,司岚安抚性地看向我。내 걱정을 알아챈 듯 카이로스가 안정시키듯 나를 바라보았다.
我不是被困在此处的。留在这里,是我的选择。나는 여기에 갇힌 게 아니야. 이곳에 머무는 건 나의 선택이야.
希夷困不住我,是我想留在希夷。희이는 날 가둘 수 없어, 내가 희이에 머물고 싶을 뿐이야.
问题越来越多了,司岚却没有表露出一丝不耐。他只是平青地、耐心地,回答着我的每一个问题。물음은 점점 많아졌지만 카이로스는 조금도 성가셔하지 않았다. 그저 차분하고 인내심 있게 내 모든 질문에 답했다.
——希夷。原来,是这个意思。——희이. 알고 보니 그런 뜻이었구나.
不昧,是存放被遗忘之物的街道。부메이는 잊힌 것을 보관하는 거리다.
在司岚消失前,他将嘬嘬温柔地交到我手里。카이로스가 사라지기 전, 그는 츄츄를 다정히 내 손에 맡겼다.
我接过嘬嘬,眼前一空,一阵风卷过,而檀香久久不散。나는 츄츄를 받아 안았고 눈앞이 텅 비는 사이 한 줄기 바람이 스쳐 갔다. 그러나 단향은 오래도록 가시지 않았다.
嘬嘬츄츄
小狗在杂货铺子前等你。작은 개가 잡화점 앞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这个……倒是不一定。그건…… 꼭 그렇진 않아.
有的人和对方虽然达成了这种契约关系,但双方都并不开心。이런 계약 관계를 맺어도 둘 다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我现在已经长大了,可以帮助人类了!난 이제 다 컸어. 인간을 도울 수 있어!
嘬嘬很喜欢人类哦。当然,是好的人类。츄츄는 인간을 아주 좋아해. 물론, 좋은 인간을.
嗯……有一点想呢。응…… 조금은.
但是嘬嘬现在要去做一点自己该做的事情。以后再见爸爸妈妈吧。하지만 츄츄는 지금 해야 할 일을 해야 해. 부모님은 나중에 다시 보자.
嘬嘬츄츄
在杂货铺前见证小狗的一天!잡화점 앞에서 작은 개의 하루를 함께 지켜본다!
呀,赶走了一个想进不昧的坏东西……아, 부메이에 들어오려던 나쁜 것을 한 놈 쫓아냈고……
嗯,又给一个人引路……음, 또 한 사람에게 길을 안내했고……
还把晕倒的人舔醒……기절한 사람도 핥아서 깨웠고……
嘬嘬的生活真是忙碌又充实。츄츄의 삶은 정말 바쁘고 또 알차네.
嘬嘬츄츄
茶馆前的小狗在听着你说话。찻집 앞의 작은 개가 당신의 말을 듣고 있다.
原来是这样,你想了解嘬嘬的事。이제보니 너는 츄츄에 대해 알고 싶은 거구나.
黑狗能够驱邪,它们是某一个道士带进来的,其中有一对,在之后也世世代代守护着希夷。검은 개는 액을 물리칠 수 있어. 그것들은 어느 도사가 데려왔고, 그중 한 쌍은 대대로 희이를 지켜 왔지.
它们具体是和谁离开的,我也记不清了,只记得那些人都很爱它们。그들이 누구와 함께 떠났는지는 나도 정확히 기억 못 해, 다만 그 사람들 모두가 그들을 사랑했다는 건 기억하지.
也有一些心怀不轨的人。但黑狗们有灵气,不会跟着这群人走。불순한 마음을 품은 자들도 있긴 해. 하지만 검은 개들은 영이 있어 그런 무리들은 따라가지 않아.
……有时候,非人的生物比人类更纯粹。……가끔은,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보다 더 순수한 법이야.
我不能再见父母也没关系啦。부모님을 다시 못 봐도 괜찮아.
我想知道,大部分的宠物,都会很开心吗?나 궁금해. 대부분의 반려동물은 다 행복할까?
知万事만사통
茶馆附近有个笑眯眯的老人家。찻집 근처에 눈웃음치는 노인이 있다.
……这种事靠面相就能看出来吗?……이런 걸 관상만으로도 알 수 있어요?
(怪不得叫知万事……)(그러니 만사통이라 부르는구나……)
看来是见过。보아하니 만난 적이 있군.
祂怎么样,还好吗?我猜祂呼唤你来,是即将入世了。그분은 어떻던가, 잘 계시나? 내 짐작엔 그분이 너를 부른 건 곧 입세하려는 때문이야.
姑娘,你是祂选中的破局之人。아가씨, 너는 그분이 택한 파국을 깨뜨릴 자다.
嗯……嗯。음…… 음.
若你之后关于希夷还有求问之事,只管来找我,我知无不言。훗날 희이에 관해 물을 일이 있거든 언제든 나를 찾아오게. 내가 아는 것은 숨김없이 말해 주지.
知万事만사통
知万事老爷爷似乎喝完了茶。만사통 할아버지가 차를 다 마신 듯하다.
神……已经存在在这个世界上很久啦。신…… 그분은 이미 이 세상에 아주 오래 존재해 왔지.
祂原先可不是什么被人遗忘之神,而是受人敬仰的神,只是经历了一次改朝换代后,祂突然离开了人世。애초에 망각된 신 따위가 아니었어, 존경받는 신이었지. 다만 한 차례 왕조 교체를 겪은 뒤 그분은 홀연히 인간 세상을 떠났네.
世代供奉祂的家族,费尽百年光阴,最终才在希夷找到了祂的踪迹。대대로 그분을 모시던 한 가문이 백 년 세월을 들여 마침내 희이에서 그분의 자취를 찾았지.
不过,找到祂时,祂已经变了。하지만 그분을 찾았을 때, 그분은 이미 변해 있었네.
知万事만사통
茶馆前的知万事微笑着招你过去。찻집 앞의 만사통이 미소로 손짓해 당신을 부른다.
不必问了,我直接告诉你吧。묻지 않아도 돼, 내가 바로 말해 주지.
祂当了几百年的出世之神,可出世是不能解决任何事情的。그분은 수백 년 동안 세속 밖의 신이었어. 하지만 출세로는 어떤 것도 해결되지 않지.
所以,祂变了。그래서, 그분은 변했네.
猜神的心思,是猜不透的。신의 속내를 헤아리려 해도 다 헤아릴 수는 없지.
现在,祂已准备入世了。지금 그분은 이미 입세할 준비를 마쳤네.
这个,老朽也不知道了。그건 노인장도 모르겠네.
姑娘,你得快点找到那些执念之物了。아가씨, 그 집념의 대상을 서둘러 찾아야 하네.
卜人복인(점술인)
有人在占卜摊子跟前鬼鬼祟祟……점술 노점 앞에서 누군가가 수상쩍게 어슬렁거리고 있다……
那是不昧之神亲赐的杯茭,当然和普通杯茭不一样了!그건 부메이의 신이 친히 내려준 점패라서, 당연히 보통 점패랑은 달라!
你总是在我的占卜摊前面徘徊,鬼鬼祟祟的,不是你拿的还能是谁?넌 늘 내 점술 노점 앞에서 수상쩍게 서성거렸지, 네가 아니면 누가 가져갔겠어?
不昧之神亲赐?我可不信。这占卜摊子都废弃多少年了,你说是你的就是你的啊?부메이의 신이 내렸다고요? 전 못 믿겠어요. 이 점술 노점이 버려진 지가 몇 년인데, 당신이 본인 거라고 하면 그냥 끝인가요?
我没拿过,你也别张口就泼我脏水。전 가져간 적 없으니 함부로 누명 씌우지 마세요.
卜人복인(점술인)
那个鬼鬼祟祟的人似乎在小祠附近。그 수상한 사람은 작은 사당 근처에 있는 것 같다.
是。你遇见的那个“算命先生”,他是自己将杯茭从我这里拿走的。그래. 네가 만난 그 "점술인"이라는 자는 스스로 내게서 점패를 가져갔어.
拿走后,他就靠这个开了个占卜摊,不仅自己问,还帮别人问,以此牟利。가져간 뒤 그걸로 점술 노점을 차리고, 자기 일만 묻는 게 아니라 남의 점도 봐주며 돈벌이를 했지.
嗯,不过,这只是件小事。그래. 하지만 이건 작은 일일 뿐이야.
后来他为了一己私欲,篡改占卜结果,欺骗客人,于是我就将他的杯茭收回了。나중에 그는 사욕을 위해 점괘 결과를 조작해 손님을 속였고, 그래서 내가 그의 점패를 거둬들였어.
哦,所以是你偷……오, 그럼 당신이 훔……
不对,这叫物归原主。아니지, 이건 제자리로 돌려놓은 거예요.
但你竟然真会把杯茭收走……그나저나 당신이 정말 점패를 회수할 줄이야……
如果成为神就要承担一切的话,还是不当比较好。신이 되어 모든 것을 떠안아야 한다면, 차라리 안 되는 게 낫겠네요.
所以,你觉得接下来我怎么办比较好?아무튼 그래서, 앞으로 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卜人복인(점술인)
鬼鬼祟祟的人想在占卜摊子跟前行窃!수상한 사람이 점술 노점 앞에서 절도를 시도하려 한다!
小偷!도둑!
他偷走了你的杯茭!그가 네 점패를 훔쳐 갔어!
干什么,碰瓷啊?!뭐야, 억지 부리기?!
嘬嘬给我作证,我可没碰他啊!츄츄가 증언해 줄 거야, 난 건드리지 않았어!
这是——이건——
怎么会……怎么拿不起来了?你施了什么妖法?어찌 된 거야…… 왜 집어 올릴 수 없지? 네가 무슨 요술을 부린게야?
钱女전녀
小祠附近有个僵硬的老人……작은 사당 근처에 몸이 뻣뻣한 노인이 있다……
是的……其实我是存钱罐化形。就喊我钱女吧!맞아요…… 사실 저는 저금통이 형상화된 거예요. 저를 전녀라고 부르세요!
那个……别丢下我啊,我想和你互相帮忙来着,我见过你说的猫。저기…… 절 버리고 가지 말아요, 서로 돕고 싶거든요. 당신이 말한 고양이를 본 적 있어요.
钱女전녀
帮杂货铺前的钱女找找她要去的位置。잡화점 앞의 전녀가 머물 자리를 찾아 주자.
我不知道……저도 몰라요……
我为主人吃了很多硬币,因为觉得他总有一天会用到这些钱的,所以一直好好保管着。저는 주인을 위해 동전을 많이 삼켰어요. 언젠가 이 돈이 필요할 거라 생각해서 늘 잘 보관했죠.
现在是不用硬币了吗?还是发生了什么事?我也不知道主人为什么把我丢了。이젠 동전을 쓰지 않는 걸까요? 아니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주인이 왜 저를 버렸는지도 모르겠어요.
真希望他健健康康、平平安安的。진심으로 그가 건강하고 평안하길 바라요.
钱女전녀
小祠前的钱女想知道自己主人怎么样了。작은 사당 앞의 전녀는 자신의 주인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 한다.
我不知道……这属不属于丢弃。모르겠어…… 이것이 버린 것에 해당하는지는.
这个存钱罐属于一个小朋友,他搬家的时候,失手把存钱罐摔碎了。이 저금통은 한 아이의 것이었는데, 이사할 때 그만 떨어뜨려 깨뜨렸어.
存钱罐太重了,不好带走也不好修,况且这个孩子家境变好了,已经不再需要存钱罐来存硬币,就把它遗留在了原来的家里。저금통이 너무 무거워 가져가기도, 고치기도 어려웠지. 게다가 그 아이네 형편이 나아져 더 이상 저금통에 동전을 모을 필요가 없어지자 원래 집에 남겨 두었어.
对你们人类来说,这是遗弃吗?너희 인간들에게 이 행위는 버린 건가?
我知道了,谢谢你告诉我。알겠어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我的使命完成了……现在不管是去往生还是离开希夷,都没有遗憾了。제 사명은 끝났군요…… 이제 왕생하든 희이를 떠나든, 더는 미련이 없어요.
对了,拿着这些。맞다, 이걸 받아요.
是呀是呀,主人已经不需要用这些钱了,而且他以前读有关“谦让”的故事书的时候,我就在旁边听着呢。그래요, 맞아요. 주인은 더 이상 이 돈을 쓸 필요가 없고, 예전에 "겸양"에 관한 동화를 읽을 때도 제가 옆에서 듣고 있었거든요.
我也要学他的谦让,把这些钱给你。저도 그의 겸양을 본받아 이 돈을 당신께 드릴게요.
这是慷慨哦。이건 너그로움이네요.
不管怎么样……谢谢你。接下来你有什么打算?어찌 됐든…… 고마워요. 이제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요?
司岚카이로스
小祠前的司岚很乐意与你说说话。작은 사당 앞의 카이로스는 기꺼이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啊,果然在这里。아, 역시 여기 있었네요.
我之前经过外面……听到一些幽魂在控诉不昧之神,说是因为不昧之神残忍无情,他们才被放逐在外。아까 밖을 지나오다가…… 몇몇 유혼들이 부메이의 신을 성토하는 걸 들었어요. 부메이의 신이 잔혹하고 무정해서 자기들이 바깥으로 내쳐졌다고 하더라고요.
不是,我只是有点好奇……关于希夷的历史。아뇨, 그저 좀 궁금해서요…… 희이의 역사에 관해.
我相信无论怎么做,你自有你的道理。무엇을 하든 당신 나름의 근거가 있을 거라 믿어요.
他说的不错,我也并不为自己辩解。그들이 말한 게 완전히 틀린 건 아니야. 나 역시 스스로 변명하진 않을게.
我从沉眠中醒来后,被一种未知的力量吸引来此。난 깊은 잠에서 깨어난 뒤 어떤 미지의 힘에 끌려 이곳에 왔어.
当时的希夷很是混乱,打斗之事时有发生,为了给大家一个安宁之地,我划分出两条街道。그때의 희이는 무척 혼란스러웠고, 싸움도 잦았지. 모두에게 안온한 곳을 주기 위해 나는 두 개의 거리를 나누어 정했어.
是。我只是做出了选择。그래. 나는 그저 선택을 했을 뿐이야.
人性复杂,不是简单的好坏可以评判。我能做的有限,只是将需要庇护的寻物之人留在了不昧。인성은 복잡해서 단순한 선악으로 판단할 수 없거든. 내가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라 보호가 필요한, 찾는 이들을 부메이에 남겨 두었을 뿐.
因为寻人的更容易有心病,也更容易触景生情,攻击他人……我明白了。사람을 찾는 이들은 마음의 병을 앓기 쉽고, 주변 환경에 쉽게 자극되어 타인을 공격하기도 하죠…… 이해했어요.
这样至少能保护住一大部分的人,我能理解你的选择。그렇게 하면 적어도 많은 사람을 지킬 수 있으니, 당신의 선택을 이해해요.
司岚카이로스
小祠前的司岚不介意回答你的问题。작은 사당 앞의 카이로스는 당신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司岚카이로스
小祠前的司岚还有话想跟你说。작은 사당 앞의 카이로스는 당신에게 더 할 말이 있다.
祂说,“我能给予他们的只是答案,并非正确。”그는 말했지, "내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답일 뿐, 정답이 아니다."
我又问,袖手旁观,又怎么能算得上正确?나는 다시 물었어, 팔짱 끼고 방관하는 게 어찌 옳다 할 수 있느냐고.
我不会妄言什么是正确……但若有人向我祈求,我就会给他一种可能。나는 감히 무엇이 옳다고 단언하지 않을 거라고…… 그러나 누군가가 나에게 기도한다면, 나는 그에게 하나의 가능성을 주겠다고.
这种可能,能让他们有等待的自由,知道他们想清自己所求为何。그 가능성은 그들이 기다릴 자유를 갖게 하고, 자신이 무엇을 구하는지 분명히 알게 해 줄 테니까.
但……祂听完我说的话只是摇了摇头。하지만…… 그는 내 말을 듣고 고개를 저었어.
因为我不是真正的神。내가 참된 신이 아니기 때문에.
“你不够残酷。你非人的内侧太过柔软,而柔软的外侧又太过无情。”"너는 충분히 잔혹하지 않아. 너의 비인간적인 안쪽은 지나치게 부드럽고, 부드러운 바깥은 너무나 무정해."
……神对我说了这句话。……신은 내게 이렇게 말했어.
或许。아마도.
但即便祂不赞同,我也还是会这样做。그러나 그가 반대하더라도 나는 계속 이렇게 하기로 했어.
我不是神,所以总得做出取舍。至少救下一部分人,哪怕只有一部分。나는 신이 아니니 결국 선택과 포기를 해야 하지. 최소한 일부라도 구할 뿐이야, 그저 일부뿐일지라도.
我一直守护着不昧,后来养蛊人来了,他在不皦立了一套新的规矩。그렇게 줄곧 부메이를 지켰어. 그러다 고술사가 와서 부자오에 새로운 규칙을 세웠지.
再后来商人也来了,明晰之人得以寻到自己的路。最后路辰来到这里,他点亮了灯,成为了灯下的影子。就是这样。이후 상인도 와서 명석한 이들이 제 길을 찾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알카이드가 이곳에 와 등불을 밝혀 등불 아래의 그림자가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야.
等下……!잠깐만요……!
你还没有说过你自己的事情呢。결국 자신의 이야기는 아직 안 했잖아요.
并不是什么大事。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야.
我非人非神,是某个古老族群的最后一支。나는 인간도 신도 아닌, 어떤 고대 종족의 마지막 한 갈래야.
我们在一次灾难中几近全灭,但余下的同族都有长久的寿命。우리는 한 차례 재난으로 거의 멸망했으나 남은 동족들은 모두 오래 사는 수명을 지녔지.
所以我偶尔会四处逛逛,寻找自己的归处……或是一些可能性。그래서 나는 가끔 사방을 거닐며 나의 귀처를 찾았어…… 혹은 몇 가지 가능성을.
就是改变停滞的可能性。정체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
所以……看到你时,我就知道,我等待的东西终于来了。그래서…… 너를 보았을 때 기다리던 것이 마침내 왔다는 걸 알았어.
画精화정
戏台附近有个姑娘热切地盯着你。공연 무대 근처에 어떤 아가씨가 간절한 눈빛으로 당신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
画精화정
那个热切的姑娘似乎在戏台附近翻找着什么。그 간절하던 아가씨가 무대 근처에서 뭔가를 뒤지는 듯하다.
好像是不太会说话的样子。말을 잘 못하는 것 같아.
嗯……应该是个化形的物件,不过化形还没多久,不太会说话。음…… 화장한 물건인 것 같네. 다만 화장한 지 얼마 안 돼서 말을 잘 못해.
我们去找影子大人帮忙吧!그림자 대인에게 가서 도움을 청하자!
画精화정
说不出话的姑娘跑到了茶馆。말을 못하던 아가씨가 찻집으로 달려갔다.
嗯,怎么了?응, 왜 그래?
哦,她是一本刚化形没多久的画册。오, 그녀는 화장한 지 얼마 안 된 화첩(그림책)이야.
等等,等等!잠깐, 잠깐!
我知道,我都想起来了!알아, 다 기억났어!
(其实什么都没想起来,但是不能让她这么说下去了。)(사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지만 더는 이렇게 말하게 둘 수는 없어.)
好了,别哭了,再哭画要晕开了……됐어, 울지 마. 더 울면 그림이 번지겠어……
所以,你为什么会出现在这里?그래서, 너는 왜 여기 나타난 거야?
疯道광인
占卜摊子前有个疯子……점술 노점 앞에 미치광이가 있다……
哈哈,哈哈哈!하하, 하하하!
你最近……有血光之灾,千万要小心,要小心啊!哈哈,哈哈哈……너 요즘…… 피보는 재난이 있을테니 조심해라, 조심해야 한다! 하하, 하하하…
疯道광인
那个疯道士往茶馆跑了!그 미친 도사가 찻집 쪽으로 달려갔다!
汪!我……诶,能说话了!멍! 나…… 어, 말을 할 수 있게 됐네!
那个坏人对<小画家>做了不好的事!그 나쁜 사람이 슈에게 나쁜 짓을 했어!
交给我吧。나에게 맡겨.
你身上被施了恶咒。如果不及时解除,附近的东西都会向你倒过来,把你砸伤。네 몸에 악한 저주가 걸렸어. 제때 풀지 않으면 주변의 것들이 모두 너에게 반대로 쏟아져 너를 다치게 할 거야.
我知道这是什么,已经给你解咒了。别担心。이게 뭔지 알아. 이미 네 저주를 풀었어. 걱정하지 마.
疯道광인
带着路辰与占卜摊子前的疯道士聊聊吧。알카이드와 함께 점술 노점 앞의 미친 도사와 이야기를 나눠 보자.
路辰!你我分明师出同门,你却非要当叛徒!알카이드! 우리는 분명 같은 문파 출신인데, 너는 굳이 배신자가 되려 하는구나!
祖传之术你却弃如敝履,在这里装善人。哈哈,路辰,我问你,如果你真是善人,又怎么会解你口中的恶咒?대대로 전해 온 술법을 낡은 신짝처럼 버리고 여기서 착한 척을 한다라. 하하, 알카이드. 묻겠다, 네가 정말 선인이라면 어찌 네 입으로 말한 악주를 풀 수 있겠느냐?
路辰알카이드
茶馆前的路辰笑眯眯地看着你。찻집 앞의 알카이드는 눈을 가늘게 웃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我幼时看古籍,读了些观星之术,大概能卜出一些天机。어릴 적 고적을 보며 관성의 술을 좀 읽었고, 대략 하늘의 이치를 점칠 수 있게 되었지.
一位道士说我有天资,就将我收入门中,传授我法术。한 도사가 내게 천부가 있다 하여 문하에 들이고 법술을 가르쳤어.
不过……他教的并不是正经道术,而是害人之法。하지만…… 그가 가르친 건 정통 도술이 아니라 남을 해치는 법이었어.
我不愿意用这些法术害人,就带着典籍来到了这里。나는 그런 법술로 남을 해치길 원치 않아 전적을 들고 이곳으로 온 거야.
然后就总有我的同门追来这里。他们都说我抢走了典籍……不过,谁都知道他们安的到底什么心。그러고 나니 항상 내 동문들이 이곳까지 쫓아와. 그들은 모두 내가 전적을 빼앗아 갔다고 해…… 하지만 그들의 심산이 무엇인지는 모두가 알 걸.
这个答案,你能满意吗?我稍微有点事,可能要先失陪一下。이 대답으로 만족했을까? 내가 좀 볼 일이 있어 먼저 자리를 떠야할 것 같아.
路辰알카이드
茶馆前的路辰似乎忙完了。찻집 앞의 알카이드는 일이 끝난 듯하다.
……
有点像数学题。약간 수학 문제 같네요.
无妨,你没有需求的话,不用学法术的。괜찮아, 네가 필요하지 않다면 법술을 배울 필요는 없어.
因为我是不昧的影子,无论是谁在不昧受到诅咒,有求于我,我都会帮他化解。나는 부메이의 그림자이니, 누가 부메이에서 저주를 받아 내게 청하면 풀 수 있도록 도와줄 거야.
不敢说百分百……如果我的同门追到这里,他们的那些小花招我倒是有信心。100%라고 장담하진 못해…… 내 동문들이 여기까지 쫓아온다면 그들의 기술은 자신 있게 풀 수 있어.
不过,就算没见过,大部分的诅咒,我也都能解开。하지만 설령 본 적 없는 거더라도 대부분의 저주는 풀 수 있고.
路辰알카이드
茶馆前的路辰很乐意与你说说话。찻집 앞의 알카이드는 기꺼이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这倒是……一直帮助他人,恰恰说明一直有人受害。그건 그렇죠…… 계속 돕는다는 건 곧 누군가가 계속 피해를 본다는 뜻이니까.
这可怎么办呢……이걸 어쩌면 좋담……
世上没有绝对和平的地方,哪怕是在不昧。세상에 절대적으로 평화로운 곳은 없는 법이야. 부메이라 해도.
我虽然……不愿见到人们自相戕害,但也没有办法。나는…… 사람들이 서로 해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어.
只要你能一直平平安安,我就会很满足了。너라도 늘 평안하다면, 나는 아주 만족할 거야.
只要我留在希夷,这些典籍就再也不会入世。내가 희이에 머무는 한, 이 전적들은 다시는 속세로 나가지 않을 거야.
这样,我们一派也会逐渐衰退。这不也是一件好事吗?그리하면 우리 일파도 점차 쇠퇴하겠지. 그것 또한 좋은 일 아니겠어?
别为我担心。我想,这就是我需要的。나를 걱정하진 마. 내 생각에, 이게 바로 내가 필요로 하는 거야.
对了,这个给你。참, 이걸 네게 줄게.
你在装脏,对吧?这是我的手稿。为神装脏,可用经书……那些古书不行,但这一本或许可以。네가 오장을 채우고 있지? 이건 내 원고야. 신의 오장을 채우는 데 경서를 써도 돼…… 저런 옛 책들은 안 되지만 이 한 권은 어쩌면 될지도 몰라.
它可以将害人的道法化为无形,更接近经书的定义。이 책은 남을 해치는 도법을 무형으로 바꿔, 경서의 정의에 더 가까워지게 해.
主人주인
戏台附近,找小狗的女孩愁眉不展。공연 무대 근처에서 강아지를 찾는 소녀가 근심 가득한 표정이다.
主人주인
小狗主人从不皦回到了戏台。강아지 주인이 부자오에서 무대로 돌아왔다.
没有,它不在不皦。아니, 부자오에는 없었어.
会去哪里……어디로 갔을까...
主人주인
小狗主人在戏台边朝你挥手。강아지 주인이 무대 옆에서 당신을 향해 손을 흔든다.
嗯,你说得对。小狗才不会这样呢……응, 네 말이 맞아. 강아지가 이러지는 않지……
好吧,不管找它要花我多长的时间,我都一定会找到它的。좋아, 얼마가 걸리든 나는 반드시 찾아낼 거야.
只要它还愿意和我走……我就一定会给它一个家。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길 원하기만 한다면…… 반드시 집을 마련해 줄 거야.
我会带它到一个新的家去,一个没有人会偷偷把它丢出门的家。나는 그 아이를 새로운 집으로 데려갈 거야, 아무도 몰래 문밖으로 내버리지 않는 집으로.
我会对它负责到底的!나는 끝까지 책임질 거야!
你的情感这么强烈,它一定能感觉到的。네 마음이 이렇게 강하니 분명 느낄 거야.
不要太伤心,说不定很快就能找到了。너무 슬퍼하지 마, 어쩌면 곧 찾게 될지도 몰라.
神偶신우
游神的老爷爷在杂货铺沉默不语。유신을 하던 할아버지가 잡화점에서 말없이 있다.
……小姑娘,你是要和他买东西吗?……아가씨, 그분과 거래하려는 거요?
他不怎么说话,怕是什么都忘光了。刚来不昧的时候,他的脑子就不太清醒了,你说什么都是白费力气。그분은 말을 잘 안 하고, 아마 뭐든 다 잊어버린 모양이오. 부메이에 처음 왔을 때부터 정신이 맑지 않아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지.
哎,就是你拿他捡来的东西,他也不会管你给不给钱的。아, 그분이 주워 온 걸 네가 가져가도 돈을 주든 말든 신경도 안 쓸걸.
停停停,别咬了,我想起来了。잠깐 잠깐, 물지 마. 기억났어.
他……他在别人碰他神偶的时候会有反应!그분은…… 남이 그분의 신우를 건드리면 반응하더라!
(好宝贝它的样子……)(아끼는 모습이네……)
这个爷爷对游神的执念很深,说不定能帮我们装脏……我也有点想帮他。이 할아버지는 유신에 대한 집착이 깊어. 어쩌면 우리 오장을 채우는 데 도움 될지도 몰라…… 나도 좀 도와드리고 싶어.
我们再去了解一些其他关于他的事吧。그분에 대해 다른 것도 더 알아보자.
神偶신우
游神的老爷爷在铺子前出神。유신을 하던 할아버지가 가게 앞에서 멍하니 있다.
我还真知道一些。나도 좀 아는 게 있지.
老人老了,多少会有点糊涂,但有时候那不是糊涂,是魂魄出走了。사람이 늙으면 흐릿해지지만, 때때로 그건 치매가 아니라 혼백이 떠난 거란다.
是啊,老人有心愿或者执念,魂魄就来了不昧,但是过来的魂魄不完整,忘东西就比别人快。그래. 노인에게 소원이나 집념이 있으면 혼백이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그렇게 온 혼백은 온전하지 않아 남들보다 더 빨리 잊어버리지.
我看那个开杂货铺的,就像是魂魄离体。내가 보기엔 그 잡화점 영감님도 혼이 몸을 떠난 것 같더구나.
唉,世上哪有那么多两全的事?你想,就算没有完成心愿,但离开了希夷,好赖也能见家里人最后一面。에휴, 세상일이 어찌 다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니? 소원을 못 이뤘더라도, 희이를 떠나면 그나마 가족의 마지막 얼굴은 볼 수 있지.
他刚来的时候,就挺衰弱了,也许来之前就得了什么病,脑子不太清楚。그분은 처음 왔을 때부터 많이 쇠약했어. 오기 전부터 병이 있었는지, 정신이 맑지 않았지.
我看他最近和以前也不太一样了,恐怕是那天快到了。요즘은 전과도 달라 보여. 아마 그날이 가까운 모양이야.
神偶신우
游神的老爷爷好像有些反应。유신을 하던 할아버지가 무언가 반응을 보인다.
(那个爷爷抱着神偶在发呆……)(그 할아버지가 신우를 안고 멍하니 있다……)
爷爷?您在补神偶吗?할아버지? 신우를 덧칠하고 계세요?
(偷瞄一眼……好破旧的神偶。)(힐끔…… 참 낡은 신우네.)
我会画画,也许能帮上您,爷爷,让我来吧?저 그림 그릴 줄 알아요. 도와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제가 해 볼까요?
不……안 돼……
猫……?고양이……?
啊……您说的是我身上这个猫咪挂件吗?是从您摊位上买的哦。아…… 제 몸에 단 이 고양이 장식 말씀이에요? 당신 노점에서 산 거예요.
(突然不抗拒我了……)(갑자기 날 거부하지 않네……)
我找找……찾아 볼게요……
啊,有画笔。就用这个来吧……아, 붓이 있네요. 이걸로 해 볼게요……
……
妹儿呀,还喜欢画画呢。손녀야, 아직도 그림 그리길 좋아하는구나.
画吧,画吧。有力气画是好事啊。그려라, 그려. 힘내서 그리니 참 좋은 일이구나.
没事的,妹儿呀。以前爷爷去请了神,带你看看游神,你病就好了……괜찮다, 손녀야. 옛날에 할아버지가 신을 모셔 와 유신을 구경시켜 주면, 네 병이 다 나을 거라 했지……
我们妹儿都长这么大了……우리 손녀가 이만큼 다 컸구나……
爷爷给你攒了好玩的,等你来了,就都拿给你。할아버지가 재미난 걸 모아 두었단다. 네가 오면 다 줄게.
好,好,我一定来看爷爷。응, 좋아요. 꼭 할아버지 보러 올게요.
……补好了,爷爷您看,这样行不行?……다 고쳤어요. 할아버지, 보세요. 이렇게 괜찮을까요?
好哇!这样气派,游上一回,妹儿的病肯定就好啦!좋다! 이렇게 기품 있으니 한바탕 유신을 돌고 오면 손녀 병이 틀림없이 나을 거다!
哎哎,哎……妹儿,你怎么站在爷爷跟前啊?快回去躺着,你身上还病着呢。에구, 에구구…… 손녀야, 왜 할아버지 앞에 서 있니? 어서 가서 누워라. 아직 아픈 몸이잖니.
来,妹儿呀,拿这个平安锁,你小时候爷爷给你打的。자, 손녀야. 이 평안 자물쇠를 가져라. 어릴 때 할아버지가 너 주려고 만든 거다.
等爷爷出趟门,你的病啊,就都好啦!할아버지가 한번 길을 나서고 오면, 네 병이 다 나을 거다!
嗯……那谢谢爷爷。응……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又不说话了……)(다시 말이 없으시네……)
学生학생
红衣服的女孩在戏台附近翻找着什么。붉은 옷의 소녀가 무대 근처에서 무언가를 뒤지고 있다.
阿嚏、阿嚏……!嗯……没事。에취, 에취……! 응…… 괜찮아.
阿嚏……!谢谢你关心我。我不小心被书绊倒了。에취……! 걱정해 줘서 고마워. 책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했어.
书?책?
喔……好多旧书,“八元一斤”,是从附近的旧书摊上买的吗?오…… 헌책이 정말 많네, "한 근 8위안", 근처 헌책 노점에서 산 거야?
是的。응.
阿嚏!……灰尘太大了,我一翻就打喷嚏。에취! ……먼지가 너무 많아서 한 번만 넘겨도 재채기가 나와.
我看你眼晴也红了……歇会吧。눈도 빨개졌네…… 잠깐 쉬자.
在找什么书?需要我帮你吗?어떤 책을 찾는 거야? 내가 도와줄까?
谢谢,我自己来吧。고마워, 내가 스스로 해 볼게.
不过……그런데……
如果你能找到一本写着“念荻”的初二语文课本,能帮我留意一下吗?"넨디"라고 적힌 중2 국어 교과서를 찾으면 좀 살펴봐 줄래?
听起来很重要。듣자하니 중요해 보이네.
我会帮你留意的,放心吧!내가 살펴볼게, 걱정 마!
学生학생
红衣服的女孩还在找她的课本。붉은 옷의 소녀는 아직도 자기 교과서를 찾고 있다.
没见过她的课本,不过对她有点印象……造孽啊,谁家正经父母扔女儿课本啊,读书好这事还不明白?猪油蒙了心……그 아이의 교과서는 못 봤지만 아이는 기억나…… 참 못됐다, 어느 집 부모가 딸아이 교과서를 버리냐. 공부가 좋다는 걸 아직도 모르는 거야? 눈과 귀에 기름이 끼었지……
我知道她,那个找课本的小姑娘。난 그 애를 알아, 교과서 찾는 그 꼬마.
她来的时间不算久,但是一直在找课本……不过现在找不到也是好事,要是找到了,却发现自己回不去,不得急晕了?온 지는 오래 안 됐는데 줄곧 교과서를 찾고 있어…… 그래도 지금은 못 찾는 게 나을 수도 있지. 찾았는데도 돌아갈 수 없다면 더 답답해 쓰러질지도 모르니까.
我知道猫是什么的。고양이가 뭔진 알아.
我们老师和我们说过宠物的事情……我之前想过,也许哪天我也会有属于自己的宠物。우리 선생님이 반려동물 이야기를 해 주셨어…… 나도 언젠가 내 반려동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봤지.
学生학생
念荻在戏台边对你打招呼。넨디가 무대 옆에서 당신에게 인사한다.
旧课本!念娣……啊,念荻。헌 교과서! 念娣.…… 아, 念荻.
写了两个名字……划掉一个。이름이 두 개…… 하나는 그어져 있네.
可算找到了……去告诉她吧。마침내 찾았어…… 가서 알려 주자.
我不喜欢原来那个,念荻是老师给我取的新名字。원래 그 이름은 마음에 들지 않았어. 넨디는 선생님이 지어 주신 새 이름이야.
她说,荻可以做纸,希望我像荻草一样,土壤再贫瘠也能长出来,成为有用的人。선생님이 말했어, 갈대는 종이를 만들 수 있으니 나도 갈대처럼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 유용한 사람이 되라고.
嗯!老师说,不过有多困难,都不要放弃读书,她一定会帮我的。응! 선생님은 아무리 어려워도 공부를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어. 꼭 도와 주신대.
现在课本找到了……我要看看能不能找到习题册了,如果找不到,我就直接找回去的路。이제 교과서를 찾았으니…… 문제집도 찾을 수 있는지 보려고 해. 못 찾으면 바로 돌아가는 길을 찾을 거야.
大不了抄别人的习题册做!안 되면 다른 애 문제집을 베껴서라도 할래!
戏中人극중인
戏台前的青年看得入迷。무대 앞의 청년이 넋을 놓고 보고 있다.
(戏台上又开始唱戏了……)(무대에서 다시 연극이 시작됐다……)
这唱的是哪出啊?지금 뭐를 공연하는 거야?
还挺励志的……꽤 의욕이 샘솟는 이야기네……
那我不打扰你了。그럼 방해하지 않을게.
(他看得真是着迷……可是为什么在哭呢?)(정말 몰입했네…… 그런데 왜 울고 있을까?)
戏中人극중인
戏台前的青年泪流满面。무대 앞의 청년은 눈물을 줄줄 흘린다.
戏中人극중인
戏台前的青年呜咽起来。무대 앞의 청년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我只是有点想念我的妻子……还有我的女儿。그저 내 아내가…… 그리고 내 딸이 조금 그리울 뿐이야.
我死得太早了,忘了好多事情。我只能来这里一次一次看他人的人生,想象我与她未完成的种种可能。나는 너무 일찍 죽어서 많은 것을 잊었지. 그래서 여기 와서 남의 인생을 거듭 보며, 그녀와 내가 끝내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을 상상할 뿐이야.
只是……看得越多我就越发现,世上如此多的爱情,没有一种是我和她。다만…… 보면 볼수록 깨닫게 돼. 세상에 사랑이 그렇게나 다양한데 어느 것도 우리 둘의 것은 아니었다는 걸.
哪里都是她,哪里都不是她。어디에나 그녀가 있고, 어디에도 그녀가 없어.
我在台下是看客……别人看我,依旧是看客。나는 무대 아래서 구경꾼…… 남들이 나를 봐도 여전히 구경꾼일 뿐.
是啊,唉,是啊。그래, 하, 맞아.
我只是……太想她了。나는 그저…… 그녀가 너무 그리울 뿐이야.
你说,人能死而复生吗?있지,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 수 있을까?
是啊……毕竟我已经死了。甚至忘记了自己死了多少年月……그래…… 어차피 나는 이미 죽었으니까. 내가 죽은 지가 얼마나 됐는지도 잊었고……
我死后在这徘徊许久,未能往生……兴许现在正是大梦该醒时了。죽은 뒤로 한참을 여기서 맴돌며 왕생하지 못했지…… 아마 지금이 긴 꿈에서 깨어날 때인가 봐.
……
(他不说话了。)(그는 말을 멈췄다.)
还是不要再打扰他了……그만 더는 방해하지 말자……
你所等待的最后一丝灵感。당신이 기다려 온 마지막 한 줄기 영감.

嘬嘬趴在我的腿上,抬着脑袋看四周。黑乎乎的小耳朵用地竖起来,身上的毛非常非常蓬松。츄츄가 내 다리에 엎드려 머리를 들고 주위를 둘러봤다. 까만 작은 귀가 쭉 세워지고 털은 아주아주 보송했다.
这问题问得没头没脑,但我很清楚嘬嘬问的是什么。뜬금없는 질문이었지만, 츄츄가 묻는 바가 무엇인지 나는 분명히 알았다.
这么说着,我抬眼望向四周。그렇게 말하며 나는 고개를 들어 둘레를 바라봤다.
停滞的气氛正在逐渐改变。神的力量无形无色,却在冥冥之中传递丰沛与完满。仿佛结冰的湖面下有暗流涌动,随时都要冲破那层冰面。정체된 공기가 서서히 변하고 있었다. 신의 힘은 형체도 빛깔도 없지만 어딘가에서 충만과 완결을 전해 온다. 마치 얼어붙은 호수 밑에서 암류가 꿈틀대며 언제든 얼음을 깨고 솟구치려는 듯했다.
那对窃窃私语的男女欲言又止地……看向我。而我……已经有点习惯这种视线了。수군대던 남녀는 말을 멈추고……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나는…… 이런 시선에 조금 익숙해졌다.
是的,不止是这只特别的小黑狗。就连希夷的人,都能感受到神像的力量正在逐渐完满。그래, 이 특별한 작은 검은 강아지만이 아니다. 희이의 사람들까지도 신상의 힘이 점차 충만해지는 걸 느끼고 있다.
我偶尔去往不皦,迷茫之人与明晰之人也不再像以往那样彷徨与争斗。他们越来越安静,像是在等待什么事情。가끔 부자오로 가 보면 방황하던 사람과 명확해진 사람도 예전처럼 헤매거나 다투지 않는다. 그들은 점점 조용해지고,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했다.
仿佛,所有人都已经笃信,希夷之神的力量即将归来,他会苏醒,然后为希夷带来长久未有过的赐福。마치 모두가 굳게 믿는 듯했다. 희이의 신의 힘이 머지않아 돌아와 그가 깨어나고, 그러면 희이에 오래 없던 축복을 가져올 거라고.
他们看向我的眼神那般信任,信任到让我不安。그들이 나를 보는 눈빛은 그렇게 신뢰로 가득해, 나를 불안하게 할 정도였다.
不对。아니야.
有哪里不对。어딘가가 맞지 않아.
——还有一些东西,我没有找到。——아직 찾지 못한 것이 있어.
像是察觉到了我的情绪一般,嘬嘬舔舔我的手。내 감정을 알아챈 듯 츄츄가 내 손을 살짝 핥았다.
湿漉漉的小狗眼睛担忧地盯着我。我摸摸它毛茸茸热乎乎的小脑袋,想对它露出笑容。축축한 강아지 눈이 걱정스럽게 나를 응시했다. 나는 그 보들보들 따뜻한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어 보이려 했다.
我觉得好像差了点什么。뭔가 하나가 빠진 것 같아.
明明收集了很多东西、很多故事,却觉得自己已经到了瓶颈……好像有什么很重要的东西还没有找到。분명 많은 물건과 많은 이야기를 모았는데도 스스로 병목에 다다른 느낌……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아직 못 찾은 것 같아.
不是的。我很相信,小猫会来找我。아니. 난 확신해, 그 아이가 나를 찾아올 거라고.
但是……是在那之外的东西,一种很违和的感觉。하지만…… 그 밖의 어떤 것, 어딘가 아주 어긋난 느낌이야.
等等——神。잠깐——신.
我像是溺水的人突然浮出水面,耳畔的迷雾与混沌刹那间被清空。无数线索交织成网,准确无误地击中最后那个答案。물에 빠졌다가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오른 사람처럼, 귓가의 안개와 혼란은 순식간에 걷혔다. 무수한 단서가 그물처럼 얽혀 마지막 해답을 정확히 꿰뚫었다.
我还没有再次去见叶瑄。나는 아직 예신을 다시 만나러 가지 않았다.
但叶瑄自身就是神,装脏于他而言……하지만 예신 자신이 신인데, 그에게 "장기 넣기"란……
……不对。……아니야.
我知道了……我知道了!알겠다…… 알겠어!
管不了那么多了。我抱起疑惑的嘬嘬,奔向神像的位置。더는 따질 겨를이 없다. 나는 의아해하는 츄츄를 안아 들고 신상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灵光乍现영감이 번쩍
合上最后的那一块拼图。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다.

{ 东方月上正婵娟,顷刻云遮月半边;{ 동쪽 하늘에 고운 달이 막 떠오르니, 잠깐 사이 구름이 달의 절반을 가린다;
莫道圆时还又缺,须教缺处复重圆。 }차면 또 이지러진다 말하지 말라, 모자란 데를 다시 한 번 둥글게 해야 한다. }
万象为故 完만상이 사연이 되다 끝
你与这里的渊源,你与他的来处。당신과 이곳의 연원, 당신과 그가 온 곳.

祂果然在这里等待着我。그는 과연 여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怀中的小动物失去了重量,身侧有熟悉的雾气。我一步一步走向祂,走向我无比熟悉的那个存在。품에 있던 작은 동물의 무게가 사라지고 곁에는 익숙한 안개가 깃들었다. 나는 한 걸음 한 걸음 그를 향해, 너무도 익숙한 그 존재를 향해 걸어갔다.
祂平静地看着我,像是早已知道我会来到此处一般。그는 고요히 나를 바라보았다. 마치 내가 여기 올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不……装脏已经快结束了。아뇨…… "장기 넣기"는 거의 끝나가요.
叶瑄,除了你之外的装脏……已经快结束了。예신, 당신을 제외한 장기 넣기…… 벌써 끝을 향하고 있어요.
我来向你寻求最后一脏的位置。저는 마지막 한 장기의 위치를 묻기 위해 왔어요.
希夷之神的脸上,终于露出了释然的、真心的笑容。희이의 신의 얼굴에 마침내 마음이 놓인 듯한 진심 어린 미소가 떠올랐다.
最后的破局点是叶瑄。마지막 전환점은 예신이다.
叶瑄自己,也有未解决的事情,他不止是虚无的神——他也是希夷的一部分,是神像体内装脏的一块。예신 자신에게도 아직 풀지 못한 일이 있다. 그는 허무한 신에 그치지 않는다——그 또한 희이의 일부, 신상 내부의 장기를 이룰 한 조각.
所以,若是想要神像恢复力量,叶瑄自己也必须协助。그러니 신상이 힘을 회복하려면, 예신 자신도 협력해야 한다.
人们都说你是神,但你说,你的神力已经散去许多。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신이라 부르지만 당신은 말했죠, 신력이 이미 많이 흩어졌다고.
那么,我为你完成装脏,就能一劳永逸地改变这一切吗?这不现实。그렇다면 제가 당신을 위해 장기 넣기를 끝내면, 모든 걸 한 번에 바꿀 수 있을까요? 그건 현실적이지 않아요.
我看着他水晶般的眼睛,一字一句地将我的推论说出口。나는 수정 같은 그의 눈을 바라보며 내 추론을 한마디 한마디 꺼냈다.
所以,你只是想最后为他们赐福一次,然后抛弃神的力量……入世成为芸芸众生。그러니 당신은 그저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한 번 축복을 내리고, 신의 힘을 내려놓은 뒤…… 속세로 들어가 만인 중 한 사람이 되려는 거예요.
而我失去的一魂,与记忆并无关系。是你引我来到这里,暂时封住了我的一部分记忆……然后看着我来到你面前。제가 잃어버린 혼은 기억과 무관해요. 당신이 나를 여기로 이끌어, 내 기억의 일부를 잠시 봉인했을 뿐이에요…… 그리고 제가 당신 앞에 오길 지켜본 거죠.
我说得对吗……叶瑄?내 말이 맞나요…… 예신?
神与人在某些时候也是相似的。人若不自救,天不可救;而叶瑄正是为了让自己也成为装脏的一部分、成功完成装脏,才引我来到这里。신과 사람은 때로 닮아 있다. 사람이 스스로 구하지 않으면 하늘도 구할 수 없다; 예신은 자신도 장기의 일부가 되어 장기 넣기를 완수하기 위해, 그래서 나를 이곳으로 이끈 것이다.
他闭上双眼,又再次睁开。他的睫毛颤动,如孔雀摇曳的习羽。그는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속눈썹이 떨려 공작의 깃이 흔들리듯했다.
是。그래.
你所说的,都是事实。네가 말한 건 모두 사실이야.
随着他的动作,有什么温暖的事物将我尘封的记忆唤醒。그의 움직임에 맞춰, 어떤 따스한 것이 봉인된 내 기억을 깨웠다.

“腊月二十四,掸尘扫房子。”"섣달 스물나흘, 먼지를 털고 집을 쓸어라."
每到过年前,给房子来一次大扫除就像是一种约定俗成的仪式。해마다 설을 앞두고 집을 대청소하는 건 약속처럼 굳은 의식이었다.
之前的每一年,我在大白不遗余力的帮(打)助(扰)下努力一天,总能得到一个腰酸背痛的自己和一个整洁的房间。이전에도 매년 (방)크림이의 온힘을 다한 도와줌(해) 속에 하루를 고생하면, 허리와 등이 쑤신 자신과 말끔해진 방 하나가 남곤 했다.
……不过今年有些例外。……하지만 올해는 조금 달랐다.
旧居长期无人居住,就连空气也带上些清冷的气味。我打开抽屉、翻出整理好的旧书,里面整齐地摆放着舍不得扔掉的咱物。오래 비어 있던 옛집은 공기마저 서늘한 냄새가 배어 있었다. 서랍을 열어 정리해 둔 헌책을 꺼냈다. 버리기 아까워 모아 둔 잡동사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几个旧玩偶,一些泛黄的纪念品,整册的画集……낡은 인형 몇 개, 누렇게 바랜 기념품들, 한 권 가득한 화집들……
记忆扑面而来,曾经爱不释手的,不知不觉都成了旧物。款式过时、性能下降,不再用了,便收回箱子里。기억이 와락 밀려왔다. 한때 손에서 놓지 않던 것들이 어느새 모두 구식이 되었다. 유행이 지나고 성능이 떨어지면 쓰지 않게 되고, 상자 속으로 돌아간다.

指尖从旧物上划过,回忆如河流般温柔地将我裹入。손끝이 옛 물건을 스치자 추억이 강물처럼 나를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河流断在了一处。강물이 한 곳에서 끊겼다.
印象里,我应该有一本画完的速写,与这些画集放在一处。기억상으론, 다 그려 채워둔 스케치북이 있어 화집들과 함께 있어야 했다.
那是尚稚嫩的我,无数灵感的起源。我在速写本上随手涂抹下灵感,得以从学业中暂时解脱出来喘息片刻。그건 아직 미숙하던 나의 무수한 영감의 기원이었다. 스케치북에 아무렇게나 영감을 적셔 두면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숨 돌릴 수 있었다.
在考上圣塞西尔后,这本画满的速写被我珍重地保存起来。세인트셀터에 합격한 뒤, 이 한가득 그려둔 스케치북을 소중히 보관해뒀다.
我记得那时我买过一本与神佛有关的画集。我在上面胡乱涂鸦,融入一些梦里的场景,画出我在那里见过的神像。그때 신불과 관련된 화집을 한 권 샀던 게 기억난다. 나는 그 위에 아무렇게나 낙서하며 꿈속의 장면 몇을 섞어, 거기서 보았던 신상을 그렸다.
我又翻了好几个箱子,无一例外,它不在里面。这本速写像是是被时光带走了一样,没有留下痕迹。상자를 몇 개나 더 뒤졌지만 예외 없이 그것은 안에 없었다. 스케치북은 마치 시간이 데려간 듯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天色更晚,我只得作罢。大白还在家里等着我,我并不能在这里待上太久。날이 더 어두워져 결국 포기했다. 크림이가 집에서 날 기다리고 있으니 오래 머물 수 없었다.
只是有种淡淡的思念萦绕在心头,在新年前几日叩响门扉,震起轻柔的涟漪。다만 옅은 그리움이 마음을 맴돌았고, 설 며칠 전에 문을 두드리듯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다.
窗外有小猫的叫声。是我非常熟悉的,大白的声音。창밖에서 새끼 고양이 울음이 났다. 너무나 익숙한, 크림이의 울음소리.
我伸头看向窗外。一团圆润的白影从窗台上“咚”地跳下,毫毫不迟疑地向路的另一头走去。나는 고개를 내밀어 바깥을 보았다. 둥근 흰 그림자가 창턱에서 "쿵" 하고 뛰어내리더니, 주저 없이 길 건너편으로 걸어갔다.
我绝不会看错,那是我出门前还好好呆在家里的猫!잘못 봤을 리 없다. 그건 내가 집을 나서기 전까지 잘 있던 우리집 고양이다!
它丝毫不听我的呼唤,小爪子在地上踩得飞快,一下子就穿过路面。내 부름을 전혀 듣지 않고 작은 발로 바닥을 날쌔게 찍으며 순식간에 길을 건넜다.
在钻入树篱前,它回过头,远远地看了我一眼。나무 울타리로 파고들기 전에 그 녀석은 고개를 돌려 멀찍이 나를 한 번 바라보았다.
没时间想是我没锁好门还是封的窗被挠开了。只知道这只猫如果跑了,一定会在外面冻上很久。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는지, 닫힌 창이 긁혀 열렸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 녀석이 달아나면 분명 밖에서 한참 얼어붙을 테니까.
我毫不迟疑地锁上门,奔向大白的方向。나는 주저 없이 문을 잠그고 크림이가 간 쪽으로 달려갔다.

……大白平时不是懒洋洋的吗,怎么今天突然这么矫健了?……크림이는 평소 느릿느릿하지 않았나, 오늘은 어쩐 일로 이렇게 날쌘 거지?
跟着胖猫的身影挤过灌木丛,又追进陌生街道,我在心累的同时察觉到些许异常。통통한 고양이의 그림자를 따라 덤불을 헤집고 낯선 거리로 쫓아들며 지칠 무렵, 나는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다.
整排路灯像是供电不足般黯淡下来,能见度随之下降,那团奔跑的白色如同水滴落入海洋,转瞬融进夜色。가로등 줄이 전력이 부족한 듯 어두워졌고 가시성도 내려갔다. 달리던 흰 덩이는 물방울이 바다에 스며들 듯 순식간에 밤 속으로 녹아들었다.
猫不见了,我跟丢了。而且……这是哪里?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 놓쳐버렸다. 게다가…… 여긴 어디지?
左右环顾的时候,我的肩上传来拍打的触感。一个听起来极为熟悉的声音,在身后呼唤着我的名字。좌우를 둘러보는 사이 어깨에 톡톡 치는 감각이 전해졌다. 너무도 익숙한 목소리가 등 뒤에서 내 이름을 불렀다.
我下意识回过头,一团扭曲的黑影从我眼前一掠而过,与此同时,吹气的声响贴着我的耳畔响了起来。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고, 뒤틀린 검은 그림자 한 덩이가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동시에 입김 부는 소리가 귓가에 바짝 울렸다.
然后,灯灭了。그리고 불이 꺼졌다.

我回忆起了,我来到这里的起因。나는 이곳에 오게 된 발단을 떠올렸다.
再抬起头,我才意识到,面前希夷的无名神像,与我涂鸦的梦中神像别无二致。다시 고개를 들자, 눈앞 희이의 무명 신상이 내가 낙서하던 꿈속의 신상과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而面前的叶瑄……与我所认识的叶瑄,也有着极其类似的本源。그리고 눈앞의 예신…… 내가 아는 예신과도 본원이 지극히 닮아 있었다.
他对我微笑了。그는 나에게 미소를 지었다.
我是希夷之神,也是叶瑄。只是现在的你所认识的叶瑄,还不是我。나는 희이의 신이자, 예신이기도 해. 다만 지금 네가 아는 예신은 아직 내가 아니지.
我是未来的“他”,特意留在过去某个时间点的一缕思绪。나는 미래의 "그"로서, 일부러 과거의 어느 시점에 남겨 둔 하나의 사념이야.
所以,大白会听他的话,离开旧宅;所以,我被他引领到这里。그래서 크림이가 그의 말을 듣고 옛집을 떠났고; 그래서 내가 그의 인도로 여기까지 오게 된 거다.
随后,我听到了一个故事。이윽고 나는 한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一个关于无名之神的,很遥远的故事。무명의 신에 관한, 아주 먼 이야기.

曾有一位无名的神,祂的力量是让人看清自己真实的想法。옛날에 한 무명의 신이 있었다. 그의 힘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진짜 생각을 보게 하는 것이었다.
祂被无数迷茫之人顶礼膜拜,为他们带去内心的平静与明晰。그는 수많은 방황하는 이들의 예배를 받으며, 그들의 마음에 평온과 명료를 가져다주었다.
“既然神是这么说的,那就一定是这样!”人们接受了祂的力量,笑着离开了。"신이 이렇게 말씀했으니 분명 그럴 거야!" 사람들은 그의 힘을 받아들인 채 미소 지으며 떠났다.
很久、很久以后,神对自身产生了疑问。오래, 아주 오래 뒤에, 신은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었다.

我为他们带去的,是他们真实的想法吗?내가 그들에게 가져다 준 것이 과연 그들이 진정 바라는 생각이었을까?

不,不是。真实的抉择,是由自己的心做出的,不应该依靠我。아니, 아냐. 진실한 선택은 스스로의 마음이 내리는 것, 나에게 의존해선 안 돼.

我应当给予他们真相,而不是给予他们选择。내가 주어야 할 것은 선택이 아니라, 진실이야.

在一场战火中,祂放弃了自己的全部香火。한 차례 전란 속에서 그는 자신의 모든 향화를 내려놓았다.
祂找了很久、很久。最后,祂找到了一个无形、无相,不会被发现的地方。그는 오래, 아주 오래 찾았다. 마침내 무형무상의 발견되지 않을 곳을 찾아냈다.

祂谓之“希夷”。그는 그곳을 "희이"라 불렀다.
过了很久,祂曾经的信徒寻到了此地,继续供奉祂。神提出否定,祂说,“我已经不再履行过去的力量了”。한참 뒤, 옛 신도들이 그곳을 찾아와 계속 공양하려 했다. 신은 부정하며 말했다. "나는 더 이상 예전의 힘을 행사하지 않는다."
信徒们长叩不起。他们说,“无论您希望做什么,我们一族都会继续供奉您。这是我们发自内心的愿望”。신도들은 오래 머리를 조아린 채 일어나지 못했다. 그들은 말했다. "무엇을 바라시든, 우리 일족은 계속 공양하겠습니다. 이것이 우리 마음에서 우러난 소망입니다."

神允许了。于是,希夷逐渐有了街道,也有了人烟。신은 허락했다. 그리하여 희이엔 서서히 거리가 생기고 인가가 들어섰다.
祂逆反自己的血脉,为人们提供“真实的答案”。他提供回家的路与冥府之门,让人们自己做出选择。그는 자신의 혈통을 거슬러 사람들에게 "진실한 답"을 주었다. 돌아갈 길과 명부의 문을 제시하여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하게 했다.
这违反天道的行为,将他的神力消耗殆尽。至此,他的使命。几尽结束——但希夷还留下了很多很多人。이 천도를 거스르는 행위는 그의 신력을 모조리 소모시켰다. 이로써 그의 사명은 거의 끝났지만——희이에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남아 있었다.
祂得到了答案,却不能置留下的人们于不顾。于是,祂使用最后的神力——储存在神像里的那些——布下一个局。그는 답을 얻었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 신력——신상에 저장해 둔 그것들——으로 한 판의 국면을 설계했다.
剩下的,他会交给那位年轻的旅者。남은 것은, 그 젊은 여행자에게 맡기고자 한다.

在神像破碎的那一刻,他删除了街道里“猫”的概念,将大白的叫声传递到了那个凝固的时间。신상이 깨지는 그 순간, 그는 거리에서 "고양이"라는 개념을 지워 크림이의 울음을 그 응고된 시간으로 전했다.
随后——그리고 나서——

非人非神的存在来到了希夷,建立起温暖停滞的街道。인간도 신도 아닌 존재가 희이에 와, 따스하되 정체된 거리를 세웠다.

等待许久的忘却者去往不皦,试图挽回自己的记忆。오랫동안 기다린 망각자들은 부자오로 가서, 잃은 기억을 되찾으려 했다.

自身为毒的蛊师执行秩序,让凶暴的残魂遵循规则。몸 자체가 독인 고술사가 질서를 집행해, 흉포한 잔혼들이 규칙을 따르게 했다.

背负许多的求道者藏于灯下,填补了那份摇曳的阴影。많은 것을 짊어진 구도자는 등불 아래 숨어, 흔들리던 그늘을 메웠다.

然后,又过了很久、很久——그리고 다시,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她追着她的小猫,闯进了这个等待她许久的街道。그녀는 자신의 작은 고양이를 쫓아, 오래전부터 그녀를 기다리던 이 거리에 뛰어들었다.

叶瑄轻轻摇了摇头。그는 살짝 고개를 저었다.
叶瑄一定有自己的缘由。那么,即便他不告诉我,我也能信任他。예신에게는 분명한 연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말해 주지 않아도, 나는 그를 신뢰할 수 있다.

雾气散去,嘬嘬重新出现在我的怀中。안개가 흩어지고 츄츄가 다시 내 품에 나타났다.
现在的我,很清楚自己要做什么。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神的职能신의 직능
叶瑄很乐于谈谈他当神的经历。그는 신으로 지내 온 경험을 기꺼이 이야기했다.

好吧……反正小猫就是这样的生物。它自己不愿意,谁都劝不动……알겠어요…… 어차피 아기 고양이는 원래 그런 생물이니까.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누구도 설득 못 하죠……
所以,装脏的本质究竟是什么?그러면, 장기 넣기의 본질은 대체 뭔가요?
是收集信众的愿望。신도들의 소원을 모으는 거야.
你或许知道“希夷”的来历。너도 "희이"의 내력을 알고 있겠지.
是。但如你所见,希夷这条街道,与其中的存在,无论是人是鬼,你都能看到、能触碰。그래. 그런데 네가 본 대로 희이라는 이 거리와 그 안의 존재들은, 사람이든 혼령이든 네가 보고 만질 수 있지.
而其中真正无法看到、无法感知的,是愿望。그 가운데 정말로 보이지도, 감지되지도 않는 것은 바로 소원이야.
神的力量来源,正是这些不可见、不可听、不可触碰的事物。神的血脉赋予力量,力量是无形的,是愿望给予了神力量。신의 힘의 근원은 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만질 수도 없는 것들이지. 신의 혈통이 능력을 부여하지만 그 힘은 무형이고 소원이 신에게 힘을 실어 줘.
你为我装脏,其实是在收集他们的愿望。네가 나를 위해 장기 넣기를 하는 건 사실 그들의 소원을 모으는 거야.
可是据我所知,人们的愿望不太一样。하지만 제가 알기론 사람들의 소원은 서로 꽤 다르잖아요.
有的人找到东西后想回去,有的人要走向未来,有人想往生,也有人想留在希夷……어떤 이는 물건을 찾으면 돌아가고 싶어 하고, 어떤 이는 미래로 나아가길 바라며, 누군가는 윤회를 원하고, 또 누군가는 희이에 남고 싶어 하고……
就算最简单的,不昧的人想找到东西,不皦的人想找人。收到了不同的愿望,神的力量是不是也会很繁杂?가장 단순하게만 봐도 부메이 사람들은 물건을 찾고, 부자오 사람들은 사람을 찾죠. 소원이 제각각이면 신의 힘도 너무 복잡해지는 거 아녜요?
……
我再想想吧。좀 더 생각해 볼게요.
已往不谏이미 지난 일은 간언하지 않는다
茶馆前有个青年焦躁不安。찻집 앞에 한 청년이 초조해한다.
已往不谏이미 지난 일은 간언하지 않는다
老宅前有个熟悉的人影?!옛 저택 앞에 익숙한 실루엣이?!
你没事吧?괜찮아?
啊……是之前见过的人。아…… 전에 봤던 사람이네.
哎哟……我没事。你好,又见面了。아이고…… 난 괜찮아. 안녕, 또 만나네.
我找了一大圈,结果还是没找到离开的路。问了一圈才知道,原来时间还没到……한참을 찾아봤는데도 결국 나가는 길을 못 찾았어. 여기저기 물어보고서야 아직 때가 안 됐다는 걸 알았지……
我太心急了……내가 너무 성급했어……
其实什么都没有发生。사실 아무 일도 없었어.
我原本应该是来找东西的,但现在我已经忘了要找什么了。원래는 무언가를 찾으러 온 게 맞는데, 지금은 무엇을 찾으려 했는지도 잊어버렸어.
虽然有很多人即使忘记了也在持之以恒地找,但我反而觉得离开也挺好的。잊어버려도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오히려 떠나는 게 꽤 괜찮다고 느껴.
不过最近,我发现我忘记的事情比想象中还多。그런데 요즘 들어 내가 잊은 것이 생각보다 더 많다는 걸 알게 됐어.
天啊,你能想象吗,我好像已经不记得我来这里之前学习的东西了……세상에, 상상이 돼? 난 여기 오기 전 배웠던 것들도 이미 기억이 안 나는 것 같아……
……你说的很有道理。……네 말 일리가 있네.
这么一看,既然被忘了,那也说明不是什么很重要的事。好,我现在又开心起来了!그렇게 보니 잊힌 거라면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는 뜻이기도 하겠네. 좋아, 다시 기분이 나아졌어!
嗯——做什么都行,只要和以前不一样就好。음—— 무엇이든 좋아. 예전과 다르기만 하면 돼.
以前的日子太难熬,我不想呆在那个环境里了……这么想着,我就来到了这里。예전의 날들은 너무 버티기 힘들었거든. 그 환경에 더는 있고 싶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여기로 오게 됐어.
虽然忘记我是来找什么的了……不过,离开后只要换一个环境就好。무얼 찾으러 왔는지는 잊었지만…… 떠난 뒤에는 환경만 바꾸면 돼.
阿嚏!我现在就等着离开这里啦。阿嚏……这里也太冷了。에취! 나는 지금 당장 여길 떠날 때만 기다리고 있어. 에취…… 여긴 너무 춥다.
我去拜个神保佑一下……加油啊,小妹妹!신께 가서 축복이나 빌어야지…… 힘내, 꼬마 아가씨!
已往不谏이미 지난 일은 간언하지 않는다
想离开的青年在神像前。떠나고 싶은 청년이 신상 앞에 있다.
我会为他展示他想要的东西。只要做出选择,都可以离开。나는 그가 원하는 것을 보여 줄 거야. 선택만 하면 누구든 떠날 수 있어.
其实,你说的那个人并不是忘记了要找的东西,而是已经找到了。사실 네가 말한 그 사람은 찾을 것을 잊은 게 아니라, 이미 찾아냈지.
他想找到的,是支撑自己离开泥沼、仰望明日的“本心”。그가 찾고자 한 것은 자신이 수렁에서 벗어나 내일을 우러르게 해 줄 "본심"이야.
而现在他已经找到,用不皦的话来说,是一个“明晰之人”……当然可以离开这里。그리고 지금 그는 그것을 찾았어. 부자오의 말로 하자면 "명확해진 사람"…… 당연히 여길 떠날 수 있지.
来者可追앞으로 올 것은 좇을 수 있다
有个女孩在茶馆附近焦躁不安。찻집 근처에 한 소녀가 초조해한다.
不……不是的。아니요…… 그게 아니에요.
你就是那个能帮神恢复力量的人吧?既然这样,你能不能和神沟通呢?당신이 신의 힘을 회복시키는 걸 도울 수 있는 분이죠? 그렇다면 신과 소통할 수 있나요?
我觉得,除了我以外应该也有其他人是这么想的。저 말고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거든요.
虽然能离开希夷也是神在赐福吧,但是比起出去,我还是更想留在这里……희이를 떠날 수 있는 것도 신의 은총이겠지만, 나가는 것보다 저는 여기에 남고 싶어요……
所以,能不能让我留在希夷呢?请您帮我这样问问神吧……我也去求一下神的意见。그래서, 제가 희이에 머물게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렇게 신께 물어봐 주세요…… 저도 신의 뜻을 구해 보겠어요.
来者可追앞으로 올 것은 좇을 수 있다
想留下的女孩在神像前。남고 싶어 하는 소녀가 신상 앞에 있다.
叶瑄,有不止一个人说希望留在希夷。예신, 희이에 머물고 싶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에요.
还让我来问问你……저더러 당신에게 물어보라고도 하고……
毕竟,从它们的角度来看,你就像是我的祀官,或者代言人。어쨌든 그들 눈에 너는 나의 사관 혹은 대변인 같은 존재니까.
不过,说回到这个问题。하지만, 이 문제로 돌아가자.
其实是可行的。虽然过日子会比较困难。사실 가능해. 다만 살아가는 일이 좀 더 어려울 거야.
希夷并不是因为有了我才叫希夷。我只是留在此处。희이는 내가 있어서 비로소 희이라 불리는 곳이 아니야. 나는 그저 이곳에 머물 뿐.
为这里赋予形体,赋予实际的,始终都是人本身。여기에 형체를 주고 실제를 부여하는 건 언제나 사람 자체지.
所以,无论我变成怎样,希夷都不会消失。그러니 내가 어떻게 변하든, 희이는 사라지지 않아.
而我的神力是赋予人真实,只要她内心真的想留在这里,我不会干涉。그리고 나의 신력은 사람에게 진실을 부여하는 것. 그녀가 마음으로 정말 여기 머물기를 원한다면 나는 간섭하지 않을 거야.
我只是在想,好像不同人眼里是不一样的叶瑄。그냥 생각했어요, 사람마다 눈에 비치는 예신이 서로 다른 것 같다고.
就像叶瑄只是赋予真实,却会被误解出一套别的规则。예신은 진실만을 부여할 뿐인데도 다른 규칙으로 오해되곤 하잖아요.
神与人都是这样。신도 사람도 다 그렇지.
你所做的,与他人看到的,本就是不同的事物。네가 하는 것과 타인이 보는 것은 본래 다른 것들이야.
不管是神还是人,都不可能在乎每一个人的想法。신이든 사람이든 모든 이의 생각을 다 마음에 둘 순 없어.
而对叶瑄来说,只要你能理解这一切,他人对我的评价没有那么大所谓。그리고 예신에게는, 네가 이 모든 것을 이해해 준다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하든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来者可追앞으로 올 것은 좇을 수 있다
告诉茶馆附近的女孩这个好消息吧。찻집 근처 소녀에게 이 좋은 소식을 전하자.
太好了……谢谢你。정말 다행이다…… 고마워요.
我终于可以安心留在不昧了!이제 드디어 안심하고 부메이에 머물 수 있어요!
嗯……因为我受够外面了。음…… 바깥이 진절머리나서요.
要和各种各样的人不停地交流,不努力就会被比下去,没有无缘无故的好意,赶不上时代就会被淘汰……온갖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뒤처지고, 이유 없는 호의는 없고, 시대를 못 따라가면 도태되고……
明明都可以养活自己了,家里人还是要闯进来扔我喜欢的漫画,还不停地说我不如隔壁孩子优秀……我觉得我累了,不想再卷了。분명 혼자 먹고살 수 있는데도 가족들은 들이닥쳐 내가 좋아하는 만화를 내다버리고 옆집 애보다 못하다고 계속 말하죠…… 지쳤어요, 더는 경쟁하고 싶지 않아요.
那里已经不是我的家了。对现在的我来说,不昧才是我的家。그곳은 이제 제 집이 아니에요. 지금의 저에게는 부메이가 제 집이에요.
谁都不会逼你,只用对自己负责就行。只要能在这里安心地活着,翻翻旧物,我就挺开心的。아무도 강요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만 책임지면 돼요. 여기서 마음 편히 살면서 옛 물건을 뒤적여 볼 수 있으면 저는 그걸로 충분히 행복해요.
对吧?可能会有人说这里很停滞,但我就想要停滞。그렇죠? 어떤 사람들은 여기가 너무 정체돼 있다고 말하겠지만, 저는 그 정체를 원해요.
留在不昧对于过去的我来说,说不定也算是一种改变呢。부메이에 남는 것도 옛날의 제게는 어쩌면 하나의 변화일지 몰라요.
对了!我把我喜欢的漫画安利给你。我特别喜欢,你遇到了的话一定要看看!맞다! 제가 좋아하는 만화를 추천해 드릴게요. 제가 정말 좋아해요, 만나면 꼭 보세요!
叶瑄예신
神像前的叶瑄微笑着看着你。신상 앞의 예신이 미소 지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看来你确实很想问那时的事情。보아하니 너는 그때의 일을 정말 묻고 싶은 모양이네.
好吧,你可以问。我会有选择地回答。좋아, 물어도 돼. 선택적으로 대답하마.
遇到迷惘的事情,试图思考、选择改变,本就是变好的一部分。미혹을 만났을 때 생각하고 변화를 선택해 보려는 것 자체가 더 나아지는 과정의 일부야.
就像你。我遇见的你,也是在思考中不断变好的。마치 너처럼. 내가 만난 너도, 생각 속에서 끊임없이 나아지고 있지.
每一刻的你都不一样。你的每一个地方都很珍贵……这份变化尤甚。너는 매 순간 같지 않아. 네 모든 면이 소중해…… 그중에서도 이 변화가 특히 그러하고.
叶瑄예신
神像前的叶瑄愿意与你聊天。신상 앞의 예신은 기꺼이 당신과 대화하려 한다.
也会有。不过,他们来这里看到神像缺损,就不会再继续了。그런 일도 있지. 하지만 여기 와서 신상이 결손된 걸 보면, 더는 계속하지 않아.
也有一些特别的……有一些人会来找我。특별한 경우도 있어…… 몇몇은 나를 찾아오지.
他们口中的“不昧之神”跑来质问过我,不过我没有正面回应他。그들이 말하는 "부메이의 신"이 달려와 내게 따져 묻기도 했어. 다만 난 정면으로 응답하진 않았지.
我也没有请求他们去做什么。他们能有选择、会留在这里、庇佑希夷,都是他们自己的意愿,我并未引导。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어. 그들이 선택을 하고, 여기 머물며, 희이를 보살피는 건 모두 그들 스스로의 뜻이야. 내가 인도한 게 아니지.
不过,我想不皦的那个商人应该不是这么跟你说的。하지만 부자오의 그 상인은 아마 너에게 이렇게 말하진 않았을 거야.
他的问题是自己。他主动放弃的东西,即便是过去的我也无能为力。그의 문제는 그 자신에게 있어. 그가 스스로 포기한 것들에 관해선 예전의 나라도 어쩔 도리가 없었지.
神只能决定很小的一部分事情,大部分都还是在人本身。신이 결정할 수 있는 건 아주 일부야. 대부분은 여전히 사람에게 달려 있어.
叶瑄예신
神像前的叶瑄似乎还有话想说。신상 앞의 예신은 아직 할 말이 있는 듯하다.
其实,到了一个阶段以后,神就不由自己定义了。사실 어느 단계에 이르면 신은 더 이상 스스로를 규정하지 못해.
虽然也有权能改变的先例,但能听到的,都是在传说与故事中,神的意义悄然被更替。물론 권능이 바뀐 선례도 있지만, 들리는 경우는 모두 전설과 이야기 속에서 신의 의미가 은밀히 교체되는 경우야.
而传说与故事,都是“人”说出口的。그리고 전설과 이야기는 모두 "사람"이 입 밖으로 낸 것이지.
嗯,这是理由之一。그래, 그게 이유 중 하나야.
另一个理由是,这样更方便。또 다른 이유는, 그게 더 편리하기 때문이고.
比起长时间消耗力量直到消失,让信徒发现再散去……还不如我主动毁掉庙宇离开。오랜 시간 힘을 소모하다가 사라지고, 신도가 눈치챈 뒤에 흩어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가 먼저 사원을 파괴하고 떠나는 편이 낫지.
时代更替的时候总会有很多事物消失,这是一个适合离开的时机。시대가 바뀔 때는 많은 것들이 사라져. 그때가 떠나기에 알맞은 때야.
从现在的希夷来看,我也像是被存放在这里的旧物。지금의 희이에서 보면 나 역시 여기 보관된 옛 물건 같아.
不过,现在的我很清楚自己要什么。结束后,我也会离开这里。하지만 지금의 나는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주 명확해. 일이 끝나면 나도 여길 떠날 거야.
回到属于我的未来,顺便为那时的自己带去一个好消息。나의 미래로 돌아가 그때의 나에게 좋은 소식 하나를 가져가겠지.
——这一次,我依旧坚持本心。——이번에도, 나는 변함없이 본심을 지켰다고.
义犬의견
神像前的嘬嘬睁着泪汪汪的大眼睛看你。신상 앞의 츄츄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큰 눈을 뜨고 당신을 바라본다.
嘬嘬在想事情。츄츄는 생각하고 있었어.
等装脏结束后,你是不是就要离开希夷了?오장을 채우는 일이 끝나면, 너는 희이를 떠나는 거지?
嘬嘬有点理解,嘬嘬的爸爸妈妈走的时候是什么感受了。츄츄는 조금 알 것 같아, 츄츄의 엄마아빠가 떠날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一定是因为舍不得吧。분명 떠나기 아쉬웠겠지.
嘬嘬现在就很舍不得你,想跟你走。지금 츄츄는 네가 너무 아쉬워, 너와 함께 가고 싶어.
但是,即便如此,嘬嘬也是不能跟你走的。하지만 그렇다 해도, 츄츄는 너를 따라갈 수 없어.
希夷只有我一只小黑狗了。没有人能像我们一样,到处乱窜、还能驱邪。희이에는 이제 나라는 작은 검은 개 한 마리만 남았어. 우리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액을 물리칠 수 있는 이는 더 없어.
万一以后还有人来这里,被外面的孤魂野鬼迷惑了怎么办呢?나중에 또 누가 여기에 오다가, 밖의 고혼과 야귀에게 홀리면 어떻게 해?
五脏之心오장 중 심장
装脏所用心为五良药,善毒者与众生处可得之。장기 넣기에 쓰는 심장은 다섯 가지 좋은 약이며, 독을 잘 다루는 자가 중생들 속에서 얻을 수 있다.
取心入腹심장을 취해 배속에 넣기
心属火。破灭、温热、升腾,取心入腹还神力。심장은 화에 속한다. 파멸, 온열, 상승. 심장을 취해 배속에 넣어 신력을 돌려 준다.
五脏之肝오장 중 간
装脏所用肝为五经咒,善咒者与众生处可得之。장기 넣기에 쓰는 간은 다섯 경의 주문이며, 주문을 잘 쓰는 자가 중생들 속에서 얻을 수 있다.
取肝入腹간을 취해 배속에 넣기
肝属木。生长、升发、条达,取肝入腹还神力。간은 목에 속한다. 성장, 발양, 소통. 간을 취해 배속에 넣어 신력을 돌려 준다.
五脏之脾오장 중 비장
装脏所用脾为五福物,善行者与众生处可得之。장기 넣기에 쓰는 비장은 다섯 복을 지닌 물건이며, 선행을 잘하는 자가 중생들 속에서 얻을 수 있다.
取脾入腹비장을 취해 배속에 넣기
脾属土。融合、长养、化育,取脾入腹还神力。비장은 토에 속한다. 융합, 기름, 화육. 비장을 취해 배속에 넣어 신력을 돌려 준다.
五脏之肺오장 중 폐
装脏所用肺为五珍宝,善商者与众生处可得之。장기 넣기에 쓰는 폐는 다섯 가지 보물이니, 장사를 잘하는 자가 중생들 속에서 얻을 수 있다.
取肺入腹폐를 취해 배속에 넣기
肺属金。变革、肃杀、收敛,取肺入腹还神力。폐는 금에 속한다. 변혁, 숙살, 수렴. 폐를 취해 배속에 넣어 신력을 돌려 준다.
五脏之肾오장 중 신장
装脏所用肾为五古香,善存者与众生处可得之。장기 넣기에 쓰는 신장은 다섯 가지 옛 향이며, 잘 간수하는 자가 중생들 속에서 얻을 수 있다.
取肾入腹신장을 취해 배속에 넣기
肾属水。浸润、向下、寒凉,取肾入腹还神力。신장은 수에 속한다. 침윤, 하강, 한량. 신장을 취해 배속에 넣어 신력을 돌려 준다.
取脏入腹장기를 취해 배속에 넣기
五脏五行皆需圆满,不可有缺失。오장과 오행은 모두 원만해야 하니, 하나도 빠져서는 안 된다.
希夷之神희이의 신
墟作太虚,始终为一。허공이 태허를 이루어, 처음과 끝이 하나다.
在神像附近跟随力量的流动신상 근처에서 힘의 흐름을 따라간다

亘古之灵태고의 영령
祇君指路,天地有灵。신군이 길을 가리키고, 천지에는 영이 깃들어 있다.
在占卜之后跟随杯菱的指引점을 친 뒤, 점패의 인도를 따른다

当然。물론이지.
之后,我应该也会留在希夷……이후에는 나도 희이에 남아 있을 것 같아……
事到如今,反而一切都在不言中。이제 와서는 오히려 모든 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
寰宇之客우주의 나그네
春秋往事,换作新生。세월의 옛일이 새 삶으로 바뀐다.
在当铺附近抚摸手中的算珠전당포 근처에서 손에 든 주판알을 쓸어 본다

引命之主명운의 주재자
千毒透骨,万恶同喑。천 가지 독이 뼛속에 스며들고, 만 가지 악이 함께 침묵한다.
在蛊屋附近跟随开心的草人벌레집 근처에서 신난 짚인형을 따라간다

我要那个有什么用?그걸 내가 들고 있어 봐야 무슨 소용이야?
不过,你如果希望我拿着,我会拿着的。然后每天想想怎么折腾它。하지만 네가 원한다면 내가 들고 있을게. 그러고는 매일 어떻게 굴려 줄지 생각하지.
咦!에!
对了,艾因……那之后,你要去哪里?맞다, 아인…… 그다음엔 어디로 갈 거예요?
哪里都可以。如果有一个地方能容下我们,我就去那里。어디든 좋아. 우리를 받아줄 곳이 있다면 나는 그리로 갈 거야.
如果没有,那带着它们往生也不错。只要我认定了,哪儿都行。없다면 녀석들과 함께 왕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내가 정하기만 하면 어디든 상관없지.
卫道之人도를 지키는 사람
华灯影里,独有一愿。화려한 등불 그림자 속, 오로지 하나의 소망.
在茶馆附近端起温热的茶碗찻집 근처에서 따끈한 찻사발을 들어 올린다

谢谢你的好心,不过不用啦。고마워요, 하지만 괜찮아요.
对了,路辰……我想,你可以留在希夷。참, 알카이드…… 제 생각에 당신은 희이에 남아도 돼요.
神只是停留在这里,并不会干涉大家的去处。只要路辰真的想留在这里,就没问题。신은 여기 머물 뿐 모두의 갈 곳을 간섭하진 않아요. 알카이드가 정말 여기 머물고 싶다면 문제없어요.
你真是个小福星。为什么每次你过来,都能给我带来好消息呢?넌 참 작은 복덩이야. 왜 네가 올 때마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니?
那在你离开后,还能再见吗?그럼 네가 떠난 뒤에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家是你所认定的地方。走吧,过年了,回家去。집은 당신이 그렇게 정하는 곳이다. 가자, 새해니 집으로 돌아가자.
执念之物于空中飞舞盘旋,色彩各异,光芒极盛。집념의 물건들이 공중에서 날아 맴돌며, 색채는 제각각이고, 광휘는 극에 달했다.

耀眼的白光之后,五脏归于一处,填满神明的腹腔。눈부신 백광 뒤에 오장이 한데 모여 신의 배 속을 가득 메웠다.
——神明的装脏已经完成。——신의 장기 넣기는 이미 완료되었다.
之后,那位影子提到过——希夷的生灵,无论人类与物件、年长与年幼,都在那一刻心有所感地望向天空。그 후, 그 그림자가 말하길——희이의 모든 생령은 인간이든 사물이든, 늙고 어림을 막론하고, 그 순간 마음이 움직여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被填充五脏的、希夷的神明,爆发出辉煌的光彩。五色流溢而出,交织缠绕,就连希夷的大地也微微震颤着,像是在提醒所有人——오장이 채워진 희이의 신은 찬란한 빛을 터뜨렸다. 오색이 흘러넘쳐 서로 얽혔고, 희이의 대지마저 살짝 흔들리며 마치 모든 이에게 일깨우는 듯——
这将是这位神明最后一次荫泽希夷。이번이 이 신이 희이에 은혜를 내리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这是一位不给予干涉、只给予事实的神,对每一个心有迷惘、疑虑,以至于不能在年关归家的生灵的赐福。간섭하지 않고 사실만을 주는 신이, 해를 넘기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던 미혹과 의심의 마음을 지닌 모든 생령에게 내리는 축복.
生灵们抬起头,睁大了双眼。五色的光辉化形成他们索求的、遗忘的、未能寻得的事物,如一面通向万千宇宙的镜。생령들은 고개를 들고 두 눈을 크게 떴다. 오색의 광휘가 그들이 구하던 것, 잊었던 것, 찾지 못했던 것으로 형상화되어, 만천 우주로 통하는 거울처럼 비쳐졌다.

游神的老人看见了自己的孙女。她早已长大成人,活泼健康,而今噙着眼泪,在病人的枕边声声唤着爷爷。유신 행렬에 나서던 노인은 자신의 손녀를 보았다. 그녀는 이미 훌쩍 자라 활달하고 건강했으며, 지금은 눈물을 머금고 병든 이의 머리맡에서 연신 할아버지를 불렀다.
年轻女孩看到了自己的小狗。它瑟瑟发抖地蜷缩在垃圾堆里,看上去又脏又潦草的模样,尾巴却突然旋转了起来。젊은 소녀는 자기 강아지를 보았다. 그것은 쓰레기더미 속에서 떨며 웅크린 채 지저분하고 초라해 보였지만, 꼬리가 갑자기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井边的妇人看见了自己的囡囡。女孩与未曾谋面的姐妹手牵着手,在桥边坐成一排,她们端着汤碗,固执地等待着妈妈。우물가의 부인은 자신의 딸아이를 보았다. 소녀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언니들과 손을 맞잡고 다리 옆에 죽 늘어 앉아, 국그릇을 들고 고집스레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抱着课本的念荻与她的老师看见了彼此。她们的视线穿透不昧与不皦的边界,看到对方,她们一句话也没说,只流着泪微笑起来。교과서를 끌어안은 넨디와 그녀의 선생님은 서로를 보았다. 그들의 시선은 부메이와 부자오의 경계를 꿰뚫었고, 서로를 보자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눈물을 흘리며 미소 지었다.

空间裂开狭缝,我听见无数声交叠的呼唤。呼唤家人、呼唤恋人、呼唤偶然失落的一切被珍惜之物。공간이 가느다란 틈을 열었고 나는 무수한 부름이 겹쳐지는 소리를 들었다. 가족을 부르고, 연인을 부르고, 우연히 잃은 모든 소중한 것을 부르는 목소리들.
我细细听去,字字句句,呼唤的竟都是“回家”。귀를 기울이자, 한 마디 한 마디 모두가 "집에 가자"는 부름이었다.
街道的两侧裂开漩涡般的空洞。一侧通向现世,一侧通向往生。거리 양옆에 소용돌이 같은 공허가 갈라졌다. 한쪽은 현세로, 다른 한쪽은 왕생으로 통했다.
——那是神打开的裂隙。人们做出选择,而祂开启了门,看着众生来来去去,终究脱离长久而迟滞的庇护。——그것은 신이 연 틈이었다. 사람들은 선택을 했고, 그는 문을 열어 둔채 중생들의 왕래를 지켜보았다. 마침내 오래되고 더뎠던 비호에서 벗어나도록.

最先起身的是不皦的少年。가장 먼저 일어난 이는 부자오의 소년이었다.
黑发的少年打开蛊屋的门。他带着一身被淬炼的剧毒,身后跟着乖顺的毒虫,毫不犹豫地带着毒、恶与无尽的蛊术,走向往生。흑발의 소년이 고술방의 문을 열었다. 단련된 극독을 온몸에 두르고 얌전한 독충들이 뒤를 따랐다. 그는 주저 없이 독과 악, 끝없는 고술을 이끌고 왕생으로 걸어갔다.

他的眼神扫过光华流溢的天空,暗暗地藏起了最后一丝眷恋。그의 시선이 찬란한 하늘을 훑고 지나가며, 마지막 남은 미련을 몰래 감추었다.
他面上带着微笑,仿佛走向的是他渴求已久的生门。그의 얼굴엔 미소가 떠 있었고, 마치 오래도록 갈망하던 생문으로 향하는 듯했다.

不皦唯一的商人背着手望向天空。부자오의 유일한 상인은 두 손을 등 뒤로 한 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他的视野里什么也没有。那像是黑洞,是怪物的巨口,是一片无穷的混沌。商人背着手看了一会儿,掀起帘子,回到店内。그의 시야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것은 블랙홀 같았고, 괴물의 커다란 입 같았으며, 끝없는 혼돈의 한 면 같았다. 상인은 잠시 그렇게 본 뒤 발을 돌려 커튼을 걷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他拿起一只布老虎,细细把玩。那面引人离开希夷的镜灰暗着,凳子变出章鱼脚,啪嗒啪嗒地挪到房子的另一侧。그는 헝겊 호랑이 하나를 집어 세심히 만지작거렸다. 희이 밖으로 사람을 이끄는 그 거울은 잿빛으로 어두웠고, 걸상은 갑자기 문어발을 뻗어 파닥파닥 집의 반대편으로 옮겨 갔다.
他望着那只布老虎,像是望着什么美丽而稀有的物件。그는 그 헝겊 호랑이를 바라보았다. 마치 아름답고 희귀한 무엇을 보는 것처럼.

不昧之神在温暖的街道上微阖双目。부메이의 신은 따뜻한 거리에서 살짝 눈을 감았다.
就在青年的身边,得到点拨的生灵与他擦肩而过,无一发现他的身份。时间、空间、环境,似乎没有什么能动摇他的本质。청년의 곁을 가르침을 받은 생령들이 스쳐 지나갔다. 누구도 그의 신분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시간도, 공간도, 환경도, 그의 본질을 흔들 수는 없었다.

在茫茫人海中,不昧之神向我投来温和的、遥远的一瞥。아득한 인파 속에서, 부메이의 신은 내게 온화하고 먼 한 번의 시선을 보냈다.

不昧的影子遥望高空。金发的青年手握残卷。부메이의 그림자는 높은 하늘을 우러보았다. 금발의 청년은 잔권을 손에 쥐고 있었다.
他以人类之姿,平静、毅然地正视着神的威能。那些潜藏着阴暗的咒语如灯下暗影,而光芒正从路辰的指尖涌出,将那些暗色尽皆掩盖。그는 인간의 모습으로 고요하고 굳건히 신의 위능을 마주했다. 어둠을 품은 주문들은 등불 아래의 그림자 같았고, 광휘는 알카이드의 손끝에서 솟구쳐 그 어둠을 모조리 덮어 갔다.

许是感受到了我的视线,路辰微笑着闭上了眼,轻声自语。내 시선을 느꼈는지 알카이드는 미소 지으며 눈을 감고 낮게 중얼거렸다.

视之不见名曰夷,听之不闻名曰希。보아도 보이지 않음을 이라 하고, 들어도 들리지 않음을 희라 한다.
希夷,是不可见、不可听、不可及,存在于阴阳界间、存放被遗忘之物的街道。희이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닿을 수도 없는 음양의 경계 사이에 존재하며, 잊힌 것을 보관하는 거리다.
在神离开之后,它或许会被用于存放“应被遗忘之物”,不再将迷惘的人困于此地。신이 떠난 뒤 이곳은 아마도 "잊혀져야 할 것"을 보관하는 데 쓰일 것이며, 더는 방황하는 이들을 가두지 않을 것이다.

我抬起头看向叶瑄。나는 고개를 들어 예신을 바라보았다.
几近透明的神明俯视着我,笑容平静淡然。거의 투명해진 신은 나를 굽어보며 고요하고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我不再问他未来的事情。我只会循着我的时间,静静等待到见他的那一刻。더는 그의 미래를 묻지 않았다. 그저 나의 시간에 따라, 그를 다시 만날 그 순간을 고요히 기다릴 뿐이다.
神的入世,才是真正的考验。신이 속세로 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시험이지.
那么,你呢?그렇다면, 너는?
那神灵带来的色彩,在即将消逝之际猛然暴涨,在希夷无尽的深空里炸开瑰丽的光华。그 신령이 가져온 색채는 사라지기 직전 문득 거세게 치솟아, 희이의 끝없는 심연 속에서 눈부신 빛으로 터져 퍼졌다.
人们站起身,走向自己的归处。사람들은 일어서서 각자의 귀처를 향해 걸었다.

老人将神偶顶在身上,掩住自己佝偻的身形。神偶从光中走去,送他最后一次回应亲人的呼唤。노인은 신 우상을 몸에 받쳐 자신의 굽은 몸을 가렸다. 신 우상은 빛 속을 걸어 나아가며, 그가 가족의 부름에 답하는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女孩毫不犹豫地奔向现世。她的小狗湿漉漉的、脏脏的,她好像完全不在乎一般,将它紧紧抱在怀中。소녀는 주저 없이 현세로 달려갔다. 그녀의 강아지는 축축하고 더러웠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는 듯 꼭 끌어안았다.
妇人擦着眼泪前往忘川的方向。她终于又一次牵上自己的囡囡,将她们抱了又抱、亲了又亲。부인은 눈물을 훔치며 망천 쪽으로 향했다. 마침내 다시 딸아이의 손을 붙잡고 여러 번 껴안고 여러 번 입을 맞추었다.
念荻和老师来了个大大的拥抱。她们轻声说了些什么,老师伸出手,揽住学生的肩膀,与她一同回到现实。넨디와 선생님은 꽉 껴안았다. 둘은 나지막이 무언가를 말했고, 선생님은 팔을 뻗어 학생의 어깨를 감싸 안고 함께 현실로 돌아갔다.
在年关,迷惘的灵魂终于有了归家的机会。她们前往的地方午差万别,但有所爱之人、所爱之物的地方,本身就是家。연말에 방황하던 영혼들은 마침내 귀가의 기회를 얻었다. 그들이 가는 곳은 제각각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것이 있는 곳은 그 자체로 집이었다.
而街道上,站着一只小小的、忠实的生物。它有黑漆漆的眼睛、湿漉漉的鼻头,满心的信任与爱。그리고 거리엔 작고도 충실한 생물이 하나 서 있었다. 까만 눈동자와 축축한 코끝을 지닌, 믿음과 사랑으로 가득 찬 존재였다.
我要留在这里。我是希夷的小狗,我应该保护希夷!나는 여기에 남을래. 나는 희이의 강아지니까 희이를 지켜야 해!
所以……以后,我还能见到你吗?그러니까…… 나중에, 널 다시 볼 수 있을까?
在漫天绚烂间,强大的力量流转。我闭上眼,听见有人正对我轻声祝福。하늘 가득 찬 찬란함 속에서 강대한 힘이 흐르고 돌았다. 나는 눈을 감고 누군가가 나를 향해 조용히 축복을 건네는 소리를 들었다.

新年快乐。那个小人已经没有什么用了……但是不准丢掉。再见啦。새해 복 많이 받아. 그 작은 인형은 이제 별 쓸모가 없어…… 하지만 버리면 안 돼. 잘 있어.

新年快乐。有空,要不要和我一起骑着章鱼遛弯?새해 복 많이 받아. 시간 되면, 나랑 같이 문어 타고 한 바퀴 돌래?

新年快乐。杯茭……留下吧。唯愿你今后,永不迷惘。새해 복 많이 받아. 점패는…… 두고 가. 네가 앞으로 결코 방황하지 않기를.

新年快乐。可以的话,之后回希夷看看吧。嘬嘬会想念你,我也会。새해 복 많이 받아. 괜찮다면 나중에 희이에 다시 와 줘. 츄츄가 널 그리워할 거야, 나도.

新年快乐。走吧……带上大白,回到属于你的家。我会在未来等你。새해 복 많이 받아. 가자…… 크림이를 데리고, 네 집으로 돌아가. 나는 미래에서 널 기다릴게.
我抬起头,在天空残余的景象里准确无误地看到那团绒毛位置。나는 고개를 들어 하늘에 남은 장면 속에서 그 털뭉치의 위치를 또렷이 알아보았다.
罪魁祸首得意洋洋地窝在神像怀中,翻了个身。看到我后,大白伸了个懒腰,尾巴高高地立起来,走向我。주범은 의기양양하게 신상의 품 속에 웅크려 있다가 몸을 뒤집었다. 나를 보자 크림이는 게으른 기지개를 켜고 꼬리를 쑥 세운 채 나에게 걸어왔다.
我将我的小猫紧紧抱在怀中。나는 내 작은 고양이를 꽉 끌어안았다.
呼噜呼噜的声音,温暖的皮毛,全心全意的信赖。所有的美好构成了它,所有的爱让我与它组成了家。그르렁거리는 소리, 따뜻한 털, 온 마음을 다한 신뢰. 모든 아름다움이 그것을 이루고, 모든 사랑이 나와 그것을 집으로 엮었다.
我站起身。如今,我也清晰地知晓了自己的归处。나는 일어섰다. 이제 나도 내 귀처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
或许一夜醒来,我会听见某个人跟我嘟囔,说做了一个有我出现的梦。或许我会苦恼于如何解释。어쩌면 하룻밤 자고 나면 누군가가 나를 본 꿈을 꾸었다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릴지 모른다. 어쩌면 어떻게 설명할지 잠시 고민할지도 모른다.
但归根结底,我是要回家的。하지만 결국, 나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回到那个属于我、也属于我爱的人与大白的,温暖的家。나의 것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크림이의 것이기도 한, 그 따뜻한 집으로.
旅途终点여정의 끝
旅途的终点是回家。여정의 끝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

{ 当春久雨喜初晴,玉兔金乌渐渐明;{ 봄비가 내린 뒤 맑아짐이 반갑고, 옥토끼와 금오새가 점점 밝아진다;
旧事已成新事遂,看看一跳入蓬瀛。 }옛일이 이미 새로운 일로 이루어져, 문득 훌쩍 봉영으로 뛰어든다. }
终而如初 完끝내 처음처럼 끝